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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탐방기/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포항 / 대골 청노루귀, 변산바람꽃 우중탐방

by 황금성 (Gold Castle) 2025. 3. 17.

포항 오천읍 항사리 대골 / 우중에 만난 청노루귀, 비가 내리면서 열릴 생각이 없는 듯
대골계곡의 변산바람꽃, 다른지역보다 포(抱)의 색깔이 초록색으로 진하다

2025.3.15(토) // 올해로 7년째, 매년 이맘때면 포항 오천읍 대골 계곡의 청노루귀를 만난다는 설레임에

일기예보와 개화소식에 귀를 기울였는데 ... 날씨는 비요일이고 개화소식은 예년보다 훌쩍 지났지만 아직이다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 오늘은 집사람과 서둘러 집을 나서게 되었다. 올해는 늦은 한파 때문에 한주간

늦게 출발을 하였더니, 개체수도 적고 비까지 내리면서 잔득 움추린 청노루귀만 몇점 챙겨보았다

올릴만한 상태가 아니지만, 첫소식이라 조금 올려두며 변산바람꽃 몇점을 곁들여 올려둔다 

  

봄비가 무심하게 내리는 주말, 항사리 오어지 입구에 주차후 출발이다
맨발로 걷는 오어지 둘레길 구간을 따라 1년만의 산뜻한 길을 나서며
저수지를 조망하는 망운정(望雲亭) 정자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망운정 쉼터를 지나 다시 길을 이어간다
가장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생강나무꽃이 환하게 길을 터주고
오어지 둘레길도 봄기운으로 찰랑인다
오어지 둘레길 끝자락에서 계곡따라 대골로 들어간다
오어지 둘레길(7km)을 걷는 일행들이 지나가고
계곡따라 대골로 들어서는데, 버들개지가 반갑다고 덤벼드네요
청노루귀 첫 자생지까지는 이런 개울을 3개 정도 건너가야한다
개울 3개를 건너 첫 자생지에 도착하였는데 ... 비를 맞은 청노루귀가 안스럽네요
주변을 살펴보니, 이제 막 세상으로 나온 아이들도 보이고
선답자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낙엽을 걷어버려 ... 차가운 봄비에 안타까운 모습들이다
너무작아 무릎을 꿇고 조금 당겨보며
비를 맞아 쓰러진 녀석을 누군가 돌에 세워둔 모습도 ...
개체수도 적고 발육도 개화상태도 예년만 못하네요
자리를 옮겨 두번째, 세번째 군락지에도 몇송이 피었지만, 비에 젖어 땅에 붙는 바람에 촬영 포기 ...
다시 개울을 건너며 변산바람꽃 군락지로 이동 ...
가장 먼저 피는 꽃 생강나무꽃이 환하게 주변을 밝히고
5번째 개울을 건너면 변산바람꽃들이 무리지어 계곡길 주변으로 빼곡하다
여기도 1년만의 만남이라 ... 반갑게 눈맞춤을 하고
주변이 자갈과 덤풀이라 치우지않고 그대로 ...
돌담 너머로 만난 변산아씨 ...
비가 피하며 고개숙인 변산아씨들도 ...
봄비에 폭탄을 맞은 듯 널부러진 모습이라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1년을 기다려 준 녀석들이라 단체로 만나준다
키높이로 고개를 숙여야 만나주는 새침떼기 아씨들이다
초록 빛깔 포(抱)대기를 벗겨낸 변산아씨들이 상큼하게 다가선다
청정지역이라 초록색이 유난히 돗 보이는 변산바람꽃,
우중이라 여기서 회군하며 하산모드로 ...
돌아오는길에 만난 오리나무꽃 ...
산수유와는 전혀 다른 생강나무꽃
돌아오는 길도 5개의 개울을 건너고
오어지 둘레길따라 ...
아침에 주차한 공터로 회귀하며 엔딩 ... 여기서 포항 발산리 야생화 군락지로 출발

 

※ 늦은 한파로 발육과 개화가 늦어지며 어린 꽃잎이 비까지 젖는 아쉬움에 ...

지난 6년간 이곳에서 담아둔 청노루귀를 손에 잡히는대로 년도별로 올려둡니다  

트랭글 GPS 기록 /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대골(오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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