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5 (일) 매년 이맘때면 가산산성으로 복수초를 만나러 가는날이다
가산산성 동문과 가산바위 주변에 복수초 군락지가 있는데 세계최대 군락지라고 한다
늦은시간에 나홀로 출발하여 산행거리 9.6 km // 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 산행도 // 진남문 ~ 동문 ~ 가산바위 ~ 중문 ~ 동문 ~ 진안문
▲ 10:32 // 낮기온이 21도까지 오른다는 예보와 함께 쾌청한 날씨다. 진남문 앞에 주차하고
▲ 잠시후 탐방센터를 지나 동문으로 오르는 지름길로 진행
▲ 아직 나무에 새싹들이 피기전이라 다소 황량한 모습이다
▲ 새 봄의 또 다른 전령사 생강나무꽃이 노랗게 단장을 하고
▲ 생강나무꽃이다 ... 산수유와 비스무리 하지만 완연히 다르다
▲ 1시간쯤 오른후, 임도를 벗으나 동문 뒷쪽으로 오르는 샛길을 만났는데
동문 뒷쪽에 복수초 군락지가 있어서 금줄을 넘어갈 작정이다
▲ 고도가 높아지면서 며칠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았네요
▲ 하얀 눈옆에 노란 복수초가 살포시 미소를 보내온다
▲ 이곳 가산은 해발고도 800m 이상되는 지대에 군락을 이루어 남도 보다는 1개월 정도 늦은편이다
▲ 렌즈처럼 오목하게 오무린 꽃속으로 태양열을 받아 따스하게 한 후
노란색으로 유혹하며 곤충을 불러들인다. 지혜로운 녀석들 ~
▲ 황금빛 복수초 ... 금년에 가덕도, 천성산, 암남공원에 이어 어제는 구례 산동 현천마을에서도
복수초를 만났기에 오늘까지 복수초를 다섯번째 만나는 셈이다
▲ 볼수록 탐스런 복수초, 앙증맞은 모습에 무릎을 꿇은체 열심히 담아본다
▲ 태양열 난방이 잘 된 꽃방에서 곤충들을 불러들여 데이트중이다
▲ 주변에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200 여촉 정도 될 듯 하다
▲ 새싹들이 주변에 돋기전에 수분을 해야하는 녀석들이라 생존전략으로 일찍 꽃을 피운다는 ...
▲ 주변의 차가운 눈을 녹여가며 꽃을 피우는 ... 복수초의 강인한 생명력
▲ 가장먼저 꽃을 피운다는 복수초는 뿌리부분에 저장된 녹말에서 열을 발산하며 주변을 녹여나간다
▲ 생명체 유지의 오묘한 섭리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 새싹들이 나기전, 황량한 대지를 화려하게 수놓는 고고한 자태
▲ 눈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여 "얼음새꽃" 이라고도 한다
▲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복수초(福壽草) 라는 이름까지 얻었고
일본에서는 정초 귀한분에게만 복과 장수의 복수초를 선물 한다고 한다
▲ 1시간 20여분만에 동문 뒷편에 도착이다
▲ 동문주변 성곽 ... 작년 10월 단풍산행때 올라온 후 5개월만인데 벌써 하얀 백발이 ^^
▲ 성곽위로 올라온 후 오늘은 성곽따라 가산 정상으로 올라 가련다
▲ 동문에서 성곽길로 가산 마루금쪽으로 오르는데 오늘따라 고운 하늘빛까지 함께하네요
▲ 성곽 높은 곳으로 올라서면서 멀리 팔공산 정상부를 조망 ...
▲ 줌으로 당겨 보았더니 팔공산의 주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 여기서 직선거리로 10 km
▲ ... 비로봉 주변의 중계탑들을 화면에 가득차게 줌으로 당겨보고 ...
▲ 아직은 더 올라 가야하기에 가산산성 정상부쪽을 살펴본다.
▲ 가산 정상 직전에서 조망한 팔공산 ... 오늘은 쾌청한 날씨로 조망이 좋다
▲ 가산정상(902m)이다. 원래 여기에 정상표지판이 세워졌는데
사적지 발굴관계로 정상석은 조금 아랫쪽에 있네요
▲ 정상 주변에 위치한 용바위쪽을 살펴보고 ...
▲ 가산 정상석(902m) ... 언젠가 저 위쪽으로 가야하는데 ...
▲ 정상에서 중문쪽으로 가는데 ... 아직 녹지않은 잔설들이 많아 걷기가 불편하다
▲ 중문이 보수공사중이라 우회하며 가산바위쪽으로 진행 ...
▲ 성곽길따라 가산바위로 가면서 줌으로 한번 당겨본다 ↓
▲ 줌으로 당겨보니 ... 바위에 많은 상춘객들이 찾았네요
▲ 다시한번 당겼더니 ... 요런 모습
▲ 잠시후 ... 가산바위에 도착, 높이가 10m 정도 될 듯
▲ 잠시후, 산객님의 도움으로 한장 흔적을 남기고 ...
▲ 낮기온이 20도를 넘지만 여기는 아직 설경을 볼 수 있는 멋진 조망터이다
▲ 80여평쯤 되는 넓직한 바위에서 산중 오찬을 즐기는 산객들 ...
▲ 가산바위를 내려와 복수초 군락지로 내려간다
※ 많이 쌓인 눈때문에 녀석들이 눈을 헤쳐나왔을까 은근 걱정이 ~
▲ 복수초 대군락지까지 왔는데 ... 여기는 아직 폭설수준이다
※ 출입금지 금줄을 넘어 조금 들어가 본다
▲ 오늘은 세계최대의 복수초 군락지가 아직 영업 준비중이다
손을 넣어보니 손등까지 잠기는 높이라 이쪽 복수초는 포기해야 할 듯
※ 작년에도 눈 때문에 겨우 몇 촉 보았는데 오늘은 동문쪽 복수초로 만족해야겠네요
재작년에는 이쪽에서 만개한 복수초를 엄청 만났는데 ... 후일을 기약해야겠죠 ^^
▲ 아쉬운 마음에 2016.3.30일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 30여분후 ... 다시 동문으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임도따라 내려가 본다
▲ 조금 내려오는데 ... 밝은 기운이 확 느껴져 올려보니, 복수초 녀석들이다
▲ 눈이 녹은 양지바른 곳이라 여기저기 복수초들이 환호일색이다
▲ 이쁜 두 녀석을 만나 한참 놀아주고 ...
▲ 볼수록 이쁜 녀석이라 옆모습도 담아준다
▲ 이번엔 단체로 기념촬영도 하고 ...
▲ 흑갈색의 낙엽사이에 밝게 핀 복수초 ... 그 환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
복수초를 지금 상태로 보아 4월말까지는 볼수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
▲ 조금 내려오는데 ...아, 또 발길을 붙잡는다
▲ 요렇게 이쁜 모습을 보고 ...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않은가 ^^
▲ 황홀한 자태에 무릎을 꿇고 연신 셔트를 눌러댄다
▲ 차가운 땅을 뚫고 고고한 자태로 우뚝선 복수초 ... 여기서도 한참 놀아준다
▲ 너무 이뻐서 앵콜 샷까지 ...
▲ 40여분후, 탐방센터를 돌아나오며 복수초 산행을 마친다
▲ 진남문을 돌아나오니 ... 눈 녹은 물들이 시원스레 흐르며 봄의 교향곡을 들려준다
매년 한 차례 복수초를 찾아오는데 작년(3.25일)에는 눈때문에 조금 보았고
재작년(3.30일)에는 만개한 복수초를 엄청 보았던 생각이 난다.
기록을 살펴보니 가산산성에는 오늘까지 11번째 산행이고
복수초는 4번째 만남이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하면서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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