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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경상도 여행

대구 불로동 고분군(古墳群) 탐방

by 황금성 (Gold Castle) 2022. 11. 28.

대구 동구 불로동(不老洞) 고분군(古墳群) /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
고분군을 둘러싼 억새의 속사정도 살펴보고
고분 사이로 수목들이 있어 고분공원을 형성
빠알간 보석을 감싼 듯한 노박나무 열매가 탐스럽네요

2022. 11. 26 (토) // 가을이 저만치 물러난 듯한 11월 마지막 주말, 학교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오후시간을 이용하여 집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대구 동구 불로동 고분(古墳)공원에 다녀오게 되었다.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한 느낌을 주는 불로동 일대의 고분군(古墳群), 주변 산행을 할때 두번 들려본 곳인데

먼 옛날 불로동 일대를 호령하던 세력의 집단 묘지로 추정되며 세월에 묻혀있는 210여 기의 고분이 있다

 

경부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공원) / 전체 면적이 10만평 규모이다
불로동(不老洞) 이라는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이마을을 지날때 늙은 사람은 없고 젊은 사람만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입구로 들어서는데 저물어가는 모추(暮秋)의 분위기가 ...
젊은 엄마들도 동무삼아 가을빛을 즐기고
주말 오후 따사로운 가을볕을 즐기는 강아지풀
강아지풀과 억새들이 바람결에 춤사위를 날린다
오후 햇살에 고운 가을색을 연출하네요
억새의 속살도 살펴보고
남아있는 감들은 새들의 몫 / 직박구리 인듯 한데 ...
새들에게도 겨울준비를 위해 아낌없이 과실을 내어주네요
하늘빛 고운 능선으로 올라가 본다
능선에 올라서니 건너편쪽으로도 고분군이 있고 뒷편으로 팔공산 주능선이 힘차게 뻗어내린다
불로동 고분은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외형이 명확치 않은 것을 포함하면  수백기의 고분이 있으나
현재는 외형이 뚜렷한 210여 기의 고분만 원형으로 복원되어 있다
지나온 길 돌아보며
해가 기우는 늦은 오후가 되면 스러져가는 황혼이 부드럽게 능선을 내리비춘다
하늘과 맞닿은 곳, 한줌 억새와 나무가 시선을 끄네요
윗쪽으로 올라가며 살펴본 고분군
주변 나무들도 고분과 같이 채색을 맞추며 서서히 월동준비를 하는 듯
같이 출사 나온 집사람 ~
불로동 방향으로 내려본 조망
고분 사이에 작은 군락을 지은 억새들
하얀 춤사위에 가을빛이 따사롭다
나지막한 산등선에 고분을 비껴 오르다 돌아본 전경
고분 사이로 수목들이 있어 고분공원을 형성
볼록하게 솟아오른 고분들의 아름다운 자태
가을에는 고분 주변에 구절초가 하얗게 피는 곳인데 이미 자취를 감춘듯 하고
봄에도 형형색색 패랭이꽃들이 곱게 피는 곳이라 어느계절에 와도 좋은 곳이다
옛 선인들의 흔적이 녹아있는 고분군을 찾는이들은 어떤 감흥을 느낄까 ...
언젠가는 우리도 그 뒤를 따라 같은 길을 갈 터인데 ...
몇 번 다녀간 곳이라 갔던길을 돌아오며 ...
마을 가까이 작은 억새 군락지로 내려가 본다
밝은 햇볕에 하얀손 흔들어대며 길손을 반기네요
늦은 가을에는 억새꽃들이 제값을 받네요 ~
붉은 빛을 띠는 억새풀
올라가면서 담아본 주변의 탱자열매
계절을 잊은 듯한 나팔꽃
한송이 외로이 핀 녀석이라 앵콜샷으로 한껏 키워준다
발길을 잡는 노박나무 열매
빠알간 보석을 감싼 듯한 노박나무 열매가 탐스럽네요
긴 세월을 지켜온 고분군, 석양빛이 곱게 내리 비추고
고분군의 전체 면적이 10만 평 규모이며 오늘은 절반 정도만 둘러본 셈이다
야간 조명까지 설치되어 해가지면 더 아름다울텐데 ....
이쪽의 고분들은 20번대의 번호들로 초기에 발견된 듯 하네요
저물어가는 가을을 더 황홀하게 장식하는 붉은 열매들
고운 빛을 뒤로하며 짧은 탐방을 마친다 / 엔딩
경부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공원) / 전체 면적이 10만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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