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 (금) // 추석 다음날, 이른 새벽에 경주 토함산으로 일출 나들이 겸 가을꽃 출사를 다녀왔다.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를 헤치고 토함산 일출(日出) 전망대에 올랐더니
동해바다를 두텁게 덮은 운해를 뚫고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을 알현하게 되었다
토함산을 오르며 추석 보름달이 새벽에 지는월몰(月沒)과 동부사적지의
핑크뮬리와 해바라기, 가을 꽃님이들과 함께 가을을 펼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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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 집을 나서서 경주로 가는데, 새벽안개가 짙게 깔리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주의등까지 켜고 서행하며 불국사 역 주변 공터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일출시간에 맞춰 토함산 일출
전망대까지 올랐는데, 마침 어제밤 떠 오른 추석 보름달이 남산위에서 하강(월몰)준비를 하길래
카메라에 몇장 담아보았다. 토함산은 동해바다와 근접해서 구름과 안개가 많은 곳이라
일출 보기가 쉽지 않은데, 새벽길 짙은안개로 고생한 보상인지 ... 구름속에 한번
담금질 하더니 맑은 일출을 보여주었다. 덤으로 멋진 구름바다도 만나고
동부 사적지에서는 요즘 제철맞은 핑크뮬리와 해바라기까지
살펴보는 즐거운 추석, 가을 나들이가 되었다. (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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