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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경주 근교산행

경주 남산 / 이무기능선~고위봉~이영재~금오봉~삼불사~포석정

by 황금성 (Gold Castle) 2022. 12. 11.

경주 남산 고위봉으로 오르는 이무기 암릉
척박한 바위와 암릉으로 이루어진 이무기 능선
금오봉에서 하산하며 상사바위 앞

2022. 12. 10 (토) // "남산에 오르지 않고 경주를 논하지 말고,

이무기 능선을 오르지 않고 남산에 올랐다 하지말라" 는 말이 있다

오늘은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경주 남산으로 K님과 산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경주 남산은 오늘까지 12번째 탐방인데, 용장골에서 이무기 능선~고위봉으로 오른후

봉화대 능선을 지나 이영재~금오봉~상사바위~삼불사~포석정으로 하산하며 

산행거리 10.8 km // 5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산행도 // 용장골~이무기능선~고위봉~이영재~금오봉~상사바위~삼불사~포석정
08:24 // 영하의 차가운 아침,용장골 공용주차장에서 산행 출발 ※ 여기서 고위봉까지 2.8 km 구간
08:42 // 20여분후,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뚫고 천우사 입구에서 좌틀하며 산길로 들어서고
09:10 // 가파른 등로를 30여분 오르면 등로가 따로없는 바윗길이 이어진다
능선 좌측으로 형제봉이라 부르는 태봉을 나란히 올라가며
척박한 바위산에 분재형으로 살아가는 소나무들
한 봉우리를 넘어서며 양지바른 곳에서 한 컷
오늘 함께 산행하는 K님
예전에는 로프줄을 잡고 오르는 암릉길인데 데크계단으로 변신 ~
여기도 로프를 타고 오르던 곳이었는데 ....
뾰족한 암봉에 올라서며
K 님도 ~~
암릉길을 내려오며 이곳을 지날때마다 사진을 찍는 포토존 ~
오늘도 어김없이 한 컷 담아둔다
예전에는 이무기 능선에 로프구간이 11군데였는데, 지금은 이곳 한 곳만 맛배기로 남겨두었네요 ^^
내가 먼저 올라온 후 K님을 담아준다
뒤를 이어 단체로 온 듯한 산행팀이 줄을 잇네요
배경 사진을 찍을려는데 단체 팀들이 들이밀며 포즈를 잡네요 ~^^
이런 계단길, 여러번 올라가며
바위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 수형(樹形)도 참하네요 ^^
이런 바윗길을 감아 돌아가며 한 봉우리를 오르면
1억원짜리 소나무를 만난다. 여기도 매번 사진을 담는 장소여서 ...k님께 부탁하여 한 컷 담아둔다

※ 작년 2021.6.12일에 담아둔 1억원짜리 소나무를 소환 ▼

천년의 세월을 견디다 못해 바위속이 허물어져 버렸네요
보기에 따라 갖가지 형상으로 보이는 괴석까지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암릉길
10:26 // 출발 2시간만에 고위봉(494m) 정상에 도착 / 보통산이면 1시간 20분정도 걸릴시간인데 2시간이나 걸렸네요
고위봉에서 능선따라 금오봉 방향으로
백운재를 지나고
칠불암으로 내려가는 입구쪽 암릉에서 휴식을 취한 후
봉화대 능선길을 가며 거대한 바위로 된 사잇길을 지나간다

 

11:32 // 고위봉에서 1시간이 넘어서며, 큼직한 바위로 쌓아진 393봉을 지난다
여기도 거대한 바위 사이로 지나가야 하네요
11:52 // 잠시후 여러길로 갈라지는 이영재를 지나고
이영재를 지나 넓직한 임도길을 만나는데 남산을 길게 잇는 메인 등로이다
이영재를 지나 삼화령길을 가며 표지판을 통해 오전에 지나온 이무기 능선~고위봉~백운재 능선을 소개
12:28 // 산행출발 4시간이 넘어서면서 남산의 정상노릇을 하는 금오봉에 도착
금오봉(468m) // 자라 오(鰲)를 넣어 금오산(金鰲山)이라 쓰고 금오봉으로 읽는데, 이곳 바위들이 자라(거북)등처럼 갈라진데서 유래
금오봉을 지나 상사바위쪽으로 ~
금오봉에서 20여분 내려오면 상사바위를 만난다
이쪽은 女상사바위, 뒷편에 男상사바위가 있는데 ... 서로 등을 대고 있어서 만나지 못할 바위라 상사바위로 부른다
女상사(相思)바위 // 여기도 매번 사진을 담아두는 곳이라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3형제
상사바위 주변을 지나며
상사바위앞 조망터
상사바위를 지나면 높이 30m 정도되는 절벽 하단부에 마애불 여래좌상이 보이네요 / 절벽 상단부는 금송정(琴松亭)
마애불 좌상 // 거대한 바위에 조각한 불상으로 높이가 6m에 이르며, 보이는 절벽만 20m 정도 높이
마애블 뒷편 암봉으로 오르면 금송정(琴松亭) / 신라의 옥보고(玉寶高)가 거문고를 타고 놀았다는 곳이다
금송정을 지나 내려오며
암릉길 따라 바둑바위로 간다
바둑바위 // 잠시후 바둑판처럼 넓고 바둑을 뚜며 신선놀음을 할 수 있다는 넓직한 전망바위에 도착, 여기서 하산모드로
오늘은 평소처럼 삼릉으로 내려가지않고, 우측 삼불사 능선길로 내려간다
바둑바위에서 40여분후, 삼불사로 내려서는데 여기는 아직 단풍색이 살아있네요
삼불사를 지나 대진지 저수지길을 따라간 후, 보이는 우측 소나무숲 왕릉으로 간다
저수지를 지나 포석정으로 가는 길목에 찾아본 신라 제6대 지마왕릉
왕릉치고는 작은편에 속한다는 지마왕릉, 박씨 성을 가진 왕으로 백제와 가야 왜적까지 침공과 정벌을 벌인 왕이다
신라가 후백제 견휜의 습격으로 항복을 하였던 포석정 / 천년의 슬픔을 간직한 비운의 장소이다

 

신라는 51대 진성여왕때 부터 세금 폭정으로 지방 호족들이 궁예와 견휜의 휘하에 들어가며

국운이 기울어지기 시작하였고, 54대 경명왕(박씨)이 죽자 경명왕의 아들 8명의 왕자는 나이가 어려

경명왕의 동생 경애왕이 제55대 왕으로 즉위를 하게 되었다.

 

신라가 망하는날, 포석정에서 연회를 즐기던 경애왕이 견휜에게 사로잡혀

자결을 명받고 자결하게 되는 비운의 왕이 되었다. 왕이 될뻔한 경명왕의 8왕자중 맏이가 되는

밀성대군(朴彦忱)이 필자의 본관 시조(밀양박씨)가 되므로 그때 만일 경애왕 대신 밀성대군이 왕위를 이었다면

밀양박씨의 혈통은 어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품어본다.  ※ 필자는 밀성대군의 35대 후손 ^^

 

경애왕이 죽은후, 점령군들이 세운 꼭두각시 경순왕(김씨)이 신라의 마지막 56대 왕으로 기록되고

경순왕의 아들 마의 태자는 나라잃은 슬픔으로 굵은 베옷을 입고 금강산으로 들어간 후 아직도 소식이 없답니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본 포석정과 주변을 돌아보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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