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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경상도

청도 / 설맞이 동창천 27km 강변트레킹(상편)

by 황금성 (Gold Castle) 2024. 2. 9.

동창천 암벽에 세워진 ... 삼족대(三足臺), 뒷편에 학일산이 있어 풍류를 더해준다

2024. 2. 8(목) //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늘은 고향(청도군 금천면) 마을앞을 지나는 동창천 강변을 걷기로 한다

운문댐 하류 5km 지점에 위치한 금천면 금천교에서 동창천을 따라 청도읍 유호리(유천)까지 27 km 구간을 나홀로

걷기로 하였는데 고향앞을 지나가는 하천이지만 오늘 초행길이다. 종착지 유호리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금천교

까지 순간이동을 한 후, 동창~매전~온막~유호를 거쳐 전체거리 26.7 km // 6시간 50여분이 소요되었다

 

내 고향 금천면 금천교 ~ 청도읍 유호리(유천)까지 동창천 강길따라
06:51 // 새벽에 승용차로 도착하여 옛 유천역 모형 뒷편에 주차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이곳(유천)에서 07:10분에 출발하는 마을버스 5번을 타고 출발지 동곡(금천면)으로 갈 예정이라
날이 밝아오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착시간 2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라 청도읍 택시를 호출하여 출발지로 이동키로 한다
07:59 // 택시를 타고 25분정도 이동한 후, 고향마을 입구 금천면 금천교에 도착
금천교에서 내려보이는 만화정을 당겨보고 ...
08:00 // 섶마리 카페앞에서 트레킹 출발이다.
출발지 주변, 고향앞 고택 한옥마을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흙과 돌로 만든 토담이 고향의 정겨움을 더해주고
섶마리로 불리는 이곳은 필자의 본향인 밀양 박씨 집성촌인데 필자의 삼촌과 당숙들은 옆마을에 거주하셨고...
현재 남아있는 고택 5군데와 선암서원까지 돌아보기로 한다
(1) 명중고택, 운강 박시묵의 손자 박래현이 고종 18년에 세운 가옥인데, 한국전쟁때 일부 소실되고 도로확장으로 사랑채까지 철거 ...
(2) 운남고택, 운강 박시묵의 아들이 분가하면서 세운 집이다
(3) 운강고택, 조선 전기 유학자인 소요당 박하담이 벼슬을 사양하고,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자리에 후손 박정주가 지은 살림집이다
(4) 섬암고택 ...
(5) 도일고택, 왼쪽이 대문채이고 가운데가 사랑채
세계 최대의 곰방대(높이 36m), 예전에 이곳은 큰 도자기 공장이 있었는데 당시 도자기공장 굴뚝을 이용하여 곰방대로 변신 ^^
어릴적에 이곳은 도자기 공장이었는데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변신 ~
한지 미술관을 지나고
선암서원, 삼족당 김대유와 소요당 박하담의 위패를 모시는 곳으로 서당보다는 지방향리의 저택으로 가치가 높다고 한다
선암서원에 문이 잠겨있어서 담장 너머로 살펴본 모습, 잠시후 강변길이 막혀 마을길로 올라간다
마을길로 접어드니... 잘 지은 현대식 한옥들이 보이고
동창 마을을 지나가며
영하 5도까지 내려온 차가움에 공기중 습도가 얼어붙은 상고대(霜固帶)를 만난다
여기도 하얀 서리꽃이 예쁘게 ...
마을을 돌아 다시 동창천 강변길로 연결되고
강변 대추밭을 지나는데, 하얗게 서리가 얼어붙은 모습들이 신기하네요
드물게 보는 독특한 풍경이라 한장 더 ...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며 하얗게 서리가 얼어붙은 대추나무들 ...

청둥오리들이 무리지어 나들이를 하네요
운문댐에서 내려오는 동창천, 밀양강으로 합류한 후 삼랑진에서 낙동강과 만나서 하구로 흘러든다
겨울철이라 넓은 억새풀 사이로 물이 흐르며 멀리 보이는 매전교 방향으로 들어간다
매전교 다리에서 당겨본 삼족대, 문인 김대유가 관직을 그만두고 후학을 지도하며 만년을 보내기 위해 지은 조선시대 별장이다
삼족(三足)이란, 현감을 지냈으니 벼슬로 만족하고, 반찬이 부족하지않으니 먹는 것도 만족하고, 환갑을 넘겼으니 수명도 만족한다는 것
동창천 맑은 물에 띄워진 삼족대(三足臺)
동창천 암벽에 세운 삼족대를 줌으로 당겨보니 입구에 ... 三足堂 金先生 神道碑 글씨가 보이네요
매전교를 건너며 내려본 하류쪽 ... 오늘 걸어가야 할 방향이다
매전교를 건너 800m쯤 진행하면 처진 소나무를 만난다. 수령 200년이 넘었고 높이가 14m, 둘레가 2m 라고 한다
40여년전 솔 담배에 그려진 모델이 된 소나무로 유명한데, 수양버들처럼 늘어진다하여 유송(柳松)이라 부른다
면단위 시골마을에도 눈길을 끄는 식당이 보이길래 ...
갈대 바람길로 이어지며 강길따라 진행하며 .... 하편에 계속
트랭글 GPS 기록

 

상편에서는 출발지 금천면을 중심으로 오늘 여정의 1/4정도 되는 매전면까지 살펴보았는데

하편에서는 매전면에서 20km 이어지는 동창천 주변과 도착지 유천 문화마을을 중심으로 올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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