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2박을 한 후 요즘 핫 플레이스로 관광명소가 된 신안군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과 슬로시티 증도섬을 거쳐
천사대교를 건너간 후 마을전체가 보라색으로 단장한 퍼플섬까지 다녀오게 되었다. 오늘은 4개의 섬으로 연결된
12사도 순례길에 건축된 아름다운 예배당을 소개하고 후속편으로 여수와 퍼플섬 등을 올려볼 예정이다
여수에서 2박후, 목포를 거쳐 압해도 송공항~섬티아고 순례길(4개의 섬지역)~증도(1박)~천사대교~퍼플섬까지의 여정12사도 순례길 / 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딴섬까지 트레일 맵 (이동거리 : 12 km로 소개되었으나 앱으로는 10.5 km)여수에서 새벽길 2시간 30여분을 달려 ... 06:18분에 압해도 송공항에 도착황금빛 햇살을 받으며 새벽을 열어가는 송공항 주변송공항에서 오늘의 첫 기착지인 대기점도로 가는 첫 배(06:50 출항)를 타기위해 대기중대형트럭을 포함해 수십대의 차를 싣고가는 ... 천사 아일랜드호기적을 울리며 항구를 벗어나 12사도의 집이 세워진 대기점도로 향한다출항 15분재, 우리가 탄 배는 전방의 천사대교 아래를 지나갈 것이고 ... 내일은 저 다리를 건너 퍼플섬으로 갈 예정이다주탑의 높이가 150m / 대형 트레일러가 개미처럼 보이는 천사대교의 엄청난 크기와 높이에 감탄사 연발 ~천사대교(千四大橋) ... 2019. 4월에 개통된 다리로 길이 7.26km, 폭 11.5m이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이다천사대교의 위용 / 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국내 4위의 긴 다리이며 이 다리를 건너면 9개의 섬으로 연도교가 이어진다우리가 타고가는 천사 아일랜드 ... 3개의 선착장을 지난후 하선 준비를 하며 ...출항한지 1시간 10여분후 ... 목적지 대기점도항에 도착, 선착장 옆에 첫번째 순례지 베드로의 집이 있네요(1) 베드로의 집 (작가 김윤환 / 건강의 집) ... 밤에는 등대 역할을 하고, 낮에는 대합실 역할까지 ~12사도 순례길의 예배당은 국내외 10명의 작가들이 만든 미술작품으로 의미를 담아 지어진 집이다서울에서 오신 부부 탐방객이 담아주신 거임, 왼쪽의 귀여운 건물은 화장실인데 ... 비우고 시작하라는 뜻일 터 ~^^하얀벽과 파란색 지붕이 아름다운 그리스의 산토리니 건축양식 ...시작을 알리는 작은 종과, 두사람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 .... 천정까지 ※ 훗날 베드로는 십자가에 꺼꾸로 매달려 순교(2) 안드레의 집 (작가 이원석 / 생각하는 집) ※ 훗날 안드레는 X자형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둥근 모양의 건물과 네모진 건물이 조합된 집으로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듯한 모습이네요돔형의 천정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자리하고 ... 아랫쪽으로 벽을 파서 십자가를 박아넣은 모습도 ~안드레의 집 옆에는 병풍도로 건너가는 노둣길(975m)이 이어지는데, 순례길을 마치고 저쪽으로 건너갈 예정이다안드레의 집을 떠나 야고보의 집으로 가는 길 양옆을 채운 코스모스 ...(3) 야고보의 집 (작가 김강 / 그리움의 집) ... 작은 오두막 집을 연상케하는 예배당, ※ 야고보는 헤롯왕에 의해 칼로 목 베임을 당해 순교벽면에는 부조가 있고, 양쪽으로 마주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된 작은 예배당윗쪽으로 난 창으로는 은은한 핑크빛을 받을 수 있도록 포인트를 강조 하였네요야고보의 집을 떠나 요한의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맨드라미 군락지 ~(4) 요한의 집 (작가 박영균 / 생명과 평화의 집), 이 터를 무상으로 기증하신 분이 염소를 키우셨다기에 오른쪽에 작은 염소 모형이 ..생명과 평화, 탄생과 죽음을 함축한 듯한 작품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타일 아트까지 ... ※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모진 고난 끝에 순교(5) 빌립의 집 (작가 장미셀 / 행복의 집) ... 첨탑위에 물고기 형상이 이채로운 집젊은 부부팀을 만나 ... 사진 품앗이로 ^^정면에 긴 십자가 모형의 창이 있고 나즉한 기도대가 설치된 내부 공간프랑스 남부의 건축을 닮은 예배당, 프랑스 작가 장미셀이 고향을 생각하며 설계 한 듯빌립의 집을 떠나 소기점도로 노둣길따라 승용차로 건너간다. ※ 빌립은 훗날 채찍질과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 ~(6) 바돌로매의 집 (작가 장미셀 / 감사의 집) ※ 바돌로매는 산채로 살가죽이 벗겨진 후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저수지 중앙에 세워진 미완성의 집으로 물에 비취는 반영이 아름답네요새와 꽃을 형상화 한 스테인레스 구조의 집인데, 보는 위치에 따라 작품의 색이 달라짐방향을 바꾸어 옆쪽에서 보면 전혀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이색적인 집이다(7) 도마의 집 (작가 김강 / 인연의 집) ※ 도마는 인도에서 이교도인들의 노여움을 받아 창에 찔려 순교지붕이 시원스런 파도 모양으로 건축되었으며, 푸른 빛깔의 물감은 모로코에서 가져왔다고 하네요눈이 시리도록 파란 의자와, 바닥에는 신안섬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별들이 내려온 듯 구슬이 박혀있네요 ~(8) 마태의 집 (작가 김윤환 / 기쁨의 집) ... 소기점도에서 소악도로 건너가는 노둣길 갯펄에 세워진 집황금빛 계단과 문, 지붕이 러시아 정교회를 닮았는데 ... 이 지역 특산물인 양파를 형상화 한 것이라는 ...황금색 모자이크로 된 기도실 창으로 갯펄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 훗날 마태는 창과 갈고리를 묶은 미늘창에 의해 순교양쪽 문으로 시원한 바람까지 불러주는 예배당인데, 밀물(만조)때에는 바다위에 떠 있는 섬처럼 될 듯 ...섬 선교의 어머니 문준경 전도사가 전도의 씨를 뿌린 섬지역에 세워진 소악교회지금은 12사도의 집이 세워지고, 순례길로 조성되어 스페인의 산티아고처럼 ... 섬티아고 순례길이라 불려진다문준경 전도사 / 1년에 고무신을 9켤레나 닳을정도로 20여년간을 걷고 또 걸었던 자취들, 기념비 위에 고무신과 보따리가 ...다시 소악도를 벗어나며 작은 야고보의 집을 둘러본 후 ... 노둣길을 건너 다대오의 집으로 갈 예정이다(9) 작은 야고보의 집 (작가 장미셀 / 소원의 집) ※ 작은 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돌에 맞아 순교어부의 기도소로 고안된 작품이며, 문틀과 기둥은 100년이 넘는 고택에서 가져온 나무로 만들었고 청동으로 물결무늬의 지붕을 조성스테인레스 글라스를 통해 밝은 빛이 들어오는 아름다운 기도처소 ~물고기 모양의 글라스와 곡선의 지붕, 묵직한 느낌의 나무로 지어진 아름다운 처소순례자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넓직한 마루까지 깔려져있네요(10) 다대오의 집 (작가 손민아 / 칭찬의 집) ... 4개의 뾰족한 지붕은 갈라진 삶과 마음들이 모여 서로 칭찬과 평화를 공유하자는 ...아늑한 묵상의 장소로 설계된 듯한 다대오의 집 내부 / 하얀벽과 작은 창이 있어 기품까지 ... ※ 다대오는 페르시아에서 십자가형으로 순교다대오의 집 밖으로 나오는데 한 무리의 단체 탐방객들이 몰려들어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11) 시몬의 집 (작가 강영민 / 사랑의 집) 다대오의 집에서 여기까지 유일하게 차량 금지구역인데 ... 웬 차량이 ?지붕에 꽃게의 눈처럼 생긴 장식이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스런 모습이 돗보이는 집이네요바다 풍경을 실내에 가득 품은 느낌이며, 하얀색과 주황색 선(線)이 아름다운 집이다※ 시몬은 페르시아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톱으로 켜서 순교를 당했다고 한다(12) 가룟유다의 집 / 밀물(만조)때에는 건너갈 수 없고 썰물(간조)때 물이 빠져야 갈 수 있는 외딴 곳 ※ 지금이 간조 1시간 후가룟유다는 예수를 배반한 죄가로 외딴섬에 따로 배치가 된 듯 하며 고딕양식의 첨탑과 벽돌로 쌓은 예배당이다작가 손민아 / 지혜의 집이라는 작품이고중세 교회 같은 느낌을 주는 작은 예배당, ※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한 것을 후회하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순례길 섬에 유일한 게스트 하우스 ... 지금은 코로나 방역으로 휴업상태 ~
오늘처럼 노둣길을 건너야하는 섬 여행은 밀물과 썰물 시간을 잘 맞춰야 하기에 물때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번 순례길에는 만조(밀물) 시간이 04:06 / 16:28 이며, 간조(썰물) 시간이 09:14 / 21:30 이라 안전한 이동이었고
대부분의 구간 이동을 승용차를 이용하여 2시간 30분 정도에 마칠수가 있었다. 4개의 섬을 돌며 탐방을 마친후
맨드라미섬으로 유명한 병풍섬으로 이동하였고 ... 증도로 가고자 11:30분에 출항하는 보기 선착장으로 간다
당초계획은 14:30분에 출항하는 배를 탈려고 하였으나 차를 이용한 시간단축으로 3시간을 번 셈이다
신안 천사의 섬으로 자리잡은 병풍도 ... 매년 10월이면 12 ha에 달하는 맨드라미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병풍도에 들어서기가 바쁘게 ... 언덕에 1004섬 신안 이라는 맨드라미 꽃 글씨가 시선을 끈다 / 지붕까지 맨드라미 색으로줌으로 살짝 당겨보고 ...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꽃 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10.1일 부터)보기선착장으로 가는 길목에도 맨드라미꽃으로 덮혀있고시들지않은 열정이라는 맨드라미꽃이 지천인데, 노란색 맨드라미꽃까지 섬을 채워간다잠시후, 보기선착장에서 송도항으로 가는 배(11:30 출항)에서 담아본 주변 전경증도섬에 도착후, 미리 예약한 엘도라도 리조트에 체크인 / 오늘까지 5번째 이곳을 찾았는데 최근에는 10년전에 왔던 기억이 ...오래된 리조트인데 관리가 부실한지 해수탕도 텅텅 비었네요숙소에 여장을 풀고, 10년만에 다시 찾은 증도섬 탐방에 나선다슬로시티 증도의 마스콧트 짱뚱어 다리 ... 이곳도 코로나19 폭탄을 피해가지 못한 듯, 보수공사로 출입이 통제만조시간(16:28)이 가까워지면서 갯펄로 된 다리 주변이 바닷물로 채워진다태평염전 지역으로 이동 ... 소금향 카페에서 ~천일염으로 유명한 태평염전으로 ...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30만평 규모의 대형 염전이다끝이 안 보이는 염전을 둘러보고염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염생식물들 ...오랫만에 찾은 염생식물원에서 망중한을 즐겨본다신비롭기만 하던 증도가 예전같지않아 다른곳을 생략하고 숙소로 이동엘도라도 리조트 ... 참 많이 찾아온 곳인데, 탐방객수가 줄면서 모든것이 허물어져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긴 우전 해수욕장과 리조트 주변 해안 산책을 한 후숙소에서 해넘이 전경을 담아본다그렇게 증도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내일은 다시 천사대교를 건너 퍼플섬으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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