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5 (토) //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는 주말, 산행을 할 수 없어 강변길 우중 트레킹을 나섰다.
영천역에서 금호강 강변길을 따라 대구 반야월 연꽃단지까지 30 km 구간을 만들어 보았는데
5년전에는 침산교까지 50 km 구간을 걸었지만, 오늘은 우중이라 구간을 조금 당겨보았다
영천역에서 대구(반야월)까지 강변길 따라 30.3 km // 8시간 25분 정도가 소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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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큰아이가 여기서 태어났고
직장생활때 책임자로 승진하여 부임한 첫 발령지이기도 하지만
5년전 대구까지 강변길 50 km 구간을 완보한 후, 장거리 트레킹에 자신감을 얻은 곳이다
그후부터 지리산 둘레길(244km), 낙동강길 종주(470km) ... 해파랑길(770km)등을 완보할 수 있었다
옛 추억이 서린 곳, 시원한 장맛비속을 걸으며 혼자만의 공간으로 숨어드는 우중일기를 남겨둔다 ~
트레킹 내내 부슬비 수준의 비가 내렸지만 가끔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해서
땀을 거의 흘리지않은 불한당(不汗黨) 수준으로 계획한 구간을 마쳤다. 영천시내를 벗어날때
불어난 빗물이 도로까지 덮치고 발목이 잠길 정도로 몇번 건너면서 양말이 젖는 바람에
발가락이 고생을 많이 하였었다. 8시간 동안 5만번이 넘게 같은 부위만 땅바닥을
치면서 몇군데 흔적을 남겼지만 이 또한 추억의 창고에 갈무리를 할 것이다
목요일에 있을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을 앞둔 워밍업이라 생각하며 ...
~ 같은 거리면 산행이 힘들고, 같은 시간이면 평지가 힘이든다 ~
Unchained Melody / The Righteous Brothers (선택자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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