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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탐방기/일반꽃 탐방

양산 / 천성산 성불계곡 얼레지꽃 탐방

by 황금성 (Gold Castle) 2024. 3. 20.

숲속의 작은 요정 ... 천성산 얼레지꽃
귀부인처럼 머리를 곱게 틀어올린 얼레지꽃 자매
무릎을 굽히는 하심(下心)으로 눈 높이를 맞추고

2024. 3. 16 (토) // 봄철 야생화가 앞 다투어 피어나는 3월중순, 이른시간에 밀양 금시당 금시매를 알현하고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양산 천성산 성불암 계곡으로 야생화의 여왕으로 불리는 얼레지꽃을 만나러 애마를 몰았다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얼레지꽃은 계곡 아랫쪽에서 시작하여 점차 고도를 높혀가며 군락을 이루는데

곱디 고운 숲속의 요정들이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으로 불리는 천성산 얼레지꽃 지금 만나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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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내원사 매표소앞에 주차를 하고
20여분 후 성불암 계곡방향으로 우틀...
시원한 계곡물 소리에 춘심(春心)을 담그고
얼레지꽃 군락지에 들어서면서 맞난 마수거리 ... 출발부터 느낌이 좋다
연이어 시야에 들어오는 얼레지 꽃님이들
곱게 틀어올린 모습이 영락없는 귀부인의 모습이다
고운 속사정도 살펴보며
청순하게 생긴...요정 자매
야생화의 여왕답게 우아하게 머리를 틀어올린 멋쟁이다
높은 산악지대 비옥한 땅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의 여왕
잎이 얼룩져서 얼레지꽃이라는 말도 있고 ...
숲속의 작은 요정... 귀여운 모습에 ^^
아침에는 꽃봉오리를 닫고, 햇볕이 들면 벌어지며...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위로 말려든다
"가는잎 그늘사초"라고도 부르는... 산거울꽃
무릎을 꿇어야 볼 수 있는 여왕답게 도도함과 기품이 넘치네요
바람난 여인, 숲속의 요정, 새악씨...등의 애칭을 갖고있는 얼레지꽃
일부러 그려놓은 듯한 얼레지꽃, 기품이 넘친다
각각 개성있는 모습으로 연출되고....
여러해살이 풀로 잎은 나물로도 먹는다고 한다
춘흥에 겨운듯 고운 춤사위까지 ~
앞 이마까지 단정하게 쓸어올린 멋쟁이
큰나무 뿌리 둥치에 많이 자생하기도 하고
다시 통나무 다리를 건너 작년에 봐 두었던 흰 얼레지꽃 주변으로 이동
나무뿌리 주변에 즐겨 자생하는 꽃님이들
곱게 단장한 작고 귀여운 요정...다소곳한 모습에
햇볕을 받아 한껏 멋을 낸다
같이 고개를 숙여야 만나주는 당당함^^
상리천 성불계곡을 밝혀주는 멋쟁이들이다
같은 얼레지 꽃이지만 모양과 무늬가 다른듯 하네요....사람의 얼굴처럼^^
너무 예쁜 모습들이라 자꾸 눈길이 가는걸 막을 수 없다
숲속의 작은 요정들.....
카메라 렌즈 구멍을 통해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며 반응을 해 본다
천성산 성불암 계곡 주변에 차려진 꽃대궐
고혹적인 모습에 ....
쌍둥이 자매...
호흡과 시선이 멈추는 순간 ....
선계(仙界)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상리천 계곡을 내려오며
조금 성급한 현호색(코리달리스 / 종달새)도 만나고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3시간에 걸친 탐방을 엔딩, 상리천과 짚북재 계곡으로 한번쯤 더 와야 할 듯 ^^

 

야생화 탐사(探査) 

수목에 잎이 피기전 낙엽을 들치고 봄보다 먼저 세상에 나오는 봄철 야생화

1년을 기다리며 정인(情人)을 만나러 가듯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야생화 탐방길 ...

환하게 다가오는 숲속의 작은 요정들 앞에 무릎을 꿇고 카메라 렌즈를 통해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만나는 순간, 시간과 공간의 좌표를 뛰어넘는 오직 둘만의 세상이다

마치 선계(仙界)에 들어선 듯한 느낌은 값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에

오늘도 내일도 기다림과 만남의 시간속으로 시선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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