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 오늘은 집사람과 서둘러 집을 나서게 되었다. 올해는 늦은 한파 때문에 한주간
늦게 출발을 하였더니, 개체수도 적고 비까지 내리면서 잔득 움추린 청노루귀만 몇점 챙겨보았다
올릴만한 상태가 아니지만, 첫소식이라 조금 올려두며 변산바람꽃 몇점을 곁들여 올려둔다
봄비가 무심하게 내리는 주말, 항사리 오어지 입구에 주차후 출발이다맨발로 걷는 오어지 둘레길 구간을 따라 1년만의 산뜻한 길을 나서며저수지를 조망하는 망운정(望雲亭) 정자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망운정 쉼터를 지나 다시 길을 이어간다가장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생강나무꽃이 환하게 길을 터주고오어지 둘레길도 봄기운으로 찰랑인다오어지 둘레길 끝자락에서 계곡따라 대골로 들어간다오어지 둘레길(7km)을 걷는 일행들이 지나가고계곡따라 대골로 들어서는데, 버들개지가 반갑다고 덤벼드네요청노루귀 첫 자생지까지는 이런 개울을 3개 정도 건너가야한다개울 3개를 건너 첫 자생지에 도착하였는데 ... 비를 맞은 청노루귀가 안스럽네요주변을 살펴보니, 이제 막 세상으로 나온 아이들도 보이고선답자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낙엽을 걷어버려 ... 차가운 봄비에 안타까운 모습들이다너무작아 무릎을 꿇고 조금 당겨보며비를 맞아 쓰러진 녀석을 누군가 돌에 세워둔 모습도 ...개체수도 적고 발육도 개화상태도 예년만 못하네요자리를 옮겨 두번째, 세번째 군락지에도 몇송이 피었지만, 비에 젖어 땅에 붙는 바람에 촬영 포기 ...다시 개울을 건너며 변산바람꽃 군락지로 이동 ...가장 먼저 피는 꽃 생강나무꽃이 환하게 주변을 밝히고5번째 개울을 건너면 변산바람꽃들이 무리지어 계곡길 주변으로 빼곡하다여기도 1년만의 만남이라 ... 반갑게 눈맞춤을 하고주변이 자갈과 덤풀이라 치우지않고 그대로 ...돌담 너머로 만난 변산아씨 ...비가 피하며 고개숙인 변산아씨들도 ...봄비에 폭탄을 맞은 듯 널부러진 모습이라 쉽지가 않네요그래도 1년을 기다려 준 녀석들이라 단체로 만나준다키높이로 고개를 숙여야 만나주는 새침떼기 아씨들이다초록 빛깔 포(抱)대기를 벗겨낸 변산아씨들이 상큼하게 다가선다청정지역이라 초록색이 유난히 돗 보이는 변산바람꽃,우중이라 여기서 회군하며 하산모드로 ...돌아오는길에 만난 오리나무꽃 ...산수유와는 전혀 다른 생강나무꽃돌아오는 길도 5개의 개울을 건너고오어지 둘레길따라 ...아침에 주차한 공터로 회귀하며 엔딩 ... 여기서 포항 발산리 야생화 군락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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