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4 (토) 3 년전 여름철에 남덕유산에서 덕유산(향적봉)까지 종주산행(20km)을 한 후 겨울산행을
꼭 한번 하고 싶었는데 어제 마침 눈이 많이 내렸다기에 드림산악회 1일 회원들과 함께 남덕유산을 찾게 되었다
남덕유산(1507m)은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이고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은 북덕유(향적봉)와 달리 장쾌한 기상으로
솟은 개골산으로 북덕유산이 여성적인 산이라면 남덕유산은 우람한 남성미가 돋 보이는 남성적인 산이기도 하다
오늘은 영각 매표소~남덕유산~삿갓봉~황점 매표소 코스로 산행거리 10.7 km // 6시간 40분이 소요 되었다
▲ 산행도 // 영각 매표소 ~ 남덕유산 ~ 삿갓봉 ~ 황점 매표소
▲ 트랭글 GPS 기록
▲ 10:23 // 출발지에 가까이 가면서 버스안에서 남덕유산을 차창으로 담아보았다
예상대로 남덕유산 정상부에 폭설이 많이 내려 멋진 산행이 예감 ^^
▲ 10:28 // 영각사 입구 도로변에서 드림산악회 1일 회원들과 산행츨발이다
오늘은 15명의 회원들이 조촐하게 출발을 한다 ... 다들 어디로 갔을까 ~
▲ 10:30 // 출발에 앞서 인증샷 올리고 ...
3년전 여름에 이곳에서 종주산행을 출발한 곳이라 감회가 새롭네요
▲ 10:36 // 잠시후 영각 매표소를 지난다. 어느 산악회 단체팀이 입산전 준비운동을 하네요~
▲ 10:51 // 주말이고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산객들이 제법 많이 찾은 듯 ~~
▲ 11:03 // 바람이 없고 기온이 적당히 올라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 11:40 // 고도를 높히면서 체력소모와 함께 땀이 많이 흐르는 된비알을 올라간다
▲ 11:56 // 산행출발 1시간 30분째, 새벽의 찬바람에 형성된 듯한 상고대가 주변에 쫘~악~
▲ 11:59 // 여기서 부터는 눈꽃세상으로 입성이다 ... 감탄사와 함께 ^^
▲ 11:59 // 하늘에 열린 상고대(霜固帶) ... 공기중의 습도가 영하 5도쯤 내려가면 바람이 부는 쪽으로
작은 얼음입자가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일종의 서리꽃이다
▲ 12:06 // 700 계단길 시작점이다. 주변은 상고대와 눈꽃으로 온통 하얀세상이고
▲ 12:07 // 마치 눈의나라 ... 설국(雪國)으로 들어가는 긴 행렬같네요 ^^
▲ 12:09 // 온 천지가 하얀색이다 ...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
▲ 12:09 // 숲도 나무도 하늘도 ... 오늘만은 하얀 눈옷으로 치장을 한 듯
▲ 12:12 // 계단길을 오르다가 영각재에 올라서기전 ... 하얀 눈의 궁전에서 한 컷 담아둔다
▲ 12:14 // 영각재에 올라서니 ... 눈꽃사이로 주변산들과 운해까지 조망이 되네요
▲ 12:18 // 영각재 능선에 오른후 남덕유산 정상으로 가면서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 12:18 // 눈이 빗어내는 멋진 절경에 걸음이 자꾸 돌아선다
※
▲ 12:25 // 눈과 바람이 만들어 낸 걸작품들 ...
※ 왼쪽 높은곳이 지리산 천왕봉이고 ... 우측으로 지리산 마루금이 이어진다
▲ 12:31 // 고도를 높히면서 지나온 길 ... 다시 한번 돌아보고 ...
▲ 12:33 // 산행 2시간째, 정상으로 오르면서 우측으로 조망 ...
남덕유산에서 3시방향이면 가야산 방향인데 기억을 더듬으며 구분해 둔다
▲ 12:35 // 고도를 높히면서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덕유산 종주능선이 펼쳐진다
▲ 12:39 // 하얀 산호초 처럼 생긴 눈꽃이 눈부시게 주변을 밝히고
▲ 12:43 // 첫 암봉(하봉)에 오르며 중봉과 남덕유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컷 ~
▲ 12:45 // 남덕유산 정상으로 가는 두번째 암봉(중봉)을 살펴본다
▲ 12:48 // 두번째 암봉(중봉)으로 오르며 ... 눈바람이 손잡이에 세게 몰아친 후 얼어붙어 버렸다
▲ 12:48 // 하봉에서 중봉쪽으로 건너오는 사람들 ...
▲ 12:49 // 멀리 뒷편으로 지리산 주능선 마루금이 길게 펼쳐지네요 ~~
▲ 12:51 // 하봉에서 중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
▲ 12:52 // 중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정상 ... 여기서 20여분 더 올라야 정상이네
▲ 12:54 //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얼어붙은 하얀 눈꽃밭이다
▲ 12:56 // 조금전에 내려온 중봉을 돌아보고 ...
▲ 13:00 // 눈꽃밭 사이로 다시 데크 계단길을 오른다
▲ 13:04 //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 한장 담아두고
▲ 13:08 // 남덕유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지나온 두개의 암봉(중봉. 하봉)을 돌아본다
▲ 13:10 // 정상을 향하여 마지막 된비알을 힘들게 오르며 정상으로 ~
▲ 13:13 // 정상 주변의 난간 손잡이들이 모두 얼어버렸다
▲ 13:15 // 산행 2시간 50분만에 마침내 남덕유산 정상(1,507m)에 우뚝 섰다
정상석은 눈이 얼음으로 붙어버려 글씨마져 얼어버렸네요
설경에 취해 사진찍는 시간때문에 예상보다 30분 정도 지체가 된 듯 하다
▲ 13:17 // 정상으로 불어오는 매서운 찬바람에도 인증 샷 찍는 열기만큼은 ^^
▲ 13:17 // 남덕유산 정상에서 가야할 덕유능선을 조망해 본다
3년전 여름에 이길로 해서 삿갓봉~무룡산~덕유산까지 힘들게 종주를 한 능선이라 감회가 뭉클 ~~
여기서 덕유산(향적봉)까지는 15 km 구간이며 무룡산까지가 절반쯤 되는 지점이다
오늘은 삿갓봉을 지나 삿갓재까지 내려간 후 오른쪽 황점매표소쪽으로 하산할 예정이고 ....
▲ 13:18 // 정상에서 내려와 삿갓재방향으로 길머리를 잡는다 ... 정상모습
※ 정상에서는 차가운 바람과 인증 샷 사람들이 많아 3분정도 머무른 듯 ~
▲ 13:27 // 조금 내려오면 넓은 공터가 있고 여기서 서봉은 좌측으로, 삿갓봉과 백두대간 주능선길은 우측이다
▲ 13:51 // 안부까지 내려온 후 간단한 식사를 하고 삿갓봉 방향으로 진행 ~
▲ 14:16 // 남덕유산을 넘어선 이쪽 주능선길에는 엄청난 폭설로 눈꽃도 큼지막 하네요
▲ 14:17 // 등로가 눈꽃으로 싸여서 눈 터널이 되어 버렸네 ~~
▲ 14:20 // 월성재에 도착 ... 체력이 안되는 분들은 여기서 황점으로 하산하고
우리는 삿갓봉을 경유해서 황점으로 가기로 의기투합 ~~
▲ 14:24 // 조금후 주능선에 올라 ...가야할 삿갓봉쪽을 조망, 삿갓봉을 넘은후 대피소까지 내려가서 하산예정
▲ 14:28 // 하늘을 쳐다봐도 온통 눈꽃세상이라 동심에 젖어 연방 셧터를 눌러댄다 ^^
▲ 14:49 // 앙상한 나무가지에 하얀 눈가루를 입혀놓으니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
▲ 15:01 // 밤사이 폭설이 얼마나 퍼부었으면 ...
▲ 15:07 // 삿갓봉의 전위봉인 봉우리를 오르면서 지나온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한 컷 ~~
▲ 15:11 // 잠시 쉬어가면서 넘실거리는 구름바다(雲海)를 담아본다
그러고 보니 ... 우리일행이 조금전에 지나온 운해가 아니던가 ~~
▲ 15:13 //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서니 드디어 삿갓봉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 15:20 // 삿갓봉으로 오르면서 지나온 남덕유산 쪽으로 운해를 조망
※ 눈꽃과 구름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남덕유의 멋진 모습을 연출하네요
▲ 15:21 // 눈 폭탄 세례를 받은곳도 있고 ...
▲ 15:21 // 해발 1,400m 정도의 높은 등로를 걸으며 발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를 내려본다
▲ 15:35 // 삿갓봉으로 오르면서 조금전에 넘어온 전위봉들과 남덕유산을 돌아본다
거대한 구름바다가 넘실거리며 덕유능선을 채워가네요
▲ 15:38 // 마침내 삿갓봉(1420m)에 도착하며, 반대편 무룡산을 배경으로 한 컷 남기고
▲ 15:39 // 삿갓봉 정상에서 ... 지나온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앵콜 샷 ~
※ 너무 황홀한 장면이라 오늘의 베스트 샷으로 선정을 한다
▲ 15:40 // 3년전 여름에 종주하였던 향적봉까지의 능선을 옛 생각하며 잠시 조망 ...
향적봉 쪽으로도 운해가 덮쳤지만 햇빛을 받는 방향이라 하얀 설원과 함께 엉켜버렸네요 ^^
여기서 삿갓재 대피소 까지 내려간후 황점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예정이라 바로 출발한다
▲ 15:51 // 엄청 가파르게 삿갓봉을 내려가는데 사진 찍느라고 도착예정 시간을 초과한 듯 하여 바쁘게 ^^
▲ 16:00 //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 여기서 황점까지 4.2 km를 30분만에 가야하는데 대략 난감하네요 ^^
▲ 16:08 // 황점 매표소 쪽으로 하산 ... 산행 가이드(대장)와 같이 움직여서 조금 안심은 되지만
여기서부터는 정신없이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사진도 거의 찍지않고 ^^)
▲ 17:08 // 4.2 km 가파른 내리막 하산길을 1시간에 달려내려와 집결지에 도착하며 산행을 엔딩 ~~
모처럼 보여주는 남덕유산의 멋진 설경에 취해 450 여장의 사진을 담다보니
시간이 많이 초과된 듯 하였지만 나름 꽉찬 산행을 즐기게 되어 행복한 하루였다
사진 한장 한장에 아름다운 설경들을 담았지만 독자들의 인내심을 감안하여
70여장을 편집하여 올렸는데 현장에서의 황홀한 모습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이다. 모두들 최근의 겨울산행중 최고였다고
가벼운 흥분들을 감추지 않았는데 역시 같은 마음이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하산을 마치게 되어 참 감사한 마음이다
▲ 오늘 산행한 덕유능선을 배경으로 만든 인사장입니다.(이 사진은 지난주에 캡쳐한 사진)
블방을 방문하시는 모든분께 ... 다가오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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