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0 (수) //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낮기온이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회복한 듯 하다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근무처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경산 삼성산 아래 상대계곡으로 출사를 나갔다
자생지 초입부터 꿩의바람꽃, 분홍노루귀 등을 만났고 계곡으로 올라가면서 복수초 ,현호색, 만주바람꽃
등을 만났는데 복수초는 개체수가 엄청 늘어났지만 만나기 힘든 분홍노루귀와 꿩의바람꽃
위주로 담아보았다. 현호색과 만주바람꽃도 1년만의 만남이라 몇 촉 챙겨주었고
꿩의바람꽃은 꽃잎이 없는 이상한 꽃이다
하얀잎처럼 생긴 것은 곤충들이 앉을수 있는 꽃받침이고
속에있는 작은 실같은 것이 암술과 수술이다.
꿩의바람꽃은 그리스어로 바람이라는 뜻을 가진 아네모네(anemos)속에 속한다.
꽃의 여신 플로라의 연인이었던 바람의 신이 플로라의 시녀였던 아네모네를 사랑하자
이를 시기한 플로라가 아네모네를 멀리 쫒아버렸고,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를 찾아가 끌어안자
꽃의 여신 플로라가 화가 나서 아네모네를 한 송이의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바람이 품고있는 상실, 그리고 그리움의 이미지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꽃이기도 ...
~ Stoney Lo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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