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고견사~의상봉~우두산~마장재

2018. 2. 4 (일) 오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절기인데, 어젯밤 갑자기 한파주의보가 발령 되었다

아무래도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심상치않아, 장창(長槍) 꼰아들고 거창 가조면 우두산에 은거하고 있는 장군봉으로

애마(愛馬)를 몰았다. 경남 거창 주변에는 1000m가 넘는 거창한 산들이 20여개나 되어 자주 찾아보는 곳인데,

동장군도 만날 겸 고견사~의상봉~우두산~마장재 코스를 둘러 보았다. 산행거리 6.3 km // 5시간 소요

▲ 산행도 // 고견사 주차장~고견사~의상봉~우두산~마장재 

▲ 트랭글 GPS 기록

    ▲ 10:08 // 가조 IC를 빠져나오며 오늘 산행할 우두산 마루금을 살펴본다

3년전(15.2월) 장군봉~지남산~의상봉~우두산~마장재 구간을 다녀온 후 3년만이다

오늘 산행할 의상봉 정상부를 성급한 마음에 줌으로 당겨보았다

▲ 줌으로 당겨본 의상봉 ... 거대한 암봉(巖峰)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한 곳이라고 하네요

▲ 10:25 // 잠시후 고견사 주차장에 주차후 ... 산행출발이다

※ 오늘 이곳 가조면 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 1000m 고도와 바람(5m/sec)을 감안하면

우두산 정상부의 낮 최고기온이 체감온도 기준으로 영하 15도 정도가 예상된다

마침 부산에서 온 단체팀들도 함께 하였는데 코스는 반대로 진행하네요

▲ 조금후 거대한 빙폭으로 얼어버린 견암폭포(높이가 20m)를 지나간다 

▲ 산행출발 40여분후 ... 천년고찰, 고견사(古見寺)에 도착 ~

▲ 최치원이 심었다는 은행나무(보호수) // 천년고찰답게 나무의 수령이 1000년, 높이가 28m에 이른다

▲ 고견사(古見寺) // 신라때의 석축(石築)이 눈에 들고, 세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20m되는 견암폭포,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 고견사를 뒤로하고 의상봉으로 오른다.

※ 아래 보이는 산객들은 울산에서 왔다는데, 추위때문에 정상을 포기하고 하산하네요  

▲ 고견사에서 가파른 길 35분 정도 오르면 ... 안부 능선으로 올라선다

▲ 안부능선에서 음지쪽 눈길따라 의상봉 들머리쪽으로 돌아나간다 ... 여기서 200m 거리

▲ 의상봉(1038m) // 의상봉(義湘峰)은 우두산의 아홉 봉우리중의 하나인데 신라 의상대사가 참선하였다는 ... 

▲ 의상봉 입구 ... 여기서 의상봉으로 오른다

▲ 의상봉을 오르며 만난 이 팀들도 울산에서 왔다고 하네요

▲ 의상봉을 오르며 건너편 암릉을 조망하면서 ... 줌으로 당겨본다

▲ 줌으로 당겨본 건너편 암릉 ... 조금후 의상봉에서 내려오면 저쪽 암릉을 타고 우두산으로 진행한다

▲ 의상봉을 오르며 기이한 바위들을 줌으로 당겨보자

▲ 당겨본 바위군 ... 의상봉은 이런 바위들이 쌓여서 형성된 큰 암봉이다

▲ 의상봉까지는 이런 데크계단 210개 정도를 오른다

▲ 의상봉을 오르며 ... 멀리 덕유능선을 조망, 줌인으로 당겨본다

▲ 눈으로 하얗게 덮힌 덕유산 ... 여기서 직선거리 30 km 이다

▲ 맑은 날씨에 조망이 좋아 30 km 떨어진 덕유산 까지 눈팅한다 ^^

  

▲ 이번엔 수도지맥 단지봉을 줌으로 당겨본다 // 직선거리 9.5 km 지점

▲ 당겨본 단지봉(해발 1335m) ... 작년 6월 단지봉에서 하산하며 등로가 지워져서 고생했던 추억이 ^^*

▲ 마침내 의상봉(1038m) 정상에 서다 ... 15. 2월에 오른후 3년만에 만났네요

▲ 오늘도 차가운 한파를 가르며 함께 정상에 오른 Y 선배님 ~~

  ▲ 의상봉에서 지남산(해발고도1018m) 방향으로 조망 ...

▲ 줌으로 당겨본 지남산 ... 지남산에서 의상봉까지는 빼어난 암릉구간인데 오늘은 생략이다

▲ 의상봉에서 ... 우두산 뒷편으로 가야산이 조망, 줌인으로 불러본다

▲ 의상봉에서 당겨본 가야산 정상(상왕봉) ... 여기서 10.5 km 떨어진 거리이다

▲ 이번엔 의상봉에서 바라본 비계산(1133m) ... 거창 휴게소 뒷편에 병풍처럼 둘러선 고산이다

※ 13. 7월 // 비계산~우두산~의상봉~지남산~장군봉으로 종주하면서 첫 만남을 이루었고 ...

▲ 다시한번 가야산 정상(상왕봉, 칠불봉)을 당겨보며 ... 의상봉을 내려간다

 ▲ 의상봉을 내려가며 ... 우두산으로 간다

▲ 의상봉을 내려간 후 ... 건너편 우두산쪽 암릉으로 오르며 바라본 조망 ...

▲ 암릉길을 오르며 살펴본 주변 전경 ... 파란 하늘과 바위선이 멋진 조화를 연출 ~

▲ 12:54 // 건너편 암릉으로 오르면서 ... 조금전에 내려온 의상봉을 돌아본다

▲ 12:55 // 내려온 의상봉을 뿌리까지 담아보고 ... 암봉의 높이가 50m쯤 되니까 15층 건물정도 ? 

▲ 우두산으로 가는 등로에서 살펴본 주변 암봉들 ...

  

▲ 아침에 반대방향으로 출발하였던 부산팀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

▲ 마침내 ... 우두산(1046m) 정상 알현이다

※ 우두산(牛頭山) // 13. 7월에 첫 인연을 맺은 후 4번째 만남이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 우두산 정상석 뒷편으로 남산제일봉과 가야산이 조망 ... 이번에도 당겨보자

▲ 이번에는 남산제일봉을 당겨본다 ... 직선거리 5 km 지점이다

▲ 남산제일봉 불꽃바위 정상에 산객들이 4명 보이는데 ... 거리가 멀어서 초점이 흔들린 듯

▲ 우두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 코끼리 바위를 만난다

▲ 선배님이 핸폰으로 담아주신 사진 ...

▲ 코끼리 바위 // 이쪽으로 지날때마다 습관적으로 담아두는 모습인데 ... 몸집이 조금 자란것 같기도 하고

▲ 13:41 // 코끼리 바위에서 15분 정도 내려오면 멋진 암릉 구간을 만난다

▲ 위험구간은 데크길로 우회길을 만들었고 ...

▲ 13:44 // 보이는 암릉 사이로 로프를 타고 넘어간다

 

▲ ... 지나온 암릉길 ...

▲ 이번 산행코스중 ... 가장 재미있는 구간이다

▲ 13:50 // 엄청나게 큰 바위암릉을 넘어오고 ...

▲ 양지바른 따뜻한 곳이어서 차 한잔의 휴식을 갖는다.

▲ 휴식을 취하면서 지나온 의상봉을 돌아보고 ... 줌으로 당겨본다

▲ 줌으로 당겨본 ... 의상봉 정상 주변인데, 마치 드론으로 찍은 듯한 모습이다

※ 대문사진으로 올려둔 의상봉 정상석 주변인데, 마치 공중에서 내려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 14:03 // ... 멀리, 감악산 뒷편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희미하게 조망 ... 직선거리로 54 km 떨어진 곳이다

▲ 14:03 // 좌측으로 시선을 옮기면 ... 이번에 황매산까지 조망(직선거리 30 km 지점)

▲ 14:04 // 큰바위 암릉을 내려오며 ... 마장재 방향으로 진행

▲ 마장재 방향으로 진행하며 ... 비계산 정상부를 당겨본다 (직선거리 4 km 지점)

▲ 줌으로 당겨본 비계산(飛鷄山) 정상부 ... 정상석과 구름다리까지 조망 ^^

▲ 마장재 부근에서 가야산과 남산제일봉 ... 자주가는 산이라 앵콜 뷰 ^^*

▲ 우두산에서 1시간정도 후 ... 마장재에 도착, 여기서 고견사 주차장까지는 1.6 km 남았고 

▲ 마장재에서 40여분 후 ... 고견사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엔딩 ~

엄청 추운날씨와 가끔씩 칼바람이 불어왔지만, 산행 열기로 잠재우며

계획한 구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산행 출발시간이 늦었고 장군봉은 3년전에

다녀간 곳이라 ... 한파를 핑계삼아 고견사를 경유하는 짧은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오르내림이 많이 반복되는 암릉코스여서 일반 산행지보다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다. 음지쪽으로는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운 곳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즐산하게되어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