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에 다녀온 제주 올레길을 회고하는중
오늘은 4일차 올레길 8~9코스 23 km 구간을 올려본다
폭염의 삼복더위기간에 발이 부르터도록 걸었던 인고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당초 사진들을 2/3 정도로 줄여서 올려두었다
2017. 7. 18 (화) 폭염과 씨름하며 걷던 제주올레길도 벌써 4일째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습관처럼 이른새벽부터 준비를 한 후 오늘은 8코스~9코스를 걷기로 하였는데
당초계획은 화순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4km를 더 걸어서 산방산을 지나
사계항에 여장을 풀었다. 오늘 이동거리는 23 km // 10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 05:22 // 새벽을 깨우며 약천골 민박집을 빠져나와 또 하루를 열어간다
※ 근처에는 숙박시설이 많지않아 약천사 입구에 위치한 약천골 민박집을 인터넷으로 찾았는데
민박집 치고는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5만원)하여 괜찮았던 숙소였다
▲ 06:22 // 출발 1시간만에 도로쪽으로 올라오면서 편의점을 발견 ^^
여행중에 편의점을 만나는 것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만큼 반가운 일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땀을 식히며 부족한 얼음생수도 채우고 아무때나 식사까지 가능하기에
아침식사는 거의 편의점에서 영양죽과 과일, 커피등으로가볍게 해결하였다
▲ 10:09 // ... 오전 새참을 먹을시간 ... 해변가에 위치한 해물라면집으로 Go ~
족욕카페와 같은 건물의 "바다라면" 집인데, 싱싱한 참게와 전복까지 합세하여 가격이 9.-
▲ 11:29 // 제주올레길에서 많이본 ... 가자니아꽃 ...
이꽃은 해가지면 오무리고 해가뜨면 활짝 피는 꽃인데 자꾸 볼수록
복수초(福壽草)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
▲ 13:50 // 올레길 주변에는 독특한 카페들이 많은데 ...
이곳은 "그녀이야기 무인카페" 라는 곳이다. 독특한 컬러가 눈에 띄어 한 컷 남긴다
▲ 14:28 // 화순을 지나 산방산 아랫쪽으로 진행 ...
당초 계획은 화순에서 1박을 하여야 하나 시간 여유가 있어서 4km 떨어진
사계항 까지 가기로하고 올레길을 벗어나 해변길로 진행해 본다
※ 10코스 진행방향은 보이는 표지기에서 우측길로 산방산을 돌아가야하지만
화순이 자랑하는 금모래 해변과 산방산 아랫쪽 해변의 절경을 보고자 노선을 변경
▲ 14:45 // 화순 금모래 해변을 걷다가 해안길이 막히면서 윗쪽 계단으로 진행하였더니
경비초소가 있고 해안길 진행을 금지하길래 산방산 아랫쪽 차도를 따라 진행
▲ 15:08 // 기존의 구도로는 폐쇄하고 안전지대쪽으로 새로운 도로를 건설중이네요
이때쯤 부터 비가내리기 시작 ... 8일간의 여정중 처음으로 비구경을 하는 셈이다
전체 8일간의 여정중 오늘까지 4일동안 117 km 정도를 걸은 것 같다
아무래도 전반부에 많이 걸어두어야 후반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될 듯해서이다
도착하자마자 세탁부터 돌려놓고,달콤한 휴식에 취하며 내일 일정을 구상해 본다
▲ 월평 약천골 민박집에서 대평~화순~산방산을 거쳐 사계항까지 23.1 km 구간의 GPS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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