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이맘때 여름 휴가를 얻어 제주 올레길 완주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이미 지리산 둘레길(244km) 완주와, 동해안 해파랑길 770km 전구간을 완주하였기에
부담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삼복 더위에 8일간 연속으로 걷는 도보여행이라
세심한 준비를 하였다. 6년전의 추억을 돌아보며 7번에 걸쳐 올려본다
▲ 14:19 // 제주도의 돌담에는 ... 틈이 있다
그런데 어떠한 강풍에도 돌담이 무너지지않는 것은 돌 사이에 드문드문 나있는 틈이
바람의 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돌담이 바람의 길을 막아서지 않으니까
그런 돌담을 바람도 굳이 허물고 지나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017. 7. 15 (토) 폭염이 작열하는 삼복더위 .. 8일간의 일정으로 제주올레길 트레킹 길에 올랐다
작년 이맘때 동해안 해파랑길(770 km)을 31일간에 걸쳐 걸어보았기에 걷는 것은 힘들지 않으나
장마기간인지라 약간의 염려와 설레임을 안고 Y 선배님과 함께 금요일 오후 비행기로 제주도로 건너갔다
제주시에서 1박한 후 제주도의 동쪽끝인 성산일출봉에서 조금 떨어진 종달리 종달 초등학교(1코스출발점)
에서 트레킹을 출발하여 제주도의 남단과 서쪽끝을 돈 후 제주공항까지 이어지는 180 km 상당의
올레길과 해변길을 8일만에 완주를 하게 되었다. 제주 남단을 돌아가는 1코스~10코스까지는
올레길 코스를 이용하였고 11코스~17코스까지는 해안길과 병행하여 걸어보았다.
오늘은 종달초등학교에서 표선까지 28 km // 10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 05:26 // 제주시 숙소에서 시외버스 종점으로 이동하면서 진행방향(동쪽)으로 아침 여명을 담아 보았다
잠시후 701번 순환버스를 타고 동쪽끝 출발지인 종달초등학교로 간다
▲ 08:30 // 문주란 ... 제주도에 군락을 지어 자생하는 제주의 꽃인데 역시 제일 먼저 반겨주네요 ^^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문주란은 제주도 토끼섬에 많이 자생하며 제주 7월의 꽃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 13:21 // 바람많은 제주도라 표시 리본이 옆으로 누울정도로 바람이 엄청 불어댄다
덕분에 땀을 흘리지 않은 불한당(不汗黨)이 되면서 강한 바람에 양산 살대 3대가 분질러지고 ^^
▲ 14:19 // 제주도의 돌담에는 ... 틈이 있다
그런데 어떠한 강풍에도 돌담이 무너지지않는 것은 돌 사이에 드문드문 나있는 틈이
바람의 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돌담이 바람의 길을 막아서지 않으니까
그런 돌담을 바람도 굳이 허물고 지나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면 땀복을 벗어서 세탁을 해야하는데
이 집은 5천원에 세탁 + 건조까지 해 주는 숙소이다
저녁은 해안가 식당에서 시원한 자리물회로 해결하고 ...
내일은 30 km 정도를 걸어야 하므로 일찍 출발할 예정이다
▲ 1코스 출발점 종달초등학교에서 3코스 종점인 표선까지 GPS 경로 (28 km)
※ 원래 1코스~3코스까지는 내륙의 오름길을 포함하여 53 km 구간인데 해안 둘레길 위주로
새로 계획을 하면서 28 km 구간으로 줄여보았다 ... 8일간의 휴가기간에 공항까지 가려면
전체거리를 시간수에 맞추어야 하고 이번 트레킹의 컨셉설정을 제주도 해변길따라
한바퀴(3시방향~12시방향 ^^) 돌아보는것이라 많이 에누리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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