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6 (토) // 4년전 이맘때 남덕유산 눈꽃 산행을 다녀온 후, 그때의 멋진 설경을 떠 올리며
오늘 다시 남덕유산을 찾게 되었다. 남덕유산(1,507m)은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의 제2의 고봉(高峯)이고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덕유산 향적봉 보다 더 의미가 있는 산이된다.
남덕유산은 북덕유(향적봉)와 달리 장쾌한 기상으로 솟은 개골산인데 덕유산이 여성적인 산이라면
남덕유산은 우람한 남성미가 돋 보이는 남성적인 산이기도 하다. 영각사입구에서 출발하여
영각재~남덕유산~삿갓재~황점마을로 하산하며 12.3 km // 7시간 30여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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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다시찾은 겨울산행의 일번지 남덕유산, 좀 이른 듯 하지만 설경산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아직 눈이 많이 오지 않았기에 눈꽃 보다는 상고대 정도를 기대하고 갔었는데, 남덕유산 정상까지는 햇볕을 받는
쪽이어서 눈들이 거의 없었고, 남덕유산 정상을 넘어선 후 삿갓봉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차가워진 바람과
습기가 만나면서 멋진 상고대를 연출하였고 바닥까지 두툼하게 눈이 쌓여 즐거운 산행길이 되었다
많은 산행객들이 올라왔지만 대부분 남덕유산 까지만 오른 후 되돌아 갔고, 우리팀 3명이
유일하게 종주코스 구간을 경유하며 삿갓봉~대피소로 진행하여 설경을 보게 되었다
차량을 운행하며 함께 산행에 참여해 준 황보님과 기효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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