2025.5.3(토) // 황금 연휴가 이어지는 첫날, 전국 대부분의 산들이 산불방지 입산통제 구역이라 산행이 마뜩찮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까지 내려진 터라 플랜 B를 가동 ... 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걷기좋은 경주 남산으로
우중산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경주 남산은 코스별로 여러차례 다녀온 터라 오늘은 상서장에서 금오봉까지 오른후
삼불사~포석정으로 하산하며 김호장군의 월암종택을 거쳐 11km / 6시간 20분 정도를 걸어보게 되었다
※ 경주 남산은 오늘까지 14번째 탐방이며 선배님과 L 선생님이 함께 하였습니다.
GPS 트랭글 기록 // 상서장~금오정~금오봉~바둑바위~삼불사~포석정~남간마을~월암종택 ~상서장출발지 상서장(上書莊) ...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18세에 당나라 유학에서 과거에 급제한 후 진성여왕에게 국정을 바로잡고자 상소를 올린 집높직한 돌계단 74개를 올라선 후, 대문을 열면 ... 추모문이 있고 추모문을 들어서면 상서장이다이 집은 신라말 대학자 고운 최치원이 머물며 공부하던 곳인데, 훗날 진성여왕에게 시무십조라는 상소를 올리면서 상서장으로 불린다상서장 후미로 돌아가면 남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가 나오고 ...오락가락 보슬비에 상쾌한 출발이다초록초록한 터널이 운치를 돋우고능선길에 올라서자 ... 천년의 세월을 견뎌낸 바위들이 겹겹이 도열 ~바위가 산화되어 부스러지더니 ...마사토 길을 만들어낸다남산 종주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한 해목령 삼거리에서 커피타임과 휴식을 갖고소나무 재선충 방지를 위해 매개충을 포획하는 트랩이 곳곳에 달려있네요산행 2시간째, 금오정으로 올라가는 암릉길말가루 반죽을 한듯 한 바위길과 금오정을 둘러싼 토종 소나무굵어지는 빗줄기도 잠시 피하고 이른 오찬을 하고자 금오정(金鰲亭)으로 피신 ...금오정 쉼터에서 이른 오찬과 휴식을 갖고 다시 길을 나서며 ...
금오정(金鰲亭)을 떠나기전, 주변 소나무와 암릉을 배경으로 인증 샷 ...
천년의 세월을 같이 지켜나온 주변 바위들과 소나무들"남산관광 일주 도로 준공비" 1966년 포석정에서 통일전까지 연결된 일주도로 개설 기념비를 살펴보며금오봉 정상직전에 도착 ... 짙은 안개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남산의 정상 ...금오봉(468m)
※ 쏟아지는 빗줄기를 무릅쓰고 인증샷 ... 오늘까지 14번째 만남이다.
금오봉에서 상사바위쪽으로 하산 ...상사(相思)바위앞 암릉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이곳을 지날때 마다 챙겨보는 녀석이라 ...짙은 안개와 비때문에 주변 촬영은 생략하고서둘러 암릉길을 벗어난다이 산길을 달리던 영웅호걸들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 세월에 녹쓸은 바위 군상(群像)들이 ... 천년의 역사를 들려주네요아랫쪽에 40m 높이 암벽에 6m 높이로 새겨진 마애블상이 있는데 ... 오늘은 짙은 안개로 조망이 난망,윗쪽에 신라 옥보고가 거문고를 즐겨 탔다는 금송정이 있는데, 오늘은 생략하고 바둑바위로 직통 ...노랗게 달라붙은 것은 소나무 수꽃이며, 수꽃 가운데 뾰족하게 올라온 부분이 암꽃인데 수분이 되면 솔방울로 변하는 부분이다삼불사로 내려오는 암릉길 ... 잠시 스텐딩 휴식을끝없이 이어지는 남산의 바윗길들 ...작은 슬랩도 내려오고 ... 비에 젖어 조심 ~삼불사 경내를 지나며작은 저수지를 지나며 둘레길을 따라간다신라 6대 지마왕릉,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왕릉답게 위엄이 서려있네요지마왕이 시조왕 혁거세의 증손자이므로, 밀양박씨인 필자가 지마왕의 59대 후손이 되는 셈이다신라의 실질적인 패망의 현장인 포석정 ... 신라 경애왕이 후백제 견휜에 사로잡혀 자결한 곳이다포석정에 서서 ... 물결 흐르는 돌 위에 옛 임금 그림자 스치고, 꽃진 자리에 바람만 불어 역사는 조용히 눈물 흘리네 ...포석정을 떠나 남간 마을로 들어서는데 ... 모내기 준비를 위한 모판이 초록초록하게 반겨주고마을입구에는 보물로 지정된 "남산사지 당간지주" ... 사찰에 큰 행사가 있을때 깃발을 다는 지지대가 세월을 지켜간다남간마을 전통한옥 ...한옥 스테이 ... 경주시 건축상을 수상한 전통 한옥으로 현대적으로 리모텔링한 독채형 숙소 (가운데 한옥 두채)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활동을 한 ... 김호 장군의 생가(월암종택)
경주 월암종택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활동한 김호장군의 생가이다
생가 주변의 클레마티스꽃
생가앞 마당의 불두화
출발지 상서장으로 돌아오며 산행을 마치고 보문호 PAGE 9 레스토랑으로 이동
경주에 오면 자주 들리는 보문호 콜로세움 앞 PAGE 9 레스토랑에서 치즈 안심 돈까스로 늦은 오찬을 나누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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