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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트레킹/하루 100리길 걷기

청도역~팔조령~대구신천 100리 걷기

by 황금성 (Gold Castle) 2017. 1. 1.

 

 

 

2016. 12. 31 (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격동의 한 해가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려고 한다

습관처럼 송년 기획산행을 준비하던중 다음주에 한라산 산행계획이 있어서 오늘은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근교트레킹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내고향 청도에서 대구까지 걸어오는 여정인데

청도역에서 하천길로 청도천~대곡천을 지나서 팔조령 옛 산길을 넘고 가창면 우록리에서 다시 신천 물길을

따라 희망교까지 40 Km 구간을 설계하여 보았는데.  트레킹 거리 40 km // 9시간 40여분이 소요가 되었다

 

▲ 트레킹 코스 // 청도역 ~ 청도천 ~ 대곡천 ~ 팔조령 ~ 신천 ~ 희망교

 

 

▲ 트랭글 GPS 기록표

 

▲ 07:29 // 청도역에 내리니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답게 잘 생긴 황소 녀석이 마중을 나왔네요

 

▲ 07:30 // 오늘 트레킹은 청도역에서 출발한다

동대구역에서 무궁화(2,600원)열차로 25분만에 도착 ~

 

▲ 07:32 // 청도에서 남산이랑, 화악산, 용각산등으로 산행을 할때는 이곳 추어탕 집에 꼭 들렸는데

오늘은 집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었기에 바로 출발이다

 

▲ 07:40 // 시장통을 지나 강변으로 나오니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다가온다

안면 무장을 하고 몸이 예열될때까지 버티기로 돌입~

 

 

▲ 07:59 // 좌측으로 청도의 진산 남산이 조망 ~

청도 남산은 3년전 겨울에 한번 다녀왔는데 남산이라는 이름은 나라의 수도(서울)에서

남쪽에 있는 산에 붙여지는 이름으로 서울남산, 경주남산, 개성남산등이 있다

이곳 청도는 옛 이서국의 도읍지여서 남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  08:04 // 고요한 겨울하천 ... 정겨운 고향 풍경이다 

    

▲ 08:07 // .... 고향 냄새 맡으며 .... 아침을 열어간다

 

▲ 08:11 // 3년전에 산행한 남산 종주코스 능선이 길게 펼쳐지길래 옛 생각하며 한 컷 ~

 

▲ 08:17 // 다리를 건너면서 뒤를 돌아보니 ... 올해의 마지막 태양이 산 고스락을 불태우며 솟아 오르는 듯

힘있게 오르며 기상이 뻣치지만 아무래도 오늘밤을 넘기지는 못할듯 싶네요 ^^

 

▲ 08:25 // 아직 바람은 차갑지만, 몸이 훈훈하게 달아올라 트레킹하기 딱 좋은 날이다

 

▲ 08:31 // 나무들이 많이 잘렸네요 ... 구조조정의 한파는 여기도 예외가 아닌 듯 ^^

 

▲ 08:45 // 남산 정도는 넉넉히 담고도 유유히 흐르는 청도천 ...

맑은날이지만 유난히 아침안개가 많은 지역이라 연무가 쫙~ 깔린듯 하네요

 

▲ 08:50 // 트레일 방향이 바뀌면서 이번에는 남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

 

▲ 09:00 //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설치하고 겨울풍경을 담으러 오신

카메라 전문가님께 한 컷 부탁을 드렸더니 ... 흔쾌히 ^^

 

 

▲ 09:05 // 출발 1시간 30분째, 멀리 우측으로 팔조령이 조망 ~

팔조령을 넘어가면 전체 거리의 중간지점인 20 km 지점이 된다

 

▲ 09:18 // 8.5 km 지점을 통과하면서 하천이 갈라지는데

바로가면 풍각면으로 가는  청도천이고, 우측이 대곡천이다 ... 대곡천으로 진행~

 

▲ 09:33 // 난데없이 메타세콰이어 길도 나타나고

 

▲ 09:34 // 대곡천 물길을 따라 이서면까지 방향을 꺽으면서 진행 ...

 

▲ 10:15 // 트레킹 출발 3시간째, 13 km 구간을 지나면서 대곡천을 벗어난다

소의 고장 답게 ... 음메~리크리스마 ... ㅋㅋ 

 

▲ 10:19 // 청도박물관 ... 오늘이 휴관이라 담장만 쳐다보고 패스다

 

▲ 10:25 // 팔조령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터널을 포기하고

꾸불꾸불 옛 산길을 따라 거북이 모드로 올라가기로 한다

 

▲ 10:47 // 팔조령으로 오르는 구도로 ... 예전에는 산적들이 출몰하여

8명이상이 서로 협조하며 넘어야 한다는 팔조령(八助嶺) 고갯길이다

 

 

▲ 11:20 // 트레킹 출발 4시간째 ... 마침내 팔조령 정상 직전의 휴게정자에 도착 ~

저기서 점심 겸 휴식을 취하기로 ... // 여기까지가 18 km 지점이다

 

▲ 11:48 // 점심겸 휴식후 ... 마침 자전거 라이더 한분을 만나 한 컷 부탁을 드리고 ~

 

 

▲ 11:55 // 멀리서 보았던 팔조령 휴게소이다

요즘은 아랫쪽 터널로 차량들이 다니기 때문에 드라이버 팀들이 찾는 장소로

 

▲ 팔조령 옛길은 꾸불꾸불 ... 4 km를 올라가서, 내림길 2 km 정도를 내려간다

 

▲ 12:27 // 팔조령을 내려간 후 차도따라 우록까지 내려간다

 

▲ 12:40 // 가창면 우록리 입구에서 우측 구도로쪽으로 진행 ~

 

▲ 12:43 // 여기서부터 신천물길따라 내려간다

여기서 희망교까지는 신천이 17 km 정도 이어진다

 

 

▲ 13:04 // 트레킹 출발 5시간 30분이 넘어서면서 ... 용지봉이 시야에 나타나고

 

▲ 13:29 // 시골길 같은 하천길도 걸으며

▲ 13:42 // 먼길로 우회하기가 싫어 때로는 하천도 건너야 한다

 

▲ 13:51 // 좌측으로는 자주가던 최정산 주암산 마루금이 조망되고 ...

 

▲ 14:04 // 가창 초등학교 뒷쪽으로 내려가면 ... 용지봉 ~ 만보정 마루금이 조망 ...

 

▲ 14:38 // 트레킹 출발 7시간째, 30 km 지점을 통과중이다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구 도로 주변에 들어선 "냉천 전원 음식점지구" ...

 

▲ 15:15 // 전원음식점 지구에서 30여분 도로따라 내려가면 ... 가창교를 건너간다

 

▲ 15:24 // 대구의 남쪽을 순환하는 도시고속도로인데 앞산터널로 진입하는 ic 부근이다

 

▲ 15:28 // 8시간째, 가창교에서 물길따라 상동교 방향으로 진행 ...

 

▲ 15:33 // 신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 ... 당초 40 km 트레킹을 준비하였는데 중간에 점검을 하여보니

500m 정도가 부족한 듯하여 이런 돌다리를 건너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 15:58 // 신천에 많이 서식하는 왜가리 녀석들 ... 물고기로 송년파티를 하나보다 ^^

 

▲ 16:01 // 이번에는 돌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아예 건너가 본다

 

▲ 16:17 // 15분쯤 내려가다가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간다

 

▲ 16:18 // 청둥오리 녀석이 카메라를 피하지 않고 포즈까지 ^^

하기사 철새들이 노는 하천에 우리가 다니러 왔으니 주인노릇 할만 하네요

 

▲ 16:19 // 상동교를 지나고 ... 중동교방향으로 내려간다

 

 

▲ 16:33 // 한 해를 보내는것이 아쉬운지 신천을 흐르는 물소리마져 우렁차게 고별인사를 한다

신천을 터잡아 살아가는 오리들은 송년따위는 관심이 없고 먹이사냥에만 열중하는 듯 ~~

 

▲ 16:33 // 중동교를 지나 최종 종착지 희망교로 ...

 

▲ 16:41 // 마침내 최종 종착지인 희망교에 도착이다

출발한지 9시간을 조금 넘어선 39 km 지점인데 ... 집에까지 걸어가기로 ~

 

▲ 17:07 // 동네로 들어서면서 40 km 송년 트레킹의 대장정을 엔딩 ...

 

세밑이라 차가운 바람이 하천과 들판에서 불어왔지만 크게 위력은 없었다

청도역에서 팔조령을 넘기까지는 겨울의 따사로운 햇볕을 즐기며 쾌적한 트레킹을 하였는데

팔조령 고개를 넘어 가창면으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북쪽에서 마주 불어오는 계곡의 차가운 바람에

노출된 얼굴부위가 조금 불편하였고 25 km 지점을 지나면서 부터는 발바닥이 불편하기 시작한다

무더운 여름철 하루 30 km씩 동해안을 걸으면서도 물집 한번 생기지 않았는데

오늘은 저물어가는 격랑의 한해를 빨리 보내기가 싫은지 걸음이 더뎌진다

발바닥에 밴딩처리를 하고 양말을 교체한 후 핑계삼아 휴식도 취하며

당초에는 40 km // 10시간 정도로  트레킹을 계획하였는데

20여분을 당겨 안전하게 트레킹을 마치게 되었다

 

금년 1년동안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행길과 트레킹길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4~5월에 낙동강길 400 km 도보 완주에 이어 6~8월에는

해파랑길 770 km 도보완주까지 마무리하면서

한해를 참 알차게 보낸것 같다

 

그동안

블로그와 카톡을 통해서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트랭글 GPS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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