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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경상도

양산 천성산 상리천 야생화~공룡능선

by 황금성 (Gold Castle) 2018. 3. 10.







2018.3.10(토) 매년 이맘때면 전국에서 봄 야생화가 가장 먼저 핀다는 양산 천성산 상리천 계곡으로

엄동설한을 견뎌내고 예쁜 꽃망을을 터뜨리는 야생화를 만나러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모여든다.

이틀전에 폭설이 내렸지만 다행히 양산에는 비가 왔다기에 아침일찍 양산으로 내려갔다.

금년에는 때아닌 한파로 예년보다 조금 이른 듯 하였지만, 너도바람꽃이랑, 복수초,

꿩의 바람꽃까지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하산길은 천성산에서 가장 힘이 든다는

공룡능선을 타고 하산하며 산행거리 10.6 km // 8시간 정도가 걸렸다


▲ 산행도 // 상리천계곡~짚북재~공룡능선 ... 원점회귀


▲ 트랭글 GPS 기록

 

▲ 08:34 // 양산 내원사 매표소내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출발. (대구출발 07:00)


▲ 40여분후 ... 노전암 입구에 도착을 하고


▲ 노전암에 홍매화가 꽃을 피웠는지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개들이 엄청 짖어댄다

홍매(紅梅)가 아무리 좋아도 고요한 사찰의 적막을 깨뜨릴 수 없어서 그냥 돌아올 수 밖에 ~~


▲ 상리천 계곡에는 이틀전 내린비로 계곡물이 시원스레 흘러가고


▲ 산행 1시간째, 상쾌한 계곡물 소리 들으며 상리천으로 올라가는데

올해는 늦은 추위 탓인지 ... 야생화들이 아직 보이지가 않네요


▲ 산행 2시간이 다가오면서 짚북재 방향으로 계곡이 바뀌는 갈림길에 도착


▲ 상리천 상류를 따라 짚북재 방향으로 올라간다 ...


▲ 겨울을 곱게넘긴 듯한 단풍군락지를 만나고, 여기서 3분거리에서 야생화를 만나게 된다


▲ 돌다리를 건너 좌측 50m 전방부터 야생화 군락지를 발견하고 ~


▲ 차가운 겨울을 지낸 노란 복수초가 환하게 길손을 맞이하네요


▲ 개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환하게 반기는 모습에 몇 촉 담아본다


▲ 이제 막 아침잠에서 깨어난 녀석들도 보이고


▲ 황금의 잔 모양을 한 복수초 형제 ^^*

 

▲ 화려한 모습에 시선을 빼앗기며, 꽃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

 

▲ 오목하게 햇볕을 모으고 곤충을 부르는 지혜로운 녀석들이다


▲ 3주전 가덕도에서 엄청난 야생 복수초 군락지를 만났기에 

그날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 개체수가 적은만큼 귀하게 만나주었다


▲ 복수초와 함께 이른봄을 깨우는 ... 너도바람꽃


▲ 성냥개비보다 작은 키에 지름이 1cm 도 안되는 앙증맞은 꽃이라 귀여움 독차지이다

  

▲ 앙증맞은 너도바람꽃을 알현하려면 무릎을 꿇는 것은 기본이고 ... 


▲ 밟히지않게 조심스레 녀석들을 만나본다 ...

 

▲ 이번에는 아랫쪽으로 200m쯤 내려가서 ... 꿩의바람꽃을 만나고


▲ 봄바람이 불어올때면 꿩의 울음소리에 잠이 깨어 피어난다고 하여 꿩의바람꽃이다


▲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모습이 새색시 같네요 ... 꽃말은 금지된 사랑. 

이틀전(2018.3. 8) "세계여성의날"의 꽃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영어로는 ... 아네모네     


너도바람꽃 // 바람꽃도 제비꽃 못지않게 종류가 많은데, 바람꽃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리는 최초의 봄꽃으로 일찍 핀다

※ 이른봄 가장먼저 피는 야생화 3종 셋트로는 복수초, 너도바람꽃, 노루귀가 있는데

노루귀는 3km 후방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시간관계상 만나지 못했네요 


▲ 시간이 좀 지나면서 야생화를 만나러 온 동호인들이 사진찍기에 바쁘다


▲ 30여분 바람꽃이랑, 복수초랑 좋은시간 보내다가 짚북재로 오른다 ...

※ 너무바람꽃과 복수초 군락지는 ... 이 표지목 아랫쪽 500m 지점에 위치하고


▲ 윗쪽 갈림길 표지목에서 70m정도 오르면, 나무의자 주변에 너도바람꽃 군락지가 ...

 

▲ 아직 어린 녀석들이라 ... 갸날픈 모습들이다


▲ 변산바람꽃 보다는 미모가 조금 빠지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 바람꽃중에는 변산바람꽃이 최고로 치는데 천성산에는 없다고 하네요


▲ 나무의자 밑에 숨은 녀석들도 챙겨주고 짚북재로 오른다


▲ 산행 4시간만에 천성산의 사거리격인 짚북재에 도착 ~

여기서 성불암계곡으로 내려가지않고 악명높은 공룡능선을 타기로 한다

※ 원효대사가 짚으로 북을 만들어 당나라 승려를 천명이나 소집했다고 하여 짚북재라 ... 믿거나 말거나


▲ 오늘도 야생화 탐방길에 함께한 Y 선배님


▲ 짚북재(555m)에서 전망봉(639m)으로 오른다


▲ 전망봉에 오른후 ... 681봉으로 내려가는 등로는 눈이 녹으면서

미끄러운 습설(濕雪)이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이다


▲ 전망봉에서 30여분후 ... 681봉 주능선에 오르면서 한 컷 담아두고


▲ 잠시후 ... 공룡능선에서 제일높은 681봉에 도착이다.


▲ 표지목에는 짚북봉(681m)이라 표시가 되었네요


▲ 681봉에서 우측 건너편으로 정족산을 조망 ... 여기서 3km 거리


▲ 줌으로 당겨본 정족산 정상부(해발 749m) ...

 

▲ 건너편 능선아래 조계암을 당겨보자 ...


▲ 줌으로 당겨본 ... 조계암


▲ 681봉을 내려오며 전망바위에서 ...


▲ 경사진 눈길따라 681봉을 내려간다 ... 아이젠 착용


▲ 조금전 가파르게 내려온 681봉의 위용 ... 


▲ 다시 암봉을 오르내리며 590봉으로 가야한다


▲ ... Y 선배님도 ...

 

▲ 천성산 공룡능선에는 오르내림이 심한 암릉구간이 많아 로프구간을 10군데정도 만난다


▲ 험준한 암릉구간이 이어지면서 ... 가야할 590봉을 조망 ~

뒷편으로는 영남알프스의 명물 영축산이 희미한 자태를 ... 여기서 10km 거리


▲ 크고작은 암봉을 넘으며 ... 590봉으로 ...


▲ 수직으로 떨어지는 암벽을 자주 만나는데 조심해서 내려올 수 밖에 ...


▲ 공룡의 등허리답게 바윗길이 거칠게 이어지고 ...


▲ 681봉을 넘어 590봉으로 가면서 지나온 공룡능선을 돌아본다


▲ 줌으로 지나온 능선을 조금 당겨보았더니 요렇게 생겼네요 ...


▲ 내려온 681봉 뒷편으로 천성산 주봉들이 조망 ...


▲ 590봉을 오르며, 천성산 2봉을 줌으로 당겼더니 ... 정상석까지 보이네요 // 여기서 3km 거리


▲ 공룡능선의 제 3봉인 590봉에 도착이다

※ 여기서 공룡능선 끝지점까지도 엄청나게 가파른 암릉과 로프구간이 기다린다


▲ 암릉 끝부분이 절벽으로 떨어질때마다 어떻게 내려가나 ... 긴장도 100 %


▲ 바위전망대에서 아침에 지나온 노전암이 내려보이길래 ... 줌으로 당겨본다


▲ 줌으로 당겨본 노전암 ... 아침에 개짖는 소리에 돌아나온 곳이다 // 홍매(紅梅)는 보이지않고 ~


▲ 590봉을 내려가는 하산길에도 울퉁불퉁 암릉길은 이어지고 ...


▲ 수직으로 떨어지는 로프구간도 여러차례 만나며 ...


▲ 조심스레 바윗길을 타고 내려간다 ...


▲ 다시 양쪽이 낭떠러지로 된 좁은 바위암릉 구간을 지나면서 ...


▲ 뒤를 돌아보니 ... 요런 모습을 연출하네요


▲ 지나온 암릉길에서 한 컷 추억을 남기고 ...


▲ 주변의 멋진 경관들도 담아둔다


▲ 하산길이라 로프구간이 더 많아진 듯 ...


▲ 멋진 전경을 보여주는 절벽을 자주 만나지만 ... 그만큼 하산길은 가팔라 지네요


▲ 오늘 만난 최고의 로프구간 ... 2단으로 내려가는데 10m는 됨직하다

※ 스틱은 아래로 던져놓고 목에 둘러멘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하산 ...


▲ 스틱은 던져놓고 수직으로 된, 2단 암벽을 내가 먼저 내려간다 ... ※ 선배님이 담아주신 사진


▲ 선배님 내려오시고 ... 수직으로 된 암벽인데 상단은 높이로, 하단은 발걸이가 없어서 힘들었던 구간이다


▲ 젊은 사람도 힘든 구간을 거뜬하게 내려온 Y 선배님 ...


▲ 조금전에 내려온 암봉 구간이다 


▲ 마지막 하산 구간 ... 거의 수직으로 내려와야하는 구간이 이어진다


▲ 발아래 임도가 보이면서 공룡의 등허리를 내려온다

※ 2.7 km 쯤 되는 공룡능선 구간을 4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보통산행의 4배정도 걸린셈이다


▲ 지나온 공룡능선 암릉구간을 올려보고 ...


▲ 상리천을 내려오며 ... 주변 능선에 펼쳐진 기암들도 담아본다


▲ 16:30 // 8시간에 걸친 야생화탐방과 공룡능선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 ...


며칠전 내린비로 맑은 물이 넘치는 상리천 계곡을 따라

엄동설한을 지낸 야생화들을 만나보면서 봄기운을 느껴본 하루였다

예쁜 봄꽃을 만난 기분으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공룡능선까지 챙겨보면서

새봄맞이 산행을 하게되었고, 상리천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까지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이어서 오래도록 추억의 창고에 남을 것 같다

안전산행에 감사드리며 후답자를 위한 자료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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