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장거리 트레킹/하루 100리길 걷기

삼랑진~남지 46 km 트레킹

by 황금성 (Gold Castle) 2016. 4. 2.

 

 

 

2016. 4. 1 (금) 삼월이가 보따리를 싸고 사월이가 들어왔다. 시원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동대구발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삼랑진으로 향했는데, 삼랑진에서 남지까지 물길따라 걸으며 온몸으로 봄을 느껴보고 몇달간 중단 되었던

낙동강변 이어걷기를 연결하고자함이다. 영천에서 시작되는 금호강이 대구를 지나면서 안동에서 내려오는 낙동강과

합류하여 부산 다대포쪽으로 흐르는 전체 270 Km 강변길을 걸어보고자 계획을 하였는데, 혹한기를 피하다보니 전체

7구간중 3구간은 작년 후반기에 걸었고 교통편이 불편한 4구간을 금년봄에 시간이 되는대로 걷고자 함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소모가 많았는데, 삼랑진에서 남지까지 혼자 걸으며 트레킹 거리 46 Km // 11시간 정도가 걸렸다

        

▲ 트랭글 GPS 경로를 이용한 트레킹 구간별 시간

▲ 트랭글 GPS 기록

 

▲ 금호강 ~ 낙동강 강변 트레킹 구간

 

▲ 07:16 // 동대구역 06:05분발 무궁화를 이용 ... 06:58분에 삼랑진에 도착후 트레킹 시작이다

※ 작년 9.18일 물금역에서 삼랑진역까지 트레킹을 하였기에 오늘 다시 물길을 이어간다

 

▲ 07:22 // 강변으로 가는길에 만개한 동백꽃이 배웅을 해 주네요 ^^

 

▲ 08:03 // 출발 50분째, 강변으로 한참을 걸어나온후 ... 삼랑진교를 건넌다

 

▲ 08:17 // 삼랑진교 옆에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고 부르는 철교의 아름다운 모습

삼랑진에서 진영~창원~마산으로 가는 철로이다

 

 

▲ 09:02 // 출발 2시간째, 마을을 지나 언덕을 넘고 ...한림배수장을 지난다 ※ 8Km지점 통과

 

 

▲ 09:07 // 아침을 맞이하는 강가라서 그런지 ... 주변이 옅은 안개로 덮혀있네요

 

▲ 09:14 //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 지금부터 자신과의 고독한 씨름이 시작된다

 

 

▲ 10:02 // 출발 3시간째, 끝없이 이어지는 긴 자전거길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본다

 

▲ 10:08 // 삼랑진(밀양시)에서 ... 창원시에 들어서고 ...

 

▲ 10:11 // 강주변 넓은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끝없이 이어진다

 

 

▲ 10:33 // 자연이 그려내는 수채화 ... 그 속으로 걸어가 본다

 

 

▲ 10:45 // 자전거를 타시는 여성분의 도움으로 ... 흔적을 남기고 ...

 

▲ 10:46 // 본인도 한장 담아달라기에 한 컷 ~

※ 사진을 찍어주신 고마운분 ... 늘 안전하고 상쾌하게 질주하시기 바랍니다.

 

▲ 11:06 // 강변으로 내려오니 물억새가 장관이다  ※ 16 Km지점 통과

 

▲ 11:12 // 민들레꽃이 강둑에 많이 피었지만 ... 대표선수로 민씨 4형제를 담아둔다

 

▲ 11:34 // 대산면과 하남읍을 잇는 수산대교 ...

 

▲ 11:40 // 강 건너편이 하남읍, 두도시 모두 배후로 산업공단이 있어서 중요한 다리네요

 

 

▲ 11:52 // 20Km를 조금 넘어선 지점 ... 보이는 쉼터에서 점심 겸 휴식을 취하기로하고

※ 여기서 양말도 새것으로 갈아신고 발바닥 약한부분에 밴딩처리도 하면서 후반부를 준비한다

평지길을 걷는것은 같은 부위만 충격을 주게되므로 20 Km 마다 발바닥을 챙겨주어야 한다

 

▲ 11:52 // 쉼터 입구에서 환하게 반겨주는데 그냥 지나칠수야 ...

 

▲ 12:49 // 점심후 ... 본포대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12:54 // 본포대교를 앞두고 남은거리와 시간을 계산해 보니 아무래도 19:00 버스를 탈것 같아 천천히 걷기로 한다

 

 

 ▲ 13:04 // 고향의 봄 같은 아늑한 고향의강 ... 남상규가 부른 "고향의 강"을 불러본다 

♪ ~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에 강 지금도 흘러가는 가슴속에 강 ... 아 ~ 세월에 강도 흘러 ~♬  

  

▲ 13:08 // 전체거리의 절반을 조금 지난 24 Km 지점을 통과중이다

 

 

▲ 13:26 // 길이가 900m쯤 되는 본포대교를 건넌다 ※ 26 Km지점 통과

 

 

▲ 13:35 // 본포대교에서 강변 트레킹 코스를 내려본다

 

▲ 13:42 // 다리를 건너 강변으로 내려오니 ... 갯버들이 화사하게 맞이한다

 

▲ 13:44 // 이번에는 봄까치꽃이 생글생글 웃으며 손을 흔들고 ...

 

▲ 13:46 // 꽃잔디로 코디를 한 강변 공원

 

▲ 13:47 // 자연으로 산화하기 직전에 마지막을 불사르는듯 ... 붉은빛이 감도는 물억새 ~

 

▲ 13:57 // 조팝나무 ... 조밥같이 생긴나무라 조팝나무라고 한다. 이팝나무는 쌀밥처럼 생긴 꽃이고 ~

 

▲ 13:58 // 마타하리꽃처럼 생겼는데 ... 정확한 이름을 알수가 없네요 ^^

 

▲ 13:58 // 나물캐는 처녀들은 노래가사처럼 서울로 가고 ... 주변 아줌씨들이 봄나물 삼매경에 빠졌네요

 

▲ 14:04 // 세대교체 ... 그 피할수 없는 숙명앞에 ~

 

 

▲ 14:16 // ... 강속에 다시 작은 물줄기들이 샛강을 만들어내고 ...

 

 

▲ 14:30 // 봄까치꽃이 가는 길목마다 지키고 있어서 한번 더 잡아준다 ...

 

 

▲ 14:49 // 32Km 지점을 지나려는데 오토바이 부대가 다가오더니 에스코트를 해 주겠다고 한다

정중히 사양하고 다시 홀로 고독한 걸음을 옮겨본다  ^^  ※ 32 Km지점 통과

 

 

▲ 15:01 // 낮시간이 가장 더운 오후 3시 ... 무더운 날씨에 뙈약볕을 걸으며 갈증은 심해지고

배낭속에 넣어둔 사과쥬스 팩은 뜨뜻하게 데워져 마실 엄두가 나지않는다. 

바닥에 새겨진 "창녕.함안보" 기점표시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

경험측상 ... 방문자를 위한 편의점이 있기 때문이다.

 

 

▲ 15:36 // 민가도 그늘도 없는 넓은 초원을 한없이 걸어간다

 

 

▲ 15:59 // 창원을 지나 함안땅에 들어서면서 ... 창녕.함안보 입구로 올라선다

 

 

▲ 16:11 // 반대편으로 건너간후 2층 편의점에서 시원한 식혜 두개와 옥수수 수염차를 구입하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 타는 목마름으로 폭풍흡입

 

 

▲ 16:31 // 지나온 "창녕.함안보"를 돌아보며 마지막 종착지인 남지로 향한다

 

▲ 16:38 // 산과 들 ... 그리고 강을 바라보면서 ... ※ 40 Km지점 통과

 

▲ 17:08 // 밀양(삼랑진)에서 창원을 거쳐 창녕을 지나 어느듯 함안땅이다

 

▲ 17:11 // 낙동강대교 ... 중부내륙고속도로(45번)가 지나가는 낙동강대교이다

 

 

▲ 17:56 // 낙동강대교를 지나 남지대교를 건너간다

 

▲ 17:58 // 마지막 다리 남지대교를 건너면서 고속도로가 지나는 낙동강대교를 조망 ... 

 

▲ 18:00 // 다리에 쌓인 조그마한 흙더미에도 꽃을 틔우는 제비꽃들 ... 놀라운 생명력이다

 

▲ 18:05 // 다리를 건넌후  2주후에 개최될 유채꽃 축제장을 살펴보러 조금 가까이 가 본다

 

 

▲ 18:07 // 여기서부터 강변따라 100만평의 넓은 유채밭과 축제가 열리는데 ... 아직은 아니다

4.15일부터 축제를 한다니까 ... 그때쯤 다음구간(남지에서 구지까지)을 걸으면서 구경할 생각이다

 

▲ 18:10 // 남지버스터미널에 도착 .... 19:00 버스로 귀가 ~

 

같은거리이면 산행이 어렵지만, 같은 시간이면 평지길이 힘들다는 것처럼

발바닥이 무척 혹사를 당한 하루였다. 양말을 갈아신고 하지만 같은 부위를

10시간이 넘게 딱딱한 바닥에 부딪힌다는 것은 많은 인내를 감내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통이 없으면 즐거움도 없다는 말처럼 ... 인고의 시간을 지나 성취의 보상을 받는 시간 만큼은

가치로는 환산이 안되는 영역이다. 오늘도 안전하게 계획한 구간을 완주하게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기록으로 남겼는데 ... 오늘까지 3년 5개월동안 전체 누적거리가 4,000 Km를

돌파하였다.  금년말까지 5,000 Km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는 터라 작은 성취를 이루게 된 셈이다

전체 산행기록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dg700586/882919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