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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지리산 (둘레길 포함)

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

by 황금성 (Gold Castle) 2018. 5. 19.






2018. 5. 19 (토) 진달래꽃이 4월의 산하를 붉게 물들이고 나면, 5월에는 철쭉꽃이 화려하게 그 뒤를 잇는다

매년 이맘때면 우리나라 3대 철쭉군락지(황매산. 지리산 바래봉. 소백산)를 돌아보는데, 황매산은 만개시기에 맞춰서

2주전에 다녀왔고, 지난주에는 바래봉을 찾아야 되는데 무등산개방일과 겹치는바람에 무등산을 먼저 다녀오느라

바래봉은 늦었지만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소백산은 축제일에 맞춰서 다음 주말에 다녀올 예정이다.

당초 바래봉 산행은 드림산악회로 신청을 하였으나 인원미달로 취소가 되었고, 할수없이

승용차를 이용하여 다녀왔는데 산행거리 11.5 km // 5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 산행도 // 전북학생교육원~산덕임도~팔랑치~바래봉~용산마을


▲ 트랭글 GPS 기록


▲ 08:50 // 승용차를 하산지점(용산마을)에 주차한 후, 택시를 이용하여 출발지로 가는도중

오늘 산행할 바래봉 주능선쪽을 올려보니 ... 짙은 구름대(안개)가 잔뜩 올려져 있네요


▲ 09:00 // 잠시후 전라북도 교육원에서 산행 출발이다


▲ 출발 30분째, 어제 내린비에 바람까지 불어서 다소 쌀쌀한 날씨다

※ 산덕임도까지 이런 나무계단만 500 여개를 올라가야 하고 ...


▲ 40여분 가파르게 오르면 산덕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30여분 정도를 걷는다


▲ 임도길 좌우에 엄청나게 많이 피어있는 노란색 야생화 ... 잎을 보니 유채꽃이 아니고,

꽃을 보니 마타리도 아니다. 기린초와는 잎도 꽃도 닮지않았고, 혹시 꽃다지꽃인가 ... 넌 누구니 ??


▲ ... 노오란 꽃길따라 ...


▲ ... 고추나무꽃 ...


▲ ... 산괴불주머니 ...


▲ ... 벌깨덩쿨 ...


▲ ... 하얀 제비꽃 ...


▲ 산행 70분째, 꽃님이랑 애기하다보니 임도길이 끝나고 오른쪽 부운치2 능선으로 올라야 하네요


▲ 임도에서 가파른 오르막길 16분정도 빡시게 오르면 부운치2 (해발 1,030m)에 도착이다


▲ 산 능선에 올라서니 ... 안개가 자욱하고 지난비에 철쭉꽃 대부분이 무르거나 낙화를 한 듯하다

※ 지난주말이 만개 절정기였는데 ... 무등산부터 먼저가는 바람에 시기를 놓쳐서 아쉽네요


▲ 만개시기를 지난 철쭉길이지만 ... 옛 생각하며 안개길을 걸어본다

※ 바래봉은 5번째 산행인데(겨울산행 2번, 철쭉산행 3번) 작년 1월에 오른후 16개월만이다


▲ 지난 주간에 만개시기를 지난지라 ... 산철쭉은 완전 끝물이다


▲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 걷기좋은 등로가 이어지고 ...


▲ 고도 1,000m 높이의 안개낀 푸른 초원을 걷는 상쾌함이 ... 

      

▲ 산철쭉은 시야에서 멀지만 짙은 안개와 바람으로 시원한 길이 펼쳐진다



▲ 팔랑치로 내려서는데 ... 군락지에 철쭉이 대부분 떨어지고 물러져 버렸다


▲ ... 그래도, 팔랑치에서 한 컷 남기고 ...

   

▲ 팔랑치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데 ... 안개가 걷히네요


▲ 식사후 팔랑치를 떠나면서 ... 선배님 한장 담아드리고


▲ 내년을 기약하며 ... 흔적을 남겨둔다


▲ 붉은색의 산철쭉은 대부분 낙화하였지만, 연달래라 부르는 전통철쭉이 화사하게 등로를 안내하네요 


▲ 연분홍빛 감도는 전통철쭉 ... 화사한 자태가 눈길을 끈다


   

▲ 우아한 자태의 전통철쭉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철쭉이다

  


▲ 은은한 전통철쭉을 배경으로 ...


▲ 화사한 전통철쭉 ... 고운 색상에 매료되고 ...


▲ 발갛게 익어가는 ... 병꽃나무꽃 ...


▲ 지리산 주능선쪽은 아직 안개속에 묻혀있네요


▲ 2017. 1. 24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지리산 마루금 ...


▲ 등로 곳곳에 큼직한 전통철쭉이 자리를 메워 체면은 살린셈이다


▲ 전통철쭉의 화려한 색상 ... 전통철쭉은 다음주말에 찾아갈 소백산이 최고의 군락지이고


▲ 다시 능선 등로주변에 안개가 모여들기 시작 ...



▲ 성탄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구상나무들이 많은데 ... 작년 겨울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과 올려본다


▲ 2017. 1. 24일 같은 장소에서 담아본 구상나무 ...


▲ 바래봉 삼거리에 도착 ... 우틀하여 바래봉 정상을 다녀온 후, 좌측으로 하산예정 ...


▲ 바래봉 정상으로 가는 길 ...


▲ 눈.비와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 연록색의 푸른 초원이 인상적이다


▲ 바래봉으로 오르는 등로에서 오가는 길손들을 활짝 반기는 산철쭉 ...


▲ ... 정상으로 ...


▲ 중간 전망대를 지나 ... 고스락으로


▲ 내일이 철쭉축제 마지막날인데 ... 끝까지 남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장하이 ^^


▲ 바래봉 정상에는 인증샷 찍으려는 줄이 늘어선다



▲ 줄서기가 싫어 뒷편으로 돌아가서 대충 담아둔다


▲ 선배님도 한 컷 챙겨드리고 ...


▲ 지리산 바래봉(1165m) // 기록을 살펴보니 겨울에 두번, 봄에 세번 ... 5번째 산행이다


▲ 출발 3시간만에 바래봉을 알현하고 ... 하산 모드로 전환 ~


▲ 하산길에 잘 생긴 산철쭉을 챙겨넣고 ...



▲ 붉은 산철쭉과 구색을 잘 맞춘 ... 연록색의 숲길을 지나고 ...


▲ 눈이 많은 지역이라 숲까지도 고운 색깔로 변신을 하네요


▲ 삼거리를 돌아 내려가는데 한무리의 산철쭉이 화사하게 배웅을 한다


▲ 용산마을로 내려가는 넓직한 하산길 ... 날씨가 개이면서 많이들 올라오네요


▲ 아침에 주차한 주차장이 멀리 내려보이길래 줌으로 당겨본다 ...


▲ 줌으로 당겼더니, 보이는 대형버스만 얼추 40여대 ... 1천명 이상이 찾아온 듯 ~


▲ 소나무의 솔순끝에 달린 ... 소나무꽃(암꽃)이다 // 송화가루는 숫꽃이고 ^^*

※ 소나무는 자기 수정을 피하기위해 암꽃이 사진처럼 솔순위에 붉은 솔방울 모양으로 피고

수꽃(송화)이 아래쪽에 피어서 송화가루가 날려도 다른나무의 암꽃에만

수정이 되는 구조라 ... 창조의 질서가 신비롭고 오묘하다 


▲ 하산길에도 야생화들을 만나본다 ... 백당나무 ... 수국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 청순 가련형의 ... 꽃마리 ...


▲ 작고 앙증맞은 두해살이풀 ... 쇠별꽃 ...

※ 김명리의 꽃보다 작은 꽃 한소절 옮겨둔다 ... 비 멎은 고요한 봄 하늘아래

꽃의 이름으로 핀 가장 작은 꽃이 있다면 바로 너였으리라 ... 


▲ ... 제비꽃 ...


▲ 붓꽃의 종류가 14가지나 되는데 ... 제비붓꽃이다

※ 어떤 여성분은 창포라고 우겨대길래 구별법을 알켜주었다 // 붓꽃과 창포는 외관으로 구별이 쉽지않음

(1) 붓꽃은 산과들, 물가에도 자라지만 창포는 습기많은 물가에서 자란다

(2) 붓꽃은 꽃모양에 그물무늬가 선명하지만 창포는 무늬가 선명하지않다

(3) 붓꽃은 꽃대가 붓처럼 곧게 뻣어있지만, 창포는 마디로 굴곡이 져있다


▲ 지루한 하산길 꽃님이랑 만나다 보니 어느듯 용산마을이다


▲ 내일이 축제 마지막날이라 흥겨운 한판이 벌어지고 ...


▲ 13:56 //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엔딩 ...


한달가량 이어온 바래봉 철쭉 축제일이 내일까지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역시나 곱디고운 바래봉의 산철쭉들은 벌써 먼길을 떠나버렸다. 지리산 바래봉은

겨울 설경산행이나 철쭉산행도 좋지만 푸른 초원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또한

일품이어서 오늘도 많은 분들이 함께한 즐거운 산행길이 되었다

출발즈음의 안개길도 걸어보고, 야생화도 만나면서 곱게

단장한 전통철쭉까지 함께한 시간들이어서

더욱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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