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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서울.강원.충청도

강원도 동해안 겨울여행 // 넷째날 (쏠비치 일출~영주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

by 황금성 (Gold Castle) 2022. 2. 10.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 / 마을의 3면이 물로 둘러쌓인 물돌이 마을의 외부 통로이며 길이가 150 m, 폭이 30 cm
쏠비치 양양에서 네째날 새벽에 만난 일출 전경
영주 무섬마을 만죽재 / 반남박씨 입향조 박수가 1666년에 지은 고택으로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 이 마을에 처음 이주한 반남박씨의 종택이다
영주 무섬마을 해우당 / 의금부 도사 김낙풍이 지은 고택으로,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글씨다

2022. 2. 5 (토) // 여행 마지막날, 숙소 쏠비치에서 일출을 본 후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을 볼려고 하였는데

현지 기온이 영하 15도가 넘는 한파가 예보되어 바로 귀가길에 올랐다. 귀가길에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선정되어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경북 영주 무섬마을 찾아보게 되었다. 마을의 3면이 물로 둘러쌓인 물돌이 마을이며

외나무 다리가 놓여있고 38동의 전통가옥이 잊혀져가는 옛 멋을 간직한 육지속의 섬마을 같은 곳이다.

 

쏠비치 양양에서 마지막날 일출을 기다리며
07:31 // 이날도 역시 해무가 낮게깔려 예정시간 보다 조금 늦은 해맞이를 맞게 되었다
빛이 너무 강하여 핸드폰으로 담아본 일출
줌으로 조금 당겨보며 ...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일출이라 주변까지 챙겨본 후
위치를 바꾸어가며 붉은기운 가득 담아보고
한장의 기록으로 남겨둔다
강릉을 거쳐 동해.삼척으로 내려오며 잠시 쉬어간 동해휴게소 ...
휴게소 아래로 망상 해수욕장과 망상해변한옥촌 / 6년전 해랑길 완주할 때 걸어간 곳이라 옛 추억을 소환하며
동해시에서 사업비 80억원을 들려 조성한 전통한옥 형식의 민박촌이다
강원도 동해.삼척을 지나 태백을 넘어온 후,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중요민속문화재 278호)을 찾았다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승용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섰고 ...
마을전체가 격조있는 전통한옥으로 채워져 옛날로 회귀한 듯한 느낌
기록에 의하면 38동의 전통가옥과, 16동의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으로 구성되었다네요
민속마을처럼 임의로 세운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부락이어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해우당(海愚堂) / 의금부 도사 김남풍이 지은 집이며 해우당 현판은 흥선 대원군의 글씨 ...
지금은 40여명이 거주하는데, 반남 박씨와 예안 김씨의 집성촌이다
예안 김씨 김남풍이 지은 해우당 고택의 위용
38동의 전통가옥(고택), 16동의 조선후기 사대부 가옥을 표시한 마을 지도 / 화면을 클릭해 보세요
시선을 끄는 고택이 있어 가까이 가본다
수춘재(壽春齋) / 김태길 가옥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박 펜션으로도 운영
수춘재 안쪽으로 들어가면 ... 섬계고택이 단아한 기품으로 길손을 맞는다
길손에게 군고구마와 따끈한 차를 파는 카페까지 ...
오헌고택 까지만 둘러보고 ... 강변 외나무 다리로 이동 ~
아름다운길 200선에 선정 되었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
현대식 다리가 세워지기 전에는 마을에서 강 건너편으로 가는 유일한 외나무다리 ....
다리의 길이가 150m, 폭이 30cm로 건너기가 쉽지 않다
여름 장마철이면 나무다리가 홍수에 쓸려내려가 해마다 새로 만든다고 한다
예전에는 꽃가마 타고 무섬에 들어와 평생을 살다 꽃상여 타고 무섬을 나가는 여인들의 애잔한 삶까지 간직한 곳이라 ....
지금은 물이 빠졌지만, 우기(雨期)에는 긴 장대에 의지하여 강을 건넜다고 한다
350년간 무섬마을에서 강 건너로 연결시켜 준 외나무 다리를 건너보며 세월을 소환해 본다
여름보다 겨울철에 차가운 물속으로 떨어지면 난감할 터 ~^^
다리가 보기보다 높아서 조심해야 할 듯
이 마을에는 우물이 없다 / 배 모양의 지형이라 배에 구멍을 뚫를 수 없고 강변에 모래를 파고 고인 깨끗한 물을 식수로 사용 ...
폭이 30cm 정도라 삐걱하면 낭패 ....
하천에서 마을쪽으로 조망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마을길을 걸어보며
좌측으로 오헌고택 ...
안쪽 깊숙히 무송헌 종택을 찾아본다 / 무송헌 고택은 김씨의 입향시조 김대 선생의 집이며, 예안 김씨의 종택이다
카페에 들러 따끈한 차 한잔에 몸을 녹히며 잠시 쉬어간다 / 주인이 올해 62세인데 마을에서 가장 젊다네요
마을 구성원이 모두 친인척이고 공간이 부족해 예전에는 따로 담장과 대문을 만들지 않았다 / 지금의 담장은 근래에 쌓은 것이고
섬계고택 / 역시 민박으로 운영한다는 고택이다
만죽재 고택 / 이 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향시조 박수 선생이 1666년에 지은 가옥으로 마을 중심부에 위치
반남 박씨의 종택인 만죽재 / 350년 긴 세월의 끈을 이어온 종택이라 밀양 박씨인 필자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강원도 여행길에 귀가하면서 잠시 들렸지만, 좋은 날 다시 오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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