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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탐방기/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변산바람꽃 / 경주 안강 (화산곡지~금곡사 계곡)

by 황금성 (Gold Castle) 2021. 2. 13.

2021. 2. 13 / 경주시 안강읍 금곡사 계곡에서 만난 변산바람꽃
같은 위치에서 집사람이 담은 사진 / SONY APS-C
올해도 예쁜 꽃망울 터뜨린 ... 금곡사 계곡의 변산아씨들 ...
행복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복수초(福壽草)

2021. 2. 13 (토) // 설 명절 다음날이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연례행사처럼 야생화 탐방에 나섰다.

봄 야생화 3종세트(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중 으뜸으로 대접받는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집사람과 같이

경주 안강읍 화산곡지와 금곡사 계곡을 찾아갔었는데, 노루귀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였고

이른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만 몇점 담아 보았다. (클릭 → 확대)  

 

안강읍 화산곡지 저수지에 도착하였더니, 주차한 차량들이 벌써 꼬리를 문다
화산곡지 계곡으로 들어가며 하구쪽으로 살펴본 뷰 ~
저수지 둘레길 주변에는 벌써 버들개지가 기지개를 켜며 봄을 알리네요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계곡으로 올라간다 ...
솜털같이 가볍게한 후 봄바람에 실려 세상으로 퍼져나갈 식물들의 놀라운 생존전략 ~
잠시후 매년 찾아가는 화산곡지 계곡에서 만난 변산바람꽃 ~
변산바람꽃 자생지에는 먼저 도착한 진사들이 열공중이고 ~
낙엽이 덮혀진 메마른 땅을 박차고 세상에 나온 변산 아씨들의 다소곳한 모습들
고운 속사정을 들여다보니 ... 보석을 머금은 듯 아름다운 자태다
변산바람꽃의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 이라네요
이쪽 계곡은 작년보다 개체수가 적고 개화가 늦은듯 하여 금곡사 계곡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함께 출사나온 집사람 ...
버들개지에 내려앉은 봄의 생명력 / 화산곡지 둘레길을 돌아나오며
오늘 낮기온이 18도까지 오르는 설 연휴기간이라 야생화 탐방 차량이 줄을 잇는다 / 다시 금곡사쪽으로 이동 ~
잠시후, 금곡사를 지나 계곡으로 ~
금곡사 계곡에서 활짝 마중나온 변산바람꽃들
봄이 오기전 눈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변산바람꽃
혼자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꽃잎처럼 생긴 흰부분은 꽃받침이고, 가운데 연두색과 노란색으로 둥글게 말려있는 부분이 꽃잎이다
변산바람꽃은 경주, 울산등 환경적 조건을 갖춘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꽃으로 쉽게 만날 수가 없다
나무에 잎들이 피기전, 고고한 자태로 봄을 선도하는 멋쟁이 꽃
추운날씨에도 곤충들을 불러들이는 변산아씨의 아름다운 자태 ~
복수초도 주변을 밝히며 봄맞이 단장에 열심이고
복수초는 자생지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금곡사 계곡 복수초가 크기나 빛깔이 단연 으뜸이다
주변에 복수초가 너무 많아 몇 촉만 담기로 하고
가녀린 몸매를 지탱하며 고운자태를 유지하는 변산아씨들
바람을 좋아하고 바람에 살랑거린다 하여 바람꽃으로 불리우고,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하여 변산바람꽃이다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며 습한지역과 양지에서 자생(自生) ~
복수초 고운자태 챙겨보며 ...
계곡이 환하게 느껴질 정도로 군락을 이룬 복수초 가족도 담아본다
봄보다 먼저 핀다는 복수초, 금년에는 가덕도와 암남공원에 이어 세번째 만남 ~
메마른땅을 뚫고 눈까지 녹혀가며 꽃을 피우는 신비로운 복수초
빛을 좋아하는 양지식물로 큰나무 둥치 주변에 많이 자생한다
오목한 부분에 태양열을 모은후 추운날에도 곤충을 불러들이는 생존전략을 ...
이곳 금곡사 계곡에는 복수초가 먼저피고, 변산바람꽃 ...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이 뒤를 잇는다
변산바람꽃과 복수초의 만남도 주선하고 ~
귀부인처럼 기품있는 자태를 연출하기도 ...
고목나무 둥치에 자생하는 복수초 ... 절묘한 앙상블이다
이쪽에도 진사들이 많이 오셨네요
금곡사 계곡의 야생화 계보를 이어가는 꽃과 벌 ...
변산바람꽃의 키는 성냥개비정도, 꽃의 크기는 50원 동전만하다
키가 작아 봄빛을 먼저 차지해야하겠기에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2월을 택한 생존전략은 놀라움 그 자체이고
바람꽃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등이 있는데 변산바람꽃이 단연 엄지척 ~
집에서는 키울수가 없고, 자생지에 있을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므로 절대로 뽑아가면 안된다
다른지역은 정보가 없지만, 영남권에서는 이곳 금곡사 계곡이 변산바람꽃 최대 자생지이다
바람꽃은 변산바람꽃을 선두로,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순서로 꽃을 피워나간다
같은 위치에서 집사람이 담은 사진 / SONY APS-C
화려한 외형과는 달리 유독성 식물이므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돌틈에서도 빼곡히 고개를 내민 이쁜이들
하늘거리는 가냘픈 줄기는 보고만 있어도 때묻지 않은 맑은 소녀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에 바람꽃이 10여 종이 있지만, 변산바람꽃이 제일 예쁘다고들 하며 ~
갸느린 꽃대에 의지하여 봄기운을 전해주는 봄의 전령사 ...
변산아씨로 별칭되는 청순가련형의 변산바람꽃 ~
꽃을 틔우기 직전의 변산애기씨들 ...
변산아씨들을 만날려면 무릎정도는 꿇어야 ~~
귀가길에 만난 표범나방 / 나비는 앉을때 날개를 접지만, 나방은 날개를 펴고 앉는다
금곡사 입구 간이 주차장에 도착하며 탐방을 엔딩 ~
변산바람꽃 자생지
변산바람꽃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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