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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경상도

가덕도 연대봉 복수초 산행

by 황금성 (Gold Castle) 2018. 2. 17.







2018. 2. 17 (토) 구정연휴 이틀동안 가족들과 경주 한화 리조트에서 설명절을 보낸후 오늘은 새해산행으로

가덕도 연대봉 복수초(福壽草) 산행을 떠났다. 눈속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복수초는 보통 3~4월쯤 꽃을

피우지만 가덕도에서는 2월초 쯤 첫 꽃을 피운다. 10일전에 다녀온 분들의 복수초 포스팅을 보았기에

새해맞이 복수초 산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물빛 고운 가덕도 해안과 거가대교까지 돌아보며

트랭글 GPS 기준으로 산행거리 8.7 km //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 산행도 // 새바지~어음포~연대봉~지양곡~새바지 ... 원점회귀



▲ 트랭글 GPS 기록


▲ 09:03 // 가덕도 대항동 새바지 방파제 뒷편 이면도로에 주차한 후 산행출발이다

※ 정면에 연대봉 정상부와 큰 암봉이 보이길래 줌으로 한번 당겨본다


▲ 줌으로 당겨보니, 연대봉 옆에 외돌개 장군처럼 서있는 ... 큰 돌부리


▲ 새바지 방파제쪽으로 돌아나온후 ... 해안 갈맷길로 진행 ~


▲ 가덕도 갈맷길 따라 해안으로 어음포까지 진행 ...


▲ 새바지 방파제를 벗어나 ... 해안 갈맷길을 따라가며 내려본 전경


▲ 20 여분후, 희망정을 지난다 // 여기서부터는 갈맷길 표지(시그널)를 보면서

넓은길로 가야한다. 좁은길은 해안절벽으로 가는 위험한 길이므로 초반 주의가 필요


▲ 걷기좋은 갈맷길 ... 갈맷길 시그널을 살피면서 진행


▲ 지나온 길 돌아보고 ...


▲ 주의사항 // 희망정에서 10여분 지나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직진하면 바다쪽 절벽길(위험)이므로 가면 안됨,

좌측 산길방향(갈맷길 리본확인)으로 3분정도 오르면 ... 표지목과 데크계단(사진↑)을 만난다

데크계단길은 연대봉으로 오르는 지름길이므로 X, 직진하여 갈맷길로 쭈~욱~ 간다

※ 위 사진은 삼거리에서 직진하다가 알바한 후 ... 다시 돌아나온 뒤에 만난 정상 등로(갈맷길) 사진임  


▲ 출발 50여분 후, 물빛 고운 바다가 열리면서 잠시 쉬어간다


▲ 지난주에 다녀간 을숙도와 사하구 해안이 조망 ...


▲ 오늘 산행을 함께한 Y 선배님 ...


▲ 출발 1시간 20분 후 ... 어음포 쉼터정자에 도착, 정자 뒷편 산쪽으로 올라가야 한다(좌틀)

※ 어음포(魚音浦) // 물고기 노래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 하여 어음포^^ 


▲어음포 정자에서 15분 후 ... 이 표지판 아랫쪽 50m 우측 계곡 건너편에 복수초 야생 군락지가 있는데

나중에야 알았네요. 처음에는 모르고 통과하여 안부 능선까지 진행하는 바람에 500m쯤 되돌아 왔고 ... 


▲ 아무리 좌우를 살펴도 복수초가 보이지않고 산객들에게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네요

결국 능선까지 올라간후 산불감시원에게 물었더니 ... 500m쯤 지나왔다네요

올라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가 살피던 중, 복수초 군락지를 발견 ^^


▲ 금년에 처음 알현하는 복수초(福壽草) ... 오메불망, 얼마나 기다렸던가 

※ 부산 암남공원까지 2번이나 내려갔지만, 허탕을 쳤고 ... 오늘 새해맞이 산행에서 만날줄이야


▲ 주변을 돌아보니 80여평 되는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야생 복수초가 무리지어 200 여촉 정도가 환하게 산을 밝히고 있네요


▲ 겨우내 북풍한설 이겨내고 차가운 눈밭에서도 스스로 열을 발산하며

마침내 황금빛 고고한 자태로 황홀한 모습을 드러낸 복수초 ... 마음까지 환하게 밝아진다


▲ 얼음새꽃 이라고 불리는 복수초는 꽁꽁 언 땅을 뚫고나와 꽃을 피우는 경이로운 생명력이 있는데,

뿌리에 저장해 둔 녹말을 분해해 열을 발산하고 눈까지 녹인다고 한다.


▲ 이 녀석은 왜 하필 추운때를 택해 꽃을 피울까 ?

키 큰 나무들이 새 잎을 내기 전에 서둘러 종족 번식에 나서려는 생존전략 때문이다.

비밀은 노란색에 있는데, 복수초는 햇볕이 날때만 꽃잎을 열어서 태양열을 모으는 능력이 있다

오목거울 역할을 하는 노란빛으로 태양열을 모으면 추운날에도 곤충들이 찾아드는 것이다


▲ 복수초는 대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흔하게 만나는 개(가지)복수초와

잎과 꽃이 같이 피는 세복수초, 고산에 피는 작은 애기복수초 등이 있다


▲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대충 살펴보니 ... 얼추, 200 여촉은 족히 될듯 한 큰 군락지다


▲ 복과 장수를 뜻하는 복수초를 일본에서는 귀한분에게 새해 선물로 보내는 풍습이 있다


▲ 복수초 ... 그 화려한 색상안으로 빨려 들어가 본다

매개곤충이 적은 추운날에도 그들을 초대하기 위해서는 화사할 수밖에 없는터라 ^^ 

  

▲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빨아당기는 황금빛 복수초의 고고한 자태 ...

밤이나 흐린날에는 잎을 닫아버리고, 오직 햇님이 앞에서만 봉오리를 여는 꽃이다


▲ 화려한 모습으로 곤충을 유혹하는 생명의 경이로움이 ...

위성안테나 처럼 꽃잎의 안쪽으로 빛을 반사하여 온도를 높히면

찾아온 곤충들의 몸이 데워져 효과적인 수정을 한다고 한다


▲ 썩은 나무둥치에서도 ...


▲ 나무뿌리 주변에도 곱디고운 꽃들을 피워댄다


▲ 때를 기다리는 인내, 주위를 불러 모으는 따뜻한 가슴, 스스로를 태워 역경을 이겨내는 생명력,

복많이 받으시고 장수하시라는 이름까지 ... 복수초는 미덕이 많은 꽃이다 


▲ 술잔을 닮은 왼쪽의 노란 복수초가 흰 눈 위에서 색의 대비를 이루는 광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 30여분 정도 노란 복수초 꽃님이랑 데이트를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


▲ 복수초 위치를 몰라 500m나 지난후 다시 내려왔기에 위치확인을 해 둔다

어음포 정자에서 15분쯤 지나면 보이는 목교(木橋)에 도착 ... 50m 쯤 지난후 우측계곡이 군락지다


▲ 요런 표지목 아랫쪽 50m 지점이 복수초 야생 군락지이다

※ 목교와 앞 표지목 사이에 있는 계곡 건너편인데, 주등로에서 50m쯤 벗어난 곳에 위치



▲ 군락지에서 20여분 오르면 안부능선(어음포초소)에 도착, 여기서 좌틀하여 연대봉으로 오른다


▲ 어음포 초소(안부능선)에서 가파른 오르막길 25분 정도 땀나게 오르면 전망대를 만나고 

     

▲ 전망대에 올라서면 ... 복수초 군락지인 어음계곡이 내려보이고 멀리 을숙도 주변까지 조망


▲ 줌으로 당겨보니 ... 을숙도 뒷편으로 승학산과 시야산이 조망 ... 여기서 17 km 떨어진 거리


▲ 매봉 뒷편으로 강서구쪽 삼성자동차 공장이 있는 신호산업단지가 조망 ...


▲ 줌으로, 태종대와 부산 외항까지 가까이 불러본다 ... 여기서 태종대까지 23km 거리



▲ 전망대에서 을숙도 주변을 배경으로 추억 남기고 ...


▲ 뒷편으로 해운대 마린시티 빌딩들을 줌으로 당겨본다 ... 32km 거리


▲ 더 가까이 당겨본 ... 해운대 마린시티 빌딩들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 ... 주변 모래섬까지 환상조망이다


▲ 전망대 아랫쪽 전망바위에서 따끈한 커피와 오찬을 ...


이곳 전망대에서 35분 정도, 점심 겸 휴식을 취하고 연대봉으로 출발


▲ ...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배를 줌으로 당겨보자 ...


▲ 당겨보니 ... 순찰선 같기도 하고 ?


▲ 이번에는 연대봉 정상 좌측에 솟아있는 암봉을 당겨보자


▲ 당겨 본 암봉 ... 오른쪽 바위에 걸터앉은 사람과 대비가 되네요



▲ 오늘따라 파란 하늘을 닮아서인지 물빛마저 가을 하늘을 연상케하는 사파이어색이다



▲ 임진왜란 당시 왜군함대를 최초로 발견한 장소인 연대봉 ...



연대봉 정상 ... 거제도와 대항 앞바다가 내려 보이고 ...


▲ 설연휴 기간이라 많은 분들이 연대봉을 찾았네요 ...


▲ 좌측으로 거가대교와 거제도 ... 발아래로 천성포구가 내려보인다


▲ 조금 더 당겨보니 ... 발아래로 해저터널 입구와 거가대교가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 조금 더 당겨 본 ... 거가대교 모습 ... 연대봉에서 7 km 떨어진 거리


▲ 연대봉 정상(459m)이다


▲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냈던 봉수대가 있어서인지 ... 봉우리 이름도 연대봉이다


▲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암봉 ... 가까이 가본다


▲ 아랫쪽은 천길 낭떠러지 ... 보는 것 만으로도 어지럽다

 

▲ 연대봉 큰돌부리 앞에서 한 컷 남기고 ... 하산 모드로~


▲ 20여분 내려온 후 돌아본 연대봉 정상부 ...


▲ 연대봉에서 40여분 내려오면 ... 지양곡 공용주차장이다

※ 연대봉정상에서 여기까지 1.5 km, 여기서 새바지까지는 1.8 km 이다


▲ 지양곡에서 새바지로 내려가는 갈멧길 코스 ....


▲ 대항을 지나고 ...


▲ 14:34 // 출발지 새바지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엔딩 ...


지난주 부산 암남공원에서는 군락지까지는 찾았으나 복수초 알현을 하지 못하였고

오늘은 군락지 마저 처음에는 포기하였으나 산불감시원의 도움으로 찾게되었고 때맞춰

만개한 복수초를 만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다. 울타리도 없이 자생하는 군락지여서

힘들게 찾았지만 노란색 고운 복수초의 밝은 미소에 속마음까지 환해진다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서 미세먼지까지 제거된 맑은 하늘과 바다...

길손을 밝게 맞아준 복수초까지 함께한 행복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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