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계곡 /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복수초

콩알크기 정도의 만주바람꽃 / 경산 삼성산 계곡에 자생하는 야생화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예쁜 모습에 시선이 머물고 ...

계곡 주변에 복수초가 엄청 많이 자생하여 폼나게 담아준다

2023. 3. 18 (토) // 이른시간에 대덕산 청계사 계곡에서 분홍노루귀를 만난뒤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경산 상대온천으로 이동하여 삼성산 계곡 만주바람꽃 탐방에 나섰다. 매년 이맘때면 3~4번씩 다녀가는 곳으로

지난주말에 다녀간 후 만주바람꽃이 얼마나 컸을까 살펴볼 겸 다시 찾게 되었다. 도로변에 개나리와 목련,

매화와 살구꽃까지 꽃대궐을 이룬 화창한 봄날이라 오후에는 대구 수목원까지 둘러보게 되었다

 

상대온천에 주차를 하고, 오늘은 계곡까지 운동삼아 걸어서 다녀올 예정이고

시골길에서 흔하게 보는 봄까치풀꽃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길을 안내하고

어느 시골집 마당에 소담한 화단과 수석까지 꾸며졌길래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광대나물꽃 / 크기가 쌀알만큼 작은 꽃이라 오체투지의 자세와 망원렌즈로 바짝 당겨야 ...

작지만 독특한 모양에 이끌려 앵콜샷까지 ~

살구꽃이 만발한 밭두렁을 지나고

저수지 윗쪽 주차장에는 벌써 선답자들의 차량이 보이네요

잠시후 ... 삼성산 계곡으로 투입 ~

계곡따라 오르면서 진달래 고운 마중에 환희심이 솟구치고

붉은꽃 춤사위를 펼쳐대는 숲속의 향연이다

생강나무꽃도 노랑색깔 발산하며 장단질이고 ...

자생지에 들어서니 ... 꿩의바람꽃이 가지런히 두손 모으고 환영인사를 ~

역시 꿩의바람꽃 / 나란히 서서 길손을 맞는다

갑자기 시선 가득 빨려드는 ... 만주바람꽃을 만나고

꿩의바람꽃, 햇볕이 나지않아서인지 ... 아직도 꽃잎을 열지않고 유지부동 ~

주변에 널려있는 복수초 ... 사진찍을 준비가 된 것 부터 챙겨준다

부끄러운 듯 살짝 속내를 드러내는 꿩의 바람꽃

올해 이쪽 계곡에는 노루귀 개체수가 많이 적어졌는데 ... 흰노루귀 한 녀석이 자리를 지키네요

숲속의 합창단 코리달리스(종달새)라 불리는 현호색

계곡을 오르면서 만주바람꽃을 만나며

무릎을 꿇고 접사 사진으로 담아본다

발레를 추는 듯한 모습의 복수초 ....

작은 비탈길 낭떠러지에 핀 복수초 여린 모습에

계곡 바위틈 만주바람꽃

숲속의 종달새 합창단 ... 코리달리스도 ~

만주바람꽃들도 신나게 호응을 한다

만주바람꽃 가냘픈 몸짓이 숲의 적막을 깨뜨리고

만주바람꽃 고운 자태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옆에서 지켜보는 복수초도 시선 담아둔다

숲속 요정들의 멋진 율동까지

계곡 상류쪽으로 올라가면

더 잘 생긴 만주바람꽃들이 환영일색이다

숲속을 환하게 밝혀주는 복수초

상큼 발랄한 모습의 만주바람꽃

오늘은 모두가 축제 한마당이다

꿩의바람꽃도 닫혀진 봉오리를 열고 대열에 합류하고

그렇게 숲의 향연이 벌어진다

꿩의바람꽃의 인사를 받으며 하산모드로 ...

하산길에 만난 복수초 ... 해맑은 모습에 한 컷 챙겨주며

계곡 하류쪽으로 내려오며 제비꽃도

달래 아씨의 전송을 받으며

내지 못으로 내려서는데, 저수지 바닥까지 보이는 가뭄이네요

저수지를 내려오며 담아본 광대나물꽃

그리고 ... 봄까치풀꽃까지 모두 안고 해피엔딩이다 / 오후에는 대구수목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