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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비슬산.금오산

구미 금오산(대혜폭포~도선굴~성안~현월봉~약사암~오형돌탑)

by 황금성 (Gold Castle) 2019. 8. 24.








2019. 8. 24 (토) 더위를 처분한다는 처서(處暑)를 하루 지났는데 공기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오늘은 선배님과 우리나라 최초(70년 6월)의 도립공원으로 선정된 구미 금오산을 찾아보았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공용주차장에 주차한 후 채미정 송림에서 요즘 만개(滿開)한 맥문동과

대혜폭포, 도선굴등을 찾아보고 생태보호습지 성안에서 현월봉~약사암을 경유하며

오형돌탑을 돌아보는 코스로 산행거리 10 km // 7시간 40여분이 걸렸다


▲ 산행도 // 대혜폭포~도선굴~성안~현월봉~약사암~오형돌탑


▲ 06:41 // 승용차를 공용주차장에 주차한 후, 채미정(採薇亭)입구 송림으로 들어간다

※ 채미정 ... 고려가 망하자 조선왕조의 벼슬을 사양하고 이곳으로 은거한

야은 길재(吉再)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며 영조때 건립된 정자


▲ 채미정 입구 송림(松林) 사이로 요즘 만개시기인 맥문동(麥門冬)이 보라빛 향연을 펼친다


▲ 지난주말 경주 황성공원 송림에서도 맥문동을 보았는데 2주 연속으로 만났네요 ^^*


▲ 요즘 전국 유명 송림(松林)에는 맥문동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 출발이 좋다


▲ 같이 사진을 찍던 선배님 ... 카메라에 자동으로 담겨버렸네요 ^^&


▲ 보라색 꽃이 지고나면 까만 열매를 맺는 맥문동 ... 화려한 색상에 시선(視線) 강탈 ~


▲ 출발 20분째, 등로에 큼직한 옥잠화가 반가히 맞아준다.


▲ 영흥정(零興井) // 사람이 다가서면 센스기가 작동되어 자동으로 물이 나오네요 ^^*


▲ 산행 50분째, 해운사를 지나는데 이 지역 국회의원이 명함과 악수를 나누며 지나간다 ...

매주 토요일 07:00에 시민들과 금오산을 찾는다고 하는데 아마 폭포까지 올라간 듯 하네요


▲ 며칠전에 내린 호우로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상쾌함을 더해준다


▲ 산행 1시간째, 첫 기착지인 대혜폭포(大惠瀑布)에 도착 ...

대혜폭포는 해발 400m에 위치한 폭포로 수직높이가 28m에 이른다 


▲ 오늘 같이 산행하는 선배님, 선배님과는 금오산에 3번째이고 ...


▲ 오늘까지 4번째 찾았는데 며칠전에 내린 비로 제대로 된 폭포앞에 서 본다


▲ 잠시후, 폭포 뒷쪽으로 ... 도선굴에 올라가며


▲ 도선굴 // 고려 충신 야은 길재선생이 이 굴 아래서 소요(逍遙)하며 도학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도선굴의 높이는 4.5 m 정도이고 넓이는 10평이 조금 넘을 듯 하고 ~


▲ 도선굴 옆에 있는 세류폭포 ... 임진왜란때 100여명이 이곳 도선굴로 피신하여

세류폭포에 흐르는 물로 연명하며 지냈다고 한다.


▲ 도선굴에서 내려본 구미 시가지 ...


▲ 도선굴 가는길은 까마득한 절벽위에 좁은길을 내고 쇠줄로 안전펜스를 설치 ...


▲ 도선굴 절벽바위에 뿌리를 내린 ... 닭의장풀(달개비)


▲ 다시 대혜폭포로 돌아오며 엄청난 물을 쏟아붓는 폭포 하단부를 담아보았다.

폭포수가 흘러들어오는 대혜계곡 상류 성안에는 9개의 우물과 7개의 연못이 있는데

1595년 임진왜란 당시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조금후에 올라가 볼 생각이고 ...


▲ 대혜폭포를 떠나 ... 데크계단 500여개를 가파르게 오르며 할딱고개로 진행 ~


▲ 10여분, 가파르게 오른후 할딱고개 직전에서 우틀하여 성안 방향으로 진행 ...


▲ 대혜계곡을 따라 오르며 ... 만난 작은 폭포


▲ 4분후에 만난 두번째 작은 폭포 ...


▲ 다시 8분 후에 만난 긴 폭포 ...


▲ 깊은 산중, 예쁘게 마중나온 ... 물봉선화


▲ 이번엔 ... 어수리꽃이 깊은 산중의 정적을 깨뜨린다


대혜폭포 출발 1시간 25분 후, 마침내 성안에 들어서면서 ...

해발 800m에 위치한 성안에는 9정(井) 7택(澤)의 우물과 못이 있다


성안 생태복원 및 성안마을 유래 ...


▲ 선배님 한 컷 챙겨드리고 ... 4년전에는 선배님과 칼다봉으로 올라왔었는데 ~


▲ 400여년전 선조들이 거처했던 옛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라 ...


▲ 금오정(金烏井) // 지금도 땅속에서 샘물이 솟아 오르는 금오정(해발 800m) ... 신기하네요


▲ 성안에서 다시 금오산 정상방향으로 30여분 오른후, 정상 헬기장에서 만난 ... 황금달맞이꽃


▲ 정상 헬기장에서 뒷쪽으로 돌아나간후, 돌탑 바위(보봉)앞에서 담아본 약사암


▲ 약사암 우측으로 당겨보면 금오산 저수지와 시가지까지 내려보인다


▲ 금오산정에서 내려보는 구미시가지와 낙동강 구비구비 ...


▲ 건너편 돌탑(보봉)에서 약사암 마당까지 줌으로 당겨보고 ...


▲ 돌탑바위(보봉)로 올라간 후 내려본 조망 ... 


▲ 돌탑바위(보봉)에서 약사암을 배경으로 한 컷 ~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약사암 ... 해발 938m 높이에 지어진 사찰이다.


▲ 조금후 금오산의 최고봉인 현월봉(976m)에서 인증 샷 ... 4번째 만남 ^^*


▲ 선배님도 흔적 남겨드리고 ... 실제 정상은 조금 윗쪽에 위치한다


▲ 정상석을 지나 실질적인 정상으로 올라가며 담아본 ... 황금달맞이꽃


▲ 20여분전에 올라갔었던 돌탑바위(보봉)를 줌으로 당겨 보았더니 ...


▲ 휴식장소에서 만난 ... 닭의장풀


▲ 휴식장소에서 바라본 금오산의 실제 정상부분이다.


▲ 정상 주변에서 만난 ... 뚝갈나물꽃


▲ 실제 정상을 돌아나오며 약사암으로 간다.


▲ 화려한 모양을 뽐내는 ... 궁궁이풀 꽃


▲ 잠시후 약사암으로 내려온 후 ... 종각 정자쪽으로 조망 ~


▲ 오형돌탑으로 내려가면서 종각 정자를 담아본다.


▲ ... 모싯대꽃 ...


▲ 독특한 모양의 ... 흰진범꽃


▲ 열여섯 쌍둥이 단풍나무 ... 밑둥치에서 갈라진 가지가 16개 ^^*


▲ 자연암벽 조각화 ... 마애석불, 높이가 5.5m ~


▲ 마침내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 오형돌탑


▲ 깍아지른 높은 절벽위에 세워져있는 돌탑들 ... 누가, 무슨 이유로 ??


▲ 오형돌탑의 열쇠 ... 손자를 먼저 보낸 할아버지의 애틋한 그리움이 새겨진 돌탑들이다.

※ 13년전 뇌병변 장애를 앓던 손자(당시 10살)가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짧은 생애를 마감한 손자를 그리워하며 10년간 7순의 노구를 이끌고 직접 맨손으로 쌓았다는 

돌탑들이다. 살아생전에 등교를 하루밖에 못했다는 손자를 떠나보낸 할아버지의 눈물겨운

사랑과 아쉬움이 베어있는 곳인데 "세상의 이런일이..." 에 여러번 방송이 되었고

지금은 금오산의 관광명소가 되어버린 신기한 돌탑들 ... 한번 살펴보자


▲ 오형돌탑이란 ... 금오산의 "오"(烏), 손자 이름 형석이의 "형"(亨)을 따서 오형돌탑이라 한다

   

▲ 높은 절벽 벼랑끝에 맨손으로 쌓아올린 돌탑들 ...

할아버지가 10여년간 매일같이 쌓았다고 전해지는데 올해로 75세가 되셨을 나이다


▲ 오형돌탑 절벽에서 내려본 전경 ... 멀리 구비치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손자 생각을 하셨을 터 ...


▲ 선배님 한 컷 챙겨드리고 ...


▲ 오형돌탑의 유래를 생각하며 ...


▲ 엄청난 시간과 노력으로 높은 절벽위에 쌓아올린 돌탑들 ...


▲ 건너편 높은 절벽위에도 돌탑들이 있는데 형석이 할아버지가 쌓았다고 하며

오전에 약사암을 내려본 돌탑(보봉)들도 할아버지가 쌓았다고 한다


▲ 건너편 절벽위를 줌으로 당겨 보았더니 ...


▲ 단 15일을 살기위해 7년간의 인고의 세월을 기다렸던 매미 ...

이제 그 수한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듯 꼼짝을 않는다


▲ 한참을 쉬어가며 ... 아랫쪽으로 내려간다


▲ 오형돌탑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인데 ... 고사목으로 만들어 졌네요


▲ 절벽끝 벼랑까지 빼곡하게 쌓아올린 돌탑들 ... 조금전에 내려온 곳


▲ 조금 아랫쪽 돌탑에서 올려본 모습 ... 보는것 만으로도 현기증이 날 정도의 벼랑끝이다

 

▲ 오형돌탑에서 20여분 내려오며 담아본 산수국 ... 곤충을 유혹하려고 가짜꽃으로 위장(^^*)


▲ 오형돌탑에서 하산 1시간후, 할딱고개에 도착하면서 건너편 도선굴쪽으로 조망


  ▲ 아침에 올라갔던 도선굴로 가는 절벽길 ...


▲ 줌으로 당겨보았더니 ... 아슬아슬 절벽길이다


▲ 아침에 올라갔던 도선굴까지 당겨보자


▲ 다시 돌아온 대혜폭포 ... 이제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


▲ 하산길에 담아본 ... 금불초와 나비


▲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지나 ...


▲ 다시 송림, 맥문동으로 들어선다


▲ 맥문동 고운빛갈 ... 눈으로 담고 내년을 기약해 본다


▲ 엄마도 아이들도 모두 꽃의 마음이다


오늘은 산정의 낮기온이 15도 정도이며 바람까지 불면서 서늘한 느낌이었다

땀을 거의 흘리지않은 불한당(不汗黨)으로 시원한 산행을 하였으며

연두빛 고운 성안과 오형돌탑까지 연계한 기획산행으로

몸도 마음도 상쾌한 금오산 나들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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