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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소백산.(남)덕유산

남덕유산~삿갓봉 설경산행

by 황금성 (Gold Castle) 2020. 12. 26.

남덕유산 정상 직전에 거쳐야 할 관문 ... 중봉의 위용
중봉을 오르기전 하봉을 내려오며 ...
남덕유산(해발 1,507m) 정상 // 3번째 만남
삿갓봉 9부 능선의 설경
삿갓봉 능선길의 설경과 멋진 상고대(霜固帶)

2020. 12. 26 (토) // 4년전 이맘때 남덕유산 눈꽃 산행을 다녀온 후, 그때의 멋진 설경을 떠 올리며

오늘 다시 남덕유산을 찾게 되었다. 남덕유산(1,507m)은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의 제2의 고봉(高峯)이고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덕유산 향적봉 보다 더 의미가 있는 산이된다.

남덕유산은 북덕유(향적봉)와 달리 장쾌한 기상으로 솟은 개골산인데 덕유산이 여성적인 산이라면

남덕유산은 우람한 남성미가 돋 보이는 남성적인 산이기도 하다. 영각사입구에서 출발하여

영각재~남덕유산~삿갓재~황점마을로 하산하며 12.3 km // 7시간 30여분이 걸렸다

 

※ 화면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핸폰 X)

 

산행도 // 영각사~영각재~남덕유산~월성재~삿갓재 대피소~ 황점마을
09:04 영각사에서 산행출발 // 하산지점 황점마을에 주차한 후, 출발지 영각사 입구까지는 순간이동 하였고 ...
남덕유산까지 3.8 km // 정상까지는 난이도가 있어서 3시간 가까이 소요될 듯
조금후 영각사 탐방 지원센터 입구를 지난다 // 오늘 함께 산행할 교우, 황보님과 기효님
출발 50여분후, 정상까지의 중간지점인 1.9km 구간을 지나며 잠시 휴식 ~
가파른 된비알이 시작되고
양지쪽은 잔설마져 녹아 편안하게 오른다
출발 1시간 30분째, 영각재를 오르기전, 스탠딩 휴식을 / 여기서 170 계단을 오르면 영각재 ~
영각재를 지나 하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240 계단길이 이어지고
하봉을 오르며 돌아본 영각재 주변
하봉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 ...
하봉(왼쪽)을 오르며 살펴본, 중봉(오른쪽)의 위용
중봉쪽 오름길을 줌으로 당겨 보았더니, 양지쪽은 눈들이 녹아 버린 듯 하네요
하봉에서 바라본 중봉과 상봉(남덕유산)
하봉에서 바라본 중봉의 위용
※ 아쉬운 마음에 4년전(2016.12.24)에 담아온 사진 1컷 올려둔다
올해는 아직 눈다운 눈이 없고 기온이 오르는 바람에 중봉의 매력이 반감 ~~
중봉을 오르며 돌아본 하봉 ... 뒷편이 햇볕이 들지않아 잔설이 남아있네요
중봉에서 하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을 줌으로 당겨보며
하봉에서 증봉으로 건너오는 암릉도 조망
중봉에서 남덕유산 정상으로 바라본 능선길과 조망
중봉에서 덕유산 종주능선길과 오후에 지나갈 삿갓봉 마루금을 조망
중봉을 내려오며 중봉 뒷편에 하얀꽃을 피운 상고대를 만난다
예년만 못하지만, 응달진 곳에는 어김없이 하얀꽃들을 피웠고 ~
남덕유산 정상으로 가며, 돌아본 중봉 ~
지나온 중봉을 배경으로 한 컷 ~
지나온 중봉과 하봉을 돌아보며 ...
지나온 뒷편 설경이 아름다워 줌으로 당겨본다
뒷편 하봉쪽을 눈앞까지 불러 보았더니 ...
11:41 // 산행 2시간 40분만에 남덕유산 정상(1,507m) 알현 // 함께한 황보님과 기효님 ~
남덕유산은 7년전 당일종주(남덕유산~설천봉)때와 4년전 겨울산행후, 3번째 만남이다
정상 뒷편으로 남덕유산~삿갓봉~무룡산~설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
차가운 칼바람이 달려들지만 정상을 오른 산객들을 이기지는 못한다
잠시후 정상을 지나 뒷편 월성재~삿갓봉 방향으로 진행 ...
뒷편쪽으로는 하얀 눈꽃이 반겨주며 설국(雪國)으로 안내한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두툼한 눈길을 거침없이 내려가고
푸른빛 잃지않는 산죽들이 하얀길을 만들어주고
발목까지 잠기는 눈길을 내려간다
중간에서 산중 오찬을 즐긴후, 월성재까지 내려오고 ... 여기서 황점으로 하산할 수 있지만 삿갓봉까지 가기로 의기투합 ~
다시 한 봉우리를 오르며 조금전에 내려온 능선길과 월성재를 돌아보며...
앞으로 가야할 삿갓봉 정상부를 살폈더니 ... 눈 폭탄을 맞은 듯 멋진 설경이 기대된다
고도를 높혀가는데 ... 기온이 낮아지면서 방금 맺힌듯한 상고대(서리꽃)가 산길의 운치를 더해주고
오르내림이 계속 반복되는 산길이지만, 하얀 눈길에 상쾌함이 더해진다
아 ~~ 상고대로 사방이 둘러싸인 하얀 설국에 들어온 듯, 황홀지경이다
조금전에 맺힌 듯한 하얀 상고대를 원없이 바라보며 눈까지 호강을 한다
눈꽃보다 아름다운 상고대라 했던가 ... 남덕유산에서 삿갓봉까지는 온통 하얀세상이다
카메라를 아무렇게나 들이대도 작품이 되는 멋진 설경 ~
천상의 길을 걷는 듯한 하얀 보석길이다
눈바람까지 날리면서 조망은 없지만 몽환적인 분위기가 더없이 즐겁고 ...
오늘 함께 산행한 황보님이 멋진 모델 역할까지 ~
그냥 지날 수가 없어서 잠시 망중한의 시간도 보내고
14:02 // 몇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서 삿갓봉 전위봉에 오르며 돌아본 설경
4년전에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던 곳이라 잠시 쉬어간다 // 그때는 운해까지 보았는데 오늘은 시야가 맑지 못하네요
황보님께 부탁하여 한장 흔적을 남겨두고
다시 깊은 설경 속으로 빠져든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삿갓봉 고스락 ...
영하 5도 이하의 차가운 날씨에 습도와 바람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상고대 ... 멋진 전경에 시선강탈 ~
삿갓봉으로 접근하는 데크계단길 주변은 하얗게 핀 상고대로 별천지를 만들어댄다
해발 1,400m를 지나는 데크길 ... 삿갓봉 바로 아랫쪽이다
4년전에 여기서 눈 폭탄맞은 설경들을 보았기에, 이쪽 구간까지 연결하였는데 오늘은 상고대로 멋진 장면을 연출 ~
우측 아랫쪽은 가파른 낭떠러지 ... 여기서 서봉까지 조망이 되는데 오늘은 강한 습기와 눈바람으로 조망은 생략 ...
※ 4년전 (2016.12.24) 산행때 이곳에서 담은 사진 ... 넘실거리는 운해(雲海)와 서봉까지 조망
깊은 설국으로 빠져들며 환상적인 주변의 모습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네요
파란 하늘까지 보이는 날씨였다면, 최고의 연출이지만 ... 이만하면 최고의 설경이 아닌가 ~~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번갈아가며 아름다운 상고대와 눈꽃들을 표현해 본다
하얀 캔버스에 홍일점 황보님의 등장으로 설경이 채워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터널길 ... 상고대가 빗어내는 한폭의 그림이다
초록빛 가득 머금은 산죽길이 운치를 더해주고
마침내 삿갓봉 정상입구(300m 거리) ... 오늘은 주변 시야가 좋지않아 그냥 패스 ~~
보석같이 아름다운 설경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삿갓봉 상부능선을 지나 삿갓재 대피소로 진행
삿갓재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 눈폭탄을 한대 맞은 흔적이 남아있네요
대피소로 내려오며 바라본 주변 능선들
남덕유산 정상에서 3시간 20여분만에 하산기점이 되는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이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바라본 주변 설경
삿갓재 대피소 // 여기서 하산지점 황점마을까지 4.2 km ...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예상
하산 30여분째, 가파른길 내려온 후 계곡길로 이어진다
하산 1시간째, 계곡을 흐는 물들은 어느듯 긴 동면의 시간으로 들어갔고 ...
삿갓재 대피소에서 1시간 30분째, 아침에 주차한 황점마을 공용주차장으로 들어서며 산행을 엔딩 ~
트랭글 GPS 기록
영각사~남덕유산 3.8 km / 남덕유산~삿갓재 대피소 4.3 km / 삿갓재 대피소~황점마을 4.2 km

4년만에 다시찾은 겨울산행의 일번지 남덕유산, 좀 이른 듯 하지만 설경산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아직 눈이 많이 오지 않았기에 눈꽃 보다는 상고대 정도를 기대하고 갔었는데, 남덕유산 정상까지는 햇볕을 받는

쪽이어서 눈들이 거의 없었고, 남덕유산 정상을 넘어선 후 삿갓봉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차가워진 바람과

습기가 만나면서 멋진 상고대를 연출하였고 바닥까지 두툼하게 눈이 쌓여 즐거운 산행길이 되었다

많은 산행객들이 올라왔지만 대부분 남덕유산 까지만 오른 후 되돌아 갔고, 우리팀 3명이

유일하게 종주코스 구간을 경유하며 삿갓봉~대피소로 진행하여 설경을 보게 되었다

차량을 운행하며 함께 산행에 참여해 준 황보님과 기효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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