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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가야산.남산제일봉

가야산 소리길 / 홍류동 계곡 탐방

by 황금성 (Gold Castle) 2024. 8. 5.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하며 수도한 농산정과 주변 홍류동 계곡
농산정에서 바로 이어지는 홍류동 계곡...소리길의 중심이다

2024.8.3(토) // 강원도 사진여행으로 3일간 다녀온 후, 이틀간 휴식을 취하였기에 오늘은 가야산 소리길로

계곡 트레킹을 다녀오게 되었다. 가야산은 지역의 명산이라 남산 제일봉까지 30회 정도 산행을 한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지난 장마로 계곡물 고운 홍류동과 소리길을 걷고싶어 나홀로 출발을 하였다. 46년전 건강 치료차

3개월간 머물렀던 옛 하숙집도 찾아보며 물길따라 소리길따라 여름휴가 마지막 날을 장식하였다

용문폭포~낙화담~제월담~농산정~홍류동 소리길까지 7km // 4시간 50여분이 소요되었다

(크게보기 - 화면클릭)

 

트레일 맵 // 용문폭포~낙화담~길상암~제월담~농산정~홍류동~무릉교~황산마을까지 7km 구간
승용차는 종착지 황산마을에 주차한 후, 출발지(버스터미널)까지 순간이동
오늘은 상가앞을 지나 46년전 3개월간 머물렀던 옛 하숙집을 먼저 찾아 보기로 하고
46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담장만 예쁘게 고친 옛 하숙집(산수 여인숙)이다. 당시 주인내외는 돌아가셨고 ... 세월의 무상함만 남았네요
46년전의 습관을 따라 아침 산책을 하던 용문폭포까지 걸어가 본다
46년전에도 여름철이라 아침에는 이곳에서 세수를 하였는데...지금은 접근금지구역이라 전망대에서 사진으로 상봉...
폭포 조금 윗쪽 안전한 계곡까지 내려간 후...하얗게 부서지는 옥류(玉流)들을 친견하고
친숙한 물소리 들으며 해인사 삼거리를 지나 소리길로 이동...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생명의 길을 이어가는 소리길에 들어선다
푸른 소(沼)에 하얀 폭포가 쏟아지는 별천지....내려가기 힘든 곳은 원격으로 담아보며
내려가기 쉬운 곳은 가까이 내려서고...
남산 제일봉 산행과 연계하여 몇번 다녀간 소리길 ... 오늘은 소리길만의 호젓한 만남이다
바위가 물을 막아서지 않으니, 물도 바위를 넘지않고 돌아가네요 ~
잠시 망중한의 여유도 즐겨보고 ....
바람따라 물길따라 물 흐르듯, 내려가며
돌과 물길이 빗어내는 아름다움에 취해본다
홍류동 계곡의 심장부, 낙화담에 들어서고
꽃이 떨어진다는 낙화담(落花潭)....하얗게 떨어지는 물을 꽃으로 노래하였네요
큼직한 바위 틈새로 우렁찬 물소리가 포효를 한다
낙차 큰 암벽으로 미끄러지듯 내리치는 큰 소리에 더위마저 저만치 물러서고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듯한 깊은 물 푸른 소(沼) ....
끊임없이 쏟아지는 물들을 다 마시려는 듯...미동조차 않네요
하얀 물꽃이 떨어진다하여 낙화담(落花潭)이 되었다는 의미를 알것도 같고 ...
낙화담에서 잠시 식혀진 물들이 다시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낙화담을 떠나 먼 길을 나서는 물길들과 작별을 고하고
아쉬운 마음에 물길을 쫒아가 보지만, 돌들이 길을 열어주는 대로 군말없이 흘러간다
소나무 아름다운 길들이 홍류계곡을 지켜가며
달빛마저 잠겨버린다는 제월담을 지난다
들어가는 길이 불편하여 먼 발치서 당겨본 제월담...
어느 개울하나 허튼데가 없으며
넓은 암반을 바쁜듯이 내려가는 물길을 ...
잠시 세워두며 시간을 멈춰본다
물은 바위를 비켜서고 바위는 물을 가두지 않는다
물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취하다 보면...
신라말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이 은둔하여 수도하였다는 농산정(籠山亭)이다, 후손들에 의해 1936년에 중건
농산정에서 건너편 너럭바위 주변을 아래로 내려찍은 전경
엄청난 크기의 바위와 폭포인데, 카메라의 한계가 ...
농산교 다리를 건너며 내려본 전경
농산정을 건너온 후 건너편에서 농산정 방향으로....
농산정 앞을 흐르는 바위계곡과 작은 소(沼)
맑은 물이 바위 지축을 울리며 쉬임없이 홍류동으로 흘러든다
농산정을 지나면 ...수석(水石)과 산림이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는 홍류동으로 이어지고
조금전에 건너온 농산교, 농산정 앞에서 세차게 흐르는 물길이 유유히 홍류동으로 밀려들고
눈이 시릴만큼 아름다운 비경과 물소리를 선물하네요
홍류동 선경지수...흐름을 잠시 멈추어본다
다시 물길을 잠시 벗어나
해인사 출입 관문인 홍류문을 지나며
베롱나무 화사한 눈맞춤을 뒤로하고
다시 물소리 시원한 계곡길로 접어든다
잠시 물길을 세우며
시간속으로 들어가 본다
계곡을 울리는 청아한 물소리를 벗삼아 더위를 식히며
다시 계곡옆 숲길로 숨어들고
왼쪽 무릉교 까지만 가면 종착지가 지척이다
다리를 건너며 윗쪽에서 내려본 물 굽이 ~
교량 2를 내려서면 칠성대 큰 암반이 펼쳐지고
곧이어 소리길 문을 나서게 된다
잠시후 아침에 주차한 황산마을 공용주차장 도착하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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