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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제주도

제주도 한라산 겨울산행

by 황금성 (Gold Castle) 2017. 1. 7.

 

 

 

 

 

 

2017. 1. 7 (토) 새해 첫 주말, 첫 산행을 계획한 날이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산이며 겨울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제주도 한라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최근 며칠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오늘 오후에는 한라산 주변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까지 있었지만 계획대로 강행을 하게 되었다. 오전에는 짙은 안개와 습도로 출발을 하였

는데 정상부 주변에서는 약간의 눈이 내리다가 그치는 바람에 하얀 백록담을 볼 수가 있었고 하산 무렵부터 보슬

비 수의 비가 내리면서 하얀 눈이불을 걷어버린 한라산의 속살을 엿볼 수가 있어서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었다

성판악에서 출발, 백록담~관음사로 하산하며 GPS 기준으로 산행거리 17.8 km // 8시간 10분이 소요 되었다

 

kj 산악회 1일 회원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출발하였는데 기온이 오르고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취소인원이 많아

전천후 정예부대(?) 13명의 대원들만 조촐하게 출발을 하였다. 첫날(금욜)은 송악산 올레길과 외돌개 올레길을

준비운동 차원에서 트레킹을 하였는데 한라산 산행기 후편으로 올려둘 예정이다. 이제 한라산으로 올라가죠

 

         ▲ 한라산 산행도 // 성판악 탐방센터~ 백록담 ~ 관음사 탐방센터


 

▲ 트랭글 GPS 기록

 

▲ 08:00 // 아침 07:40경에 성판악에 도착, 간단한 준비를 한후 ... 산행 출발이다

※ 새해 첫 주말이라 엄청난 산객들이 몰려들어 주차장이

도로쪽으로 길게 이어져서 겨울 한라산의 인기를 실감케 하네요

 

 ▲ 성판악에서 정상까지는 9.6 km //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4시간 후인 12시쯤에는 정상에 도착해야 된다는 산행대장의 부탁에 따라 서둘러 올라간다

 

    ▲ 08:51 // 출발 50분째, 등로 양쪽에 늘어선 조릿대의 응원을 받으며 자욱한 안개속으로 ...

 

▲ 08:59 // 등로 양쪽에 엄청나게 자생하며 산행 내내 함께한 한라산 조릿대나무 ~

 

▲ 09:09 / 낮기온이 10도를 넘고 낮시간에 20~40mm 정도의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는데 아직은 90% 정도의 습도와 안개지대를 지나간다

 

▲ 09:14 // 출발 1시간이 조금 넘어서면서 ... 속밭 대피소를 지나고 ...

  

 

▲ 09:16 // 속밭에서 커피 한잔 한후 바로 출발이다 ...

 

 

▲ 09:18 // 눈이 녹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 화장기 없는 한라산의 민낯을 볼수 있다는 셀레임으로 ^^

 

 

 

▲ 09:41 // 해발고도 1,200m를 지나면서 ... 비구름 속으로 빨려드는 느낌이다

 

▲ 09:48 // 사라오름길 입구를 지나면서 부터는 오르막 계단길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 09:56 // 출발 2시간째, 높은 습도와 가파른 오름길에 땀이 많이 나네요

장갑을 벗고 모자까지 벗은후 목수건으로 머릿띠를 하였더니 머리가 한결 시원하다

     

▲ 10:14 // 고도 1,400m지점을 통과 ... 비구름대를 지났는지 시야가 맑아진다

 

 

▲ 10:32 // 출발 2시간 30분만에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이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2.3 km // 1시간 30분 정도의 구간인데 악천후나 늦은시간에는

여기서 입산을 통제하므로 백록담으로 들어가는 검문소와 같은 곳이다

 

▲ 10:34 // 여기서 부터는 경사가 심한 눈길이 시작되므로 아이젠을 착용한다

눈발이 약하게 내리기 시작하면서 염려했던 큰비가 아직은 소식이 없어 안심이고 ^^

 

▲ 10:57 // 산행 3시간째, 맑은 한라산의 등허리를 오르며 겨울산행의 묘미를 만끽 ~~

 

▲ 11:08 // 고도 1,600m 지대를 통과 ... 여기서 부터는 조릿대나무 대신 구상나무가 길을 안내하네요

 

▲ 11:16 // 눈이 녹다가 다시 얼면서 겨울 한라산의 체면을 지켜주고 ...

 

▲ 11:20 // 한라산 정상 주변에 많이 자생하는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간다

   

▲ 11:27 // 고도 1,700m 지점을 지난다 ... 설악산 대청봉 높이쯤 올라 왔네요

 

▲ 11:28 // 뒤를 돌아보니 구름대를 한참 벗어났는지 고사목 사이로 구름대가 펼쳐진다

 

▲ 11:35 // 백록담까지 1km 정도 남겨놓은 지점에서 한라산의 정상부가 드뎌 모습을 드러낸다

 

▲ 11:35 // 발아래 뒷편으로는 구름바다(雲海)가 펼쳐지고 ~~

 

▲ 11:44 // 중력과 씨름하며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간다

4시간 가까이 오름길을 거의 쉬지않고 올라오며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기에

몇걸음 걷고 쉬기를 반복하며 쉬엄 쉬엄 고도를 높혀본다

 

 

▲ 11:50 // 잠시 걸음을 멈추고 ... 산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를 배경삼아 한 컷 ~

 

 

 

▲ 12:01 // 왼쪽으로 서귀포쪽 바다가 구름사이로 내려보이고 ...

 

▲ 12:04 // 뒤를 돌아보니 두툼한 구름대를 경계삼아 또다른 세상으로 올라온 듯한 느낌이 ^^

 

▲ 12:06 // 마지막 정상 탈환을 위해 무거운 걸음을 옮겨본다

 

▲ 12:10 // 드뎌 1,900m 고지를 돌파하고 ...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발 한발 다가간다

 

▲ 12:13 // 긴 행렬이 늘어선 뒷편이 백록담이리라 ... 갑자기 걸음이 빨라진다

 

▲ 12:14 // 뒤를 돌아보니 ... 이곳은 지상과는 구별된 천상의 하얀 세상이 분명하다 ^^

 

▲ 12:15 // 백록담을 둘러싼 정상부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산객들 ...

 

▲ 12:17 // 한라산의 정상 ... 백록담 표지목에 인증샷 찍는 줄이 너무 길어서

멀찍이서 한 컷 부탁을 하였더니 어느분이 잘 찍어 주셨다

 

▲ 12:19 // 아 ~~ 심쿵 ... 백록담이다

하얀 눈옷을 차려입고 말끔하게 단장을 한후 마주하는 백록담 ~

 

▲ 12:19 //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 백록담(1,950m) ... 분화구 직경이 500m정도이고

둘레가 2 km 정도라고 한다. 왼쪽으로 서귀포쪽(남쪽사면)을 조망 해보고 ~

 

▲ 12:19 //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제주시방향(북쪽사면)을 조망해 본다

백록담 주변에는 짙은 안개가 자주끼며 변덕이 심해 깨끗한 분화구를 보기가 쉽지 않다는데

조금전 까지 뿌리던 눈이 멈추면서 맑은 시야를 통해 백록담 뿌리까지 시선이 내려간다

 

▲ 12:22 // 눈치빠른 까마귀 녀석이 산객들이 남기고간 음식을 챙기려고 호시탐탐 ^^

 

▲ 12:23 // 백록담을 배경으로 한 컷 흔적을 남기고 ...

 

 

▲ 12:24 // 백록담을 알현하고 사진까지 찍어주었으니 ...

이제, 자리를 깔고 따끈한 커피와 점심겸 휴식시간을 갖는다 // 8성급 스카이 라운지 ^^

▲ 12:39 //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며 ... 변화무상한 한라산의 날씨를 보여주네요

 

▲ 12:40 // 계속 모여드는 엄청난 인파속 ...

 

▲ 12:41 // 그 인파속을 비집고 보온 자켓을 입은체 ... 또 한장 담아본다

 

▲ 12:42 // 구름바다와 하얀 설경이 뒤엉켜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다

 

▲ 12:44 // 정상에서 30여분 머물다가  ... 우측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이다

 

▲ 12:45 // 난간을 살짝 넘어간 후 ... 백록담과 사진으로 작별인사를 ^^

 

▲ 12:45 // 관음사쪽(제주시방면)으로 하산하며 지나온 주변을 돌아본다

 

▲ 12:46 // 구름바다 너머로 제주시 앞바다가 아련히 내려보이고 ~

 

▲ 12:48 // 제주시로 내려가는 백록담 북편 사면에는 구상나무에 눈꽃이 피었네요

 

▲ 12:49 // 운해 사이로 제주 시가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 12:50 // 하산길에 구상나무 눈꽃을 배경으로 ...

 

▲ 12:51 // 자세히 살펴보니 ... 그냥 쌓인 눈이 아니고 녹으면서 살짝 얼어붙은 눈꽃이다

 

 

▲ 12:55 // 백록담 분화구 북쪽 사면 뒷편으로 내려간다

 

 

▲ 13:19 // 가파른 하산길 30여분 내려온 후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

 

▲ 13:24 // 백록담 북쪽 사면을 내려오면서 담아본 백록담 뒷편 ...

 

▲ 13:30 // 급경사 내리막 하산길에서는 완행열차를 만들며 내려간다

 

▲ 13:37 // 지금은 없어진 용진각 대피소 쪽에서 올려본 백록담 뒷편 ...

 

▲ 13:44 // 약한 비가 오락가락 하기에 배낭커버를 씌우고 아이젠은 벗는다

 

▲ 13:46 // 출렁다리를 건너가며 계곡에서 올려다 본 백록담 뒷편 ...

 

 

▲ 13:57 // ...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고 ...

 

▲ 14:41 // 하산 두시간째, 하산길에도 조릿대나무가 등로 양쪽에서 길을 안내하네요 ...

 

▲ 15:18 // 계곡을 건너며 몇번의 오르내림이 있은후 ...

 

▲ 15:38 // 이번에는 다리가 없는 하천을 건너간다 ... 용암이 흐르면서 빗어낸 하천이네요

오늘 비가 계획대로 왔다면 여기를 건너지 못하고 왔던길로 돌아가야하는데

다행히도 일기예보가 빗나가주어 이쪽으로 안전하게 하산하는 행운까지 ^^

  

▲ 15:47 // 하산 3시간이 넘어서면서 습도가 많은 계곡을 내려간다

계곡 주변에는 화산섬답게 용암이 흐르면서 빗어놓은 동굴들이 보이기도 하고 ~~

 

▲ 16:13 // 지루한 하산길 3시간 30여분이 지나면서 관음사 탐방센터 주차장에 도착이다

 

※ 출발전 일기예보에 기온이 오르면서 많은 비가 내린다고하여 별로 기대를 하지않았지만

정상부에는 약간의 눈이 내렸고 맑은 조망으로 백록담까지 깨끗하게 살펴본 행복한 산행이 되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산답게 발아래로 펼쳐지는 구름바다와 주변조망까지 살펴보면서

안전하게 하산하여 참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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