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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경상도

포항에서 제일 높은 면봉산을 찾아 ...

by 황금성 (Gold Castle) 2016. 6. 2.

 

 

 

2016. 6. 2 (목) 문경 황장산이 개방되었다기에 드림산악회로 신청을 한후 선답기를 보았더니 아직은

통제구역이 많고 밋밋한 수준이라며 실망하는 분들이 있었다. 황장산을 취소하고 오늘은 포항에서 제일

높다는 면봉산(1,121m)으로 승용차를 이용, 혼자 다녀오기로 하였다. 면봉산은 보현산 천문대와 연접한

산으로 청정지역에 속해있어 지역 산꾼들이 즐겨 찾는 산이기도 하다. 10.6 Km // 4시간 15분쯤 소요

 

▲ 산행도 // 당초 계획은 작은 보현산까지 경유를 할 예정이었으나 밤티재에서

울창한 숲에막혀 등로를 놓치는 바람에 ... 중간 임도길로 하산 ~

 

▲ 트랭글 GPS 기록

 

▲ 09:52 // 죽장면 두들마을 공용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한 후 ... 산행 출발 ~

 

▲ 09:54 // 아침에 산행지를 바꾸면서 ... 별 생각없이 두들마을로 올라간다

 

▲ 09:55 // 면봉산 정상에 하얀 탁구공처럼 생긴것이 있어서 ... 당겨본다

 

▲ 09:55 // 티샷 직전의 골프공 같기도 하고, 면봉산이라 솜을묻힌 "면봉" 같기도 하고  ...

※ 조금후 등로가 이상해서 GPS를 보았더니 엉뚱한 길이다. 폐분교가 있는 큰마을로 올라가야 하네요

 

▲ 10:13 // 다시 돌아나와 폐분교를 지나가는데 ... "하늘 아래 첫 동네" 라는 문구가 독특하네요

 

▲ 10:13 // 면봉산 등산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볼 예정 ...

 

▲ 10:14 // 폐지가 된 분교 ... 담장너머로 한번 살펴보고 ~

 

▲ 10:16 // 참 평화스러운 마을 풍경 ... 공기가 너무 맑아 밤하늘에 손을 뻗치면 별이 잡힌다고 하는 ...

 

▲ 10:24 // 마을을 지나 임도따라 올라가는데 ... 금낭화가 늘어섰네요

 

▲ 10:24 // 금낭화 ... 오늘은 수준높은 금낭화가 마중을 나오고

 

▲ 10:25 // 넓직한 숲길을 걸으며 곰내재로 오른다

 

 

▲ 10:50 // 출발 1시간째, 곰내재 안부에 도착하면서 ... 면봉산 방향으로 들머리를 찾아 오른다

 

 

▲ 10:55 // 전형적인 육산 형태로 완만한 오름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청정지역의 큰산답게 울창한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네요 ...

 

 

▲ 11:41 // 산행출발 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 면봉산 정상부가 나타나고

 

▲ 11:48 // 탁구공처럼 작게 보이던 것이 ... 큰 구형으로 주변을 압도하듯 올려져 있다

살펴보니 ... "면봉산 기상 레이더" 시설물이다

그러고 보니 서울 관악산 정상에서도 본 기억이 ... 

 

▲ 11:48 // 뒤를 돌아보니 ... 출발지 마을과 올라온 능선들이 내려보이고 ~

 

▲ 11:48 // 건너편으로 하산할 능선들도 살펴본다

 

▲ 11:48 // 면봉산과 어깨를 나란이 하고있는 영천 보현산 정상에는 천문대가 있다

      

▲ 11:48 // 밤하늘의 천체를 관찰하기위해 공기가 맑은 청정지역에만 세워져 있다는 보현산 천문대

 

▲ 11:49 // 면봉산 정상석(해발 1,121m) ... 眠峰山 // 잠자고있는 봉우리란 뜻 ??

※ 포항 면봉산인데 정상석에는 청송군이라고 새겨져 있네요 ... 사연은 조금후 살펴보기로 하고

  

▲ 11:50 // 무더운 평일에 잘 알려지지않은 청정지역이라 등산객들이 한명도 없네요 ...

정상석 뒷면을 배경으로 셀카 한 컷 ~

 

▲ 11:53 // 기왕이면 건물안에 들어가 그늘에서 점심을 먹을려는데 ... 문이 잠겨있어서 포기하고 

그늘은 없지만 선선한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며 정상에서 식사 겸 휴식을 취하기로 ...

 

▲ 11:55 // 남쪽 영천 지역을 조망 ... 푸르른 산 너울이 거침없이 펼쳐지고

 

▲ 11:55 // 북쪽 청송지역에도 조망이 시원스럽게 터진다   

 

▲ 12:17 // 휴식후 ... 보현산 방향으로 내려가며 ~

 

 

▲ 12:20 //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 또 하나의 정상석이 있는데

"포항의 최고봉 면봉산" 이라고 새겨져 있다

※ 면봉산 주능선이 청송과 포항의 경계를 이루고 있기에 양쪽에서 세운 듯 ~

 

▲ 12:21 // 청송의 정상석에서 찍었으니 ... 포항의 정상석에도 같이 남겨야제 ^^

※ 건너편은 영천 보현산으로 이어지니까 3개 시.군이 합쳐진 지역이다

 

 

▲ 12:25 // 전망바위를 지나면서 급경사 내리막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 12:41 // 조금 넓은 곳에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 계획된 등로를 놓친것 같다

당초계획은 밤티재 안부까지 내려온 후, 보현산으로 오르면서 건너편 능선으로 하산하는 것인데 ..

 

▲ 12:47 // 청정오지여서 그런지 ... 산딸기들이 남아있네요

※ 떨어진 부분은 제가 손을 댄것이 아니네요 ~

 

 

▲ 12:50 // 울창한 숲을 헤치며 길따라 내려오니 ... 마을과 산으로 갈라지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숲길이 너무 울창하고 인적이 없는 단독 산행이어서 마을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

중간에 밤티재 안부를 정확하게 찾지 못하여 엉뚱한 곳으로 내려온 듯 하네요

 

▲ 12:59 // 낯선곳에서의 욕심은 절대금물 ... 안전하게 임도따라 하산키로

※ 산쪽으로 임도따라 조금 오르면 건너편 산길로 이어지지만 최근에는 인적이 드물었는지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숲길은 피하고 싶은 본능이 ~~

 

▲ 13:00 // 하산길 주변에는 하얀 찔레꽃이 무리지어 늘어서고 ...

 

 

▲ 13:04 // 호젓하게 혼자서 걷는 산행을 즐기는 편인데 ...

이 시간 만큼은 아무것도 할수 없는 시간이면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는 혼자만의 시간이지만

주어진 여건과 환경내에서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 낯선곳으로의 여행을 통하여 낯선곳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도 되지요

  

 

▲ 13:22 //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산딸기들이 주렁주렁 ...

 

▲ 13:22 // 하지만 ... 노 텃치, 보는 것 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상쾌 ~~

 

▲ 13:25 // 마을 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보았더니 ... 면봉산 탁구공이 고개를 내어민다

 

▲ 13:50 // 두마리 마을로 들어오면서 폐교된 분교안으로 들어가 본다

 

▲ 13:51 // 1940년도에 설립이 되었으니 76년이나 된 학교인데 ...

  지금은 산업화의 물결에 떠밀려 ... 쓸쓸히 고향을 지키고 있네요

 

▲ 13:51 // 마을로 들어오면서 90도로 굽어진 꼬부랑 할머니들을 몇분 보았는데

어린시절 이 교정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 ~♪ " 부르며 고무줄 놀이도 하였을 터 ~

  

▲13:54 // 푸른 창공의 흰구름은 예나 지금이나 말없이 교정을 굽어 지나가는데

지금은 "산촌문화회관"이라는 이름으로 두마리 마을의 긴 역사를 이어가고 있네요

 

 

▲ 13:58 // 청정지역 산골오지 두마리 마을의 아름다운 전경에 둘러싸여

     도심에 오염된 마음의 찌꺼기들을 흘러가는 구름따라 멀리 실어보내고 ...   

 

▲ 14:07 // 주인이 올때까지 뜨거운 태양아래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마를 만나면서 오늘의 산행을 엔딩 ....

 

한번씩은 도심을 훌쩍떠나 흙냄새가 묻어나는 한적한 시골길을 걷고 싶을때가 있었는데

오늘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산골 오지에서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산속에 묻혀보는

나름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나 자신이 서있는 좌표를 한번 더 살펴보는 의미있는

하루가 되었다. 그것도 포항(퐝)에서 제일 높다는 면봉산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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