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상리천 야생화(노루귀. 너도바람꽃. 복수초. 꿩의바람꽃)

2019. 3. 1 (금) // 3.1절 10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며 새봄맞이 야생화 탐방길에 나섰다.

봄을 재촉하며 가장 먼저 예쁜 꽃을 피우는 야생화 3종 세트인 노루귀, 너도바람꽃, 복수초를 만나려고

작년에도 한번 다녀왔었던 양산 천성산 상리천 계곡으로 선배님과 승용차를 이용하여 출사하였는데

상리천계곡~짚북재~성불계곡으로 하산하며 산행거리 9.5 km // 5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 산행도 // 주차장~노전암~상리천~짚북재~성불계곡 ... 원점회귀

▲ 트랭글 GPS 기록

▲ 09:05 // 양산시 천성산 내원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

▲ 높직히 자리잡은 암봉들을 당겨보며 ... 상리천 계곡을 오른다

▲ 30여분후 노전암을 지나면서 상리천 계곡으로 들어간다

▲ 상리천 계곡은 작년 3.10일에 다녀간후 1년만에 다시 찾아온 셈이고

▲ 오늘 처음 만난 흰노루귀 ... 뽀얀 솜털이 탐스러운 녀석인데 성냥개비 크기이다

 

▲ 노루귀 ... 갸날픈 몸매에 꽃무게를 지탱하기도 힘이드는 모양인 듯 ^^&

▲ 아직은 어린녀석들이라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본다

▲ 계곡이 깊은 상리천 ... 눈이 시리도록 맑은 물들을 마구 쏟아내고

▲ 군락지로 보이는곳에 진사들이 꽃님이랑 데이트 삼매경에 빠진듯 ^^&

 

▲ 상리천 터줏대감인 너도바람꽃 // 이른 봄철에 일찍피는 꽃으로 바람꽃의 종류만도 12가지쯤 된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바람꽃이 ...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꿩의 바람꽃 등이다

▲ 지난주 일요일에 경주 시부거리에서 변산바람꽃을 만난후 오늘 너도바람꽃까지 알현하게 되었네요 ^^

노란 꽃방이 예쁜 바람꽃인데 ... 상리천에 많이 자생하는 터줏대감이다

▲ 너도바람꽃의 아름다운 자태 ...

너도바람꽃이란, 다른 바람꽃과 구분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란 뜻이 담겨있다

▲ 작년보다 10일정도 개화가 빠른듯 한데도 ... 코디까지 예쁘게 하였네요

▲ 바람꽃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지대에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바람꽃 중에도 너도바람꽃이 아주 이른봄에 피는꽃이다

▲ 너도바람꽃의 속명(屬名)은 ... 아네모네(Anemone)인데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 이라는 뜻 ~

    

▲ 너도바람꽃을 절분초(節分草) 라고도 하는데 ... 절분초는 겨울과 봄의 계절을 나누는 풀이란 뜻으로

옛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입춘이 되었음을 알았다고도 한다

▲ 1년을 기다려 이곳을 찾은 진사들 ...

▲ 이번엔 솜털이 뽀송한 ... 흰 노루귀를 만난다

▲ 잎보다 꽃이 먼저피며 나무밑에서 자라는 양지식물이다

▲ 노루귀 // 털이 돋은 꽃받침잎의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흰노루귀 ... 노루귀는 흰노루귀, 분홍노루귀, 청노루귀 등이 있는데

이곳 상리천에는 대부분 흰노루귀이다. 다음주에는 청노루귀를 만나러 포항으로 ^^&

▲ 봄 야생화 3종세트중, 복수초가 제일먼저 나오고 바람꽃이 뒤를 잇고 노루귀가 나오는데

조금후에 만날 복수초까지 오늘 모두 한꺼번에 만나게 되는 셈이다.

▲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 미는데 ...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 아침 햇볕을 즐기는 노루귀 솜털 ^^

▲ 이번엔 노루귀 삼총사까지 ...

▲ 한국이 원산지인 노루귀는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일 뿐이다  

▲ 너도바람꽃이랑 노루귀 군락지를 뒤로하고 윗쪽으로 ...

   

▲ 등로따라 오르다가 만난 ... 노루귀

▲ 다치지않게 이불(나무잎)을 걷어내지않고 담아본  ... 노루귀

▲ 혼자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 (아래쪽 폼으로↓ 담은사진^^) 

▲ ㅎㅎ 내가 엎드린 모습을 선배님이 담아주신것 ...

※ 이때 찍은 사진이 바로 윗쪽에↑ 있는 두녀석이다.

▲ 여기서도 몇 촉 담았지만 ... 3촉만 올려둔다

▲ 아래쪽 노루귀 꽃받침잎이 노루귀처럼 생겼다하여 노루귀라는 ...

▲ 다시 계곡따라 상리천 상류쪽으로 진행 ...

▲ 산행출발 2시간째, 정족산 갈림길에서 짚북재 방향으로 5분정도 오르다가

  ▲ 하천으로 내려서면 ... 바람꽃 대 군락지를 만나는데

※ 카메라를 잡은 손가락과 비교해 보면 바람꽃이 얼마나 작은지 비교가 된다

▲ 역시 상리천의 터줏대감 ... 너도바람꽃이다

▲ 꽃잎 크기가 직경 7mm 정도로 작은 꽃이어서 접사(接寫)로 담아본 꽃들이다

▲ 꿩의바람꽃 // 이번엔 자리를 조금 옮겨 꿩의 바람꽃을 담아본다.

▲ 꽃받침 14개가 꽃잎처럼 보이는 독특한 꽃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꽃이다

▲ 우리 조상들은 예전에 꿩의 바람꽃이 피면 ... "아, 꿩이 바람을 피우는 계절이 왔구나, 보름쯤 후면

꿩이 알을 낳겠구나" 하며 짐작하고 수꿩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꿩의 둥지를 찾아 꿩의 알을 가져왔는데 몇알은 남겨두는 센스를 ... ^&^

▲ 꿩의 바람꽃 // 꽃 밑에 잎처럼 달린것은 꽃잎이 아니라 총포라고 하며,

향기가 거의 없어 벌, 나비가 거의 찾지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나름대로의 번식을 통해 이른 봄이면 예쁜 꽃을 피운다

▲ 너무 작은꽃들이라 무릎을 꿇지 않고는 알현을 할수 없기에 ...

▲ 짚북재 방향으로 상류계곡 높은곳으로 들어간다

    

▲ 상리천 상류따라 30여분 오른후 작년에 알아두었던 군락지를 찾아 들어갔더니 ...

너도바람꽃이 활짝 마중을 나왔네요 ^^&

 

▲ 작은 하천을 건너 경사면으로 오르면 ... 작년에 봐 두었던 복수초 군락지 ^&^

▲ 작년에 만났던 녀석들이라 반가운 마음이 가득이고 ...

등로에서는 보이지않아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기도 하다

▲ 차가운 1월에도 눈을 헤치며 꽃을 피우는 복수초 ... 가장 먼저 피는 봄 야생화이다

 

▲ 작년보다 작황이 좋고 빛깔이 선명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 여기서도 진사님들이 대포 카메라를 들이대고 무릎을 꿇는다

▲ 복과 장수를 가져다 준다는 행운의 복수초(福壽草) // 한달전 1월말경에 가덕도에서

복수초를 만났고, 2월초에는 부산 암남공원에서 ... 오늘이 금년에 세번째 만남이다

▲ 작년보다 2주 정도 빨리 개화한 듯 하며 개체수도 많아졌네요

   

▲ 천성산에서는 이곳에서만 복수초를 만날수 있는데 ... 지금이 만개 절정인 듯

▲ 렌즈처럼 오목한 곳에 햇볕을 받아 추운 겨울에도 곤충을 불러들이는 지혜로운 녀석들이다

▲ 햇볕이 좋은날이면 꽃잎을 활짝 여는데 ... 오늘은 청정 하늘이라 활짝이다 ^&^

▲ 제일 좋아하는 황금잔 복수초까지 ... 오늘은 확실히 복이 많은날이다

▲  다시 복수초 군락지를 내려오니 ... 너도바람꽃들이 벌써 촬영포즈를 취해버린다

크기가 성냥개비보다 작은 2cm 정도에, 꽃잎은 직경이 7~8mm 정도 ...

▲ 작지만 당당하고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 마지막 군락지인 짚북재 아래 휴게쉼터까지 올라간다

▲ 휴게쉼터 의자 주변에 포진한 너도바람꽃 ...

▲ 쉼터 뒷편 개울에서 만난 너도바람꽃 ...

▲ 선배님이 같은 장소에서 담아본 너도바람꽃 ...

▲ 여기도 엄청난 군락지이지만 ... 몇 컷만 담고 짚북재로 오른다

▲ 30분정도 가파른 된비알 오르면 ... 능선 안부에 오르면서 짚북재에 도착이다

작년에는 여기서 공룡능선을 타고 암릉길로 하산하였지만, 오늘은 성불계곡으로 갈 예정이고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코스를 올라온 선배님 ...

▲ 성불계곡은 초행길인데 ... 걷기좋은 등로가 펼쳐지네요

▲ 20여분 내려온 후 성불암 갈림길에서 계곡쪽으로 하산이다

▲ 급경사 내리막 계단길 옆으로 성불폭포가 20여m쯤 높직하게 떨어지더니

▲ 성불폭포2 ... 아래쪽에서 다시 폭포가 이어지는 연폭이다

▲ 길게 이어지던 폭포가 푸른 소(沼)를 만나면서 하얀 물꼬리를 감추네요

▲ 시원한 물소리는 봄을 재촉하는 산중 교향곡으로 들려지고 ...

▲ 높은 암벽위 노송들도 목을 길게 빼들며 봄을 기다리는 듯 ...

▲ 오늘은 두달전 뉴욕 우드버리에서 딸이 사준 컬럼비아 등산화를 첫 착용한 날이라 ^^&

▲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 봄맞이 야생화 산행을 엔딩 ~

야생화가 일찍피는 천성산 상리천으로 출사 하였는데

예년보다 일찍 개화한 야생화를 만나면서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노루귀, 너도바람꽃, 복수초, 꿩의바람꽃까지 만나보았는데

다음 주말에는 포항으로 청노루귀까지 만나볼 예정이다

뒤를이어 매화랑, 산수유, 벚꽃이 뒤를 이을테고

진달래와 철쭉까지 가세하는 꽃산행 시즌이

펼쳐지기에 즐거운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