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9 (토) 지난 두 주간 설악산과 지리산을 다녀왔기에 오늘은 근교산행을 하기로 하고 Y선배님과
승용차를 이용하여 경산시 하양읍 대곡리에서 환성산~낙타봉을 환종주하는 산행을 하게 되었다. 환성산은
4년만에, 낙타봉은 2년만에 다시 찾아보았는데 GPS 기준으로 산행거리 10.4 km // 6시간 40분쯤 걸렸다
▲ 산행도 // 대곡2리 ~ 환성산 ~ 낙타봉 ~ 대곡2리
▲ 트랭글 GPS 기록
▲ 07:48 // 경산시 하양읍 대곡2리 마을회관앞에 주차 후 산행출발이다
▲ 07:54 // 오늘은 달맞이꽃이 환한 미소로 길을 열어 주네요
이 꽃님이는 햇님보다 달님을 더 좋아해서 저녁 해거름에 피어나고
아침이면 꽃잎을 오무리는데 우리 일행때문에 여태 기다렸다니...
▲ 07:56 // ... 사위질빵꽃도 마중을 나오고 ...
(1) 사위가 처갓집 물건등을 많이 지고 갈수 없게 하고자 약한 덩굴로 지게의 멜빵을 만들었다는 설과
(2) 사위가 짐을 적게 지게 하고자 사위를 아끼는 장모가 약한 덩굴로 질빵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네요
▲ 07:57 // ... 간밤에는 비가내려 달이 뜨지 않았건만 아직도 오매불망 달 뜨기만을 기다리는 ... 달맞이 꽃들 ...
▲ 08:04 // 등로 옆 밭에서 ... 탐스럽게 익어가는 天桃(복숭아) ...
※ 문득 방랑시인 김삿갓이 회갑연 잔치집에서 지은 시(詩) 한 수가 생각난다
" 저기 앉은 저 노인네 사람같지 아니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인가 하노라 ...
슬하에 일곱 자식이 모두 도둑놈인 것을, 하늘에서 복숭아를 훔쳐다가 잔치를 빛내누나 "
▲ 08:07 // 도도한 모습의 ... 닭의장풀 ...
닭장 옆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달개비꽃" 이라고도 한다
▲ 08:23 // 다섯번 놀라게 한다는 ... 누리장나무꽃 ...
첫째, 꽃을 보고 아름다움에.. 둘째, 고약한 냄새로
셋째, 어린잎으로 나물이나 쌈으로 먹으면 그 맛에
넷째, 가을에 남색 진주 모양의 열매가 아름다워서
다섯번째, 약재로써 쓰임과 효능이 뛰어나서 란다
▲ 08:46 // 대곡리에서 1시간 정도 임도따라 2.8 km 정도 올라오면
왼쪽에 환성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열려있다. 여기서 좌틀하여 환성산으로 ...
▲ 08:52 // 전형적인 육산형태로 시원한 소나무길이 이어진다
▲ 09:00 // 요즈음 버섯들이 한창이다.
정확한 이름들을 알 수가 없어서 이미지만 몇점 올려둔다
▲ 09:04 // 환성산까지 등로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소나무길이다
▲ 09:07 // 수박만큼 큰 버섯도 ...
▲ 09:20 // ... 신발만한 버섯까지 최근에 습도가 높아서인지 엄청 크다
▲ 09:48 // ... 며느리 밥풀꽃 ...
밥에 뜸이 들었나 보려고 밥알 두알을 몰래 먹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구박으로 죽었는데
그 무덤에서 밥알 모양의 꽃이 피어나면서 며느리의 한을 달래려고 부르게 되었다는...
▲ 10:02 // ... 마타리 ... 꽃말은 "끝없는 사랑"
독일 여간첩의 대명사인 댄서 마타하리와는 전혀 무관하며 ...
지게위에 얹어 짐을 싣는 소쿠리(바다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설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시골소년과 도시소녀의 사랑을 그린 꽃이기도 하고 ...
▲ 10:02 // 산행출발 2시간이 넘어서면서 환성산에 도착이다
▲ 10:05 // 대구의 종주코스인 가.팔.환.초(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봉)의 맥을 잇는 환성산(811m)이다
2013년 가팔환초 종주산행때 만난후로 4년만에 만났네요 ^^
▲ 10:05 // ... 오늘 산행에 함께한 Y 선배님 ...
▲ 10:06 // 팔공산 관봉 ~ 이곳 환성산 ~ 낙타봉 ~ 초례봉으로 종주길이 이어진다
▲ 10:08 // 환성산 주변에 안개가 짙게깔려 조망을 포기하고 ... 하늘이라도 ~
▲ 10:21 // 환성산에서 15분 정도 머물다가 새미기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 10:43 // 새미기재로 내려가는 길 ...
▲ 10:48 // 새미기재 ... 환성산 정상에서 27분 정도 내려왔네요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건너편 낙타봉 능선으로 오른다
▲ 11:10 // 새미기재에서 낙타봉까지는 7~8번정도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 11:11 // 로프줄을 오르고 많은 바위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까다로운 구간들 ...
▲ 11:14 // 다시 로프줄 구간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
▲ 11:21 // 새미기재에서 30여분 오르면 낙타봉과 초례봉이 조망 ...
▲ 11:29 // 전망좋은 바위에서 조금 쉬어간다
▲ 11:31 // 조금전에 쉬었던 ... 남근석 바위 ...
▲ 11:32 // 한 봉우리를 내려오면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
▲ 11:36 // ... 각시 원추리 ...
우울증이나 불면증 치료에 쓰이며 근심을 들어준다하여 "망우초"라고도 한다
day lily 라고도 하는 원추리는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않는데 ...
한 포기에서 꽃대와 꽃봉오리가 계속 만들어지므로 20여일 정도는 볼 수가 있다
▲ 11:37 // 보기는 좋아도 먹어서는 안되는 버섯들이다
▲ 11:46 // 낙타봉을 배경으로 한장 담아두고 ...
▲ 11:55 // 낙타봉과 초례봉 방향으로 조망
▲ 11:57 // 지나온 등로를 배경으로 ...
▲ 11:59 // ... 전방에 낙타봉이 ...
▲ 12:07 // ... 낙타봉(656m) ... 2년전 겨울산행때 오른후 20여개월만에 만났네요
▲ 12:22 // 낙타봉에서 오전에 지나온 환성산을 돌아본다 ...
▲ 12:32 // 낙타봉을 내려온 후 낙타봉을 배경으로 ...
▲ 12:32 // ... 낙타봉의 위용...
▲ 12:40 // 낙타봉을 지나 대곡리로 하산하는 갈림길로 진행 ...
▲ 12:52 // 동구 내곡리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대곡리 방향으로 좌틀하여야 한다
▲ 13:01 // ... 각시 원추리의 고운 자태 ...
▲ 13:05 // 버섯은 많은데 ... 송이버섯은 얼씬도 안 하네요 ^^
▲ 13:09 // 시원하게 능선길이 이어지고 ...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댄다
▲ 13:18 // 하산길에도 작은 봉우리를 오르기도 하고 ...
▲ 13:49 // 하산 등로도 능선따라 진행되어 아직은 등로가 좋은 편이다
※ 이후 아랫쪽으로 내려가면서 등로가 지워지고 잡목이 우거져서 애로가 많았음 ~
▲ 14:10 // 잡목을 헤치며 힘들게 마을이 내려보이는 곳까지 내려오고 ...
▲ 14:16 // 등로가 지워져서 할수없이 과수원안으로 진입 ...
▲ 14:24 // 과수원을 지나 마을회관까지 내려오며 산행을 엔딩 ...
출발즈음에 새벽까지 비가 내려 안개가 짙게 깔렸지만 환성산까지는
등로가 좋아 산행이 쉬웠다. 새미기재에서 낙타봉능선을 타면서 부터는
10번 정도의 오르내림이 반복되어 체력소모가 조금있는 구간이었고
오후부터는 날씨가 개이면서 하산길도 능선따라 잘 내려왔는데
마지막 끝부분에 잡목이 우거지고 등로마져 지워져서 조금
불편하였다. 그래도 안전하게 즐산하게되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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