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3(수)~12.4(목) 지난주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12월로 들어서자마자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채비를 하는것 같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간은 지리산 둘레길 14구간~18구간까지 걷기로하고 Y선배님과 새벽 6시경 승용차로 대구를 출발하였다
진주를 거쳐 하동에서 섬진강 재첩국으로 아침식사를 한후 지난주 종점이자 오늘 출발점이 되는 대축에서 트레킹을 시작했다
이번 여정은 둘레길 구간중에 체력소모와 힘이 가장 많이 드는 코스이다. 첫날은 3개의 산을 넘어면서 순오름고도가 1,500m
정도이고 다음날도 1,200m의 오름고도가 있는 3개의 산을 넘어야한다. 제일높은 지리산 천왕봉도 순오름고도는 1,200m를
넘는 높이인데, 둘레길 구간은 거리까지 있으니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13구간과 17구간은 이어지는 연결구간이 아니어서
제외하고, 이틀동안 gps 트랭글 기준으로 전체거리 40Km // 17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 첫째날 // 2014. 12. 3 (수)
※ 예상시간이 12시간정도이나, 실제 8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 오름고도 누계 1,500m
▲ 트랭글 gps 기록표
▲ 09:09 // 대축마을에 주차후 14~15구간(대축~원부춘~가탄)을 출발....
※ 13구간은 이어지는 둘레길이 아니고 하동읍으로 가는 별도의 길이어서 생략키로함
▲ 09:11 // 대봉감으로 유명한 하동군 악양면 대축마을....입구를 지나
▲ 09:12 // 대하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최참판댁 가는길과 평사리 들판....
▲ 09:14 // 박경리 "토지"의 무대가 되는 평사리 최참판댁....원내
※ 박경리의 "토지"는 식민시대를 살아간 민초들의 삶을 담은 대하소설로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집필한 우리나라 최대의 대하소설이다
▲ 09:16 // 평사리 들판....기온이 내려가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파고 들지만, 평사리 들판을 건너 마을 뒷산을
넘어가야한다....※ 최참판댁은 몇번 가본곳이고 둘레길에서 벗어나 있어서 생략키로한다.
▲ 09:38 // 30분 가까이 들판을 건너와 입석마을로 들어선다.... ※ 형제봉 주막집 心 m ..... ㅋ ~
▲ 09:52 // 입석마을을 지나 산길로 오른다....
▲ 10:56 // 높이가 800m 정도되는 산을 두개나 넘어야 하기에 체력을 안배하며 천천히 오른다...
▲ 11:14 // 첫 안부(해발고도 635m)에 도착...
▲▲ 11:34 // 고도를 높히며 오름길 한참오르면.....
▲ 11:50 // 입석마을에서 1시간 30분만에 무명재(고도820m)를 오르면서...원부춘마을로 내려간다.
▲ 11:53 // 산길을 돌면서 원부춘 마을로....
▲ 12:24 // 높은 산중에 관리가 안되는 감들이 세월의 처분만 기다리는 속절없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
▲▲ 12:39 // 마을로 내려가기전에 쉼터를 만나....점심겸 휴식키로...
▲ 13:14 // 14구간이 끝나는 원부춘마을로 내려오면서, 15구간으로 진행....
▲ 13:17 // 원부춘마을에서 다시 계곡따라 산으로 진행... 형제봉 임도 삼거리의 800 m 높이의 재를 넘어가야한다.
▲ 13:35 // 이번에는 수확을 포기한 모과열매들이 무수하게 땅에 떨어져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
▲▲ 14:38 // 원부춘 마을에서 1시간 30여분만에 형제봉삼거리를 지나 800m 고지에 도착...여기서 좌측으로~
▲▲ 14:46 // 800m 높이의 능선을 이어가는 걷기좋은 길.....
▲ 14:51 // 조금후 최고봉 820m를 넘어면서....중촌마을로 내려간다
▲▲ 15:13 // 중촌마을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한참을 내려간다
▲ 15:40 // 1시간 정도 내려오면....중촌마을 입구에 "하늘호수 민박집" 겸 휴게소를 만난다.
▲▲ 15:40 //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하여 가장 지리산 답게 지은 휴게 민박집....
이집에서 만큼은 꼭 1박을 하거나 이용하고 싶었는데...일몰전에 가야할 길이 멀어서 아쉬움을 안고 지나간다....
▲ 15:43 // 중촌마을....집들이 고색창연하다...
※ 직선거리로 청학동까지 5.5 Km, 쌍계사까지 2 Km 거리이다
▲ 15:47 // 계곡따라 마을로 내려오면서 바라보는...건너편 산비탈의 차나무밭 ~
▲ 16:03 // 도심마을과 뒷편 산기슭의 차나무밭....
▲ 16:13 // 도심마을을 지나 정금 차밭으로 진입....하천따라 계속 내려가면 화개장터이다
▲▲ 16:19 // 정금차밭....요즘은 고급커피에 밀려나 있지만, 유명한 차밭단지이다.
▲▲ 16:22 // 이 주변일대는 우리나라의 차시배지(茶始胚地)이다
▲ 16:27 // 다시 산길로 오르면서 다랭이 차밭을 지난다....
▲▲ 16:40 // 800m급 산을 두개 넘은후 다시 산길로 오르는데, 갈길은 멀고 일몰시간은 다가오고....체력까지 ㅋ ~
▲▲ 17:04 // 작은 산을 넘어 백혜마을로 내려간다...
▲ 17:28 // 일몰시간이 조금지나 숙박예정지인 가여울농원에 도착....
▲ 17:29 // 이 마을에는 식사까지 할 수 있는 민박집이 이집뿐이라고 한다.
※ 주인 내외분의 인정이 넘치는 배려로 기억에 남는 하룻밤을 보내게되었다. (식사도 정갈하고 맛이 일품^^)
★ 둘째날 // 2014. 12. 4 (목)
※ 예상시간이 12시간이나, 실제 9시간 정도가 소요...
▲ 트랭글 gps 기록표
▲ 07:29 // 다음날 아침 새벽밥을 먹고, 일찍 16~18구간을 출발....
▲ 07:31 // 길가슈퍼....吉佳슈퍼 ㅋ ~ ※ 길하고 아름답다는...
▲ 07:32 // 오늘은 저산을 넘어 누적오름고도 1,200m 를 오르는 여정이다.
▲ 07:38 // 십리벚꽃길...화개면에서 쌍계사에 이르는길...내려가면 화개장터이다
▲ 07:38 // 쌍계사로 올라가는길...벚꽃이 피면 장관이다.
▲ 07:46 // 담벼락에 핀 송엽국....
▲ 07:51 // 가탄마을과 법하마을을 지나 다시 산길로 오른다....
▲ 08:09 // 작은재로 오르면서 어제 넘어온 산들을 조망....
▲ 08:22 // 새벽에 눈이 조금 왔는 흔적이....아침에 산을 오르는 상쾌함으로 하루를 열어간다.
▲ 08:26 // 출발 1시간만에 작은재(해발 370m)에 도착...
▲▲ 08:50 // 작은재를 넘고, 기촌마을로 내려간다
▲ 09:21 // 기촌마을로 내려오니.... 탐스럽게 달린 산수유가 눈길을 끄네요 ~~
▲ 09:22 // 피아골에서 내려오는 계곡....
▲ 09:37 // 다시 산길로....고도 480m 정도되는 목아재로 오른다...딱딱한 도로때문에 발목으로 전이되는 충격이 제법~
▲ 09:41 // 영수사를 지나면서 예쁜 과실 덩쿨들이 또, 눈길을 끄네요 ~
▲ 09:44 // 다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담벼락의 국화는 변함없이 길손맞이에 최선을 ~
▲ 09:46 // 이번 둘레길에서 만난 젊은친구....며칠전에 제주도 둘레길(425Km)을 완주하고 다시 이쪽으로 왔다고 하네요
▲ 09:58 // 쉽게 그칠 눈은 아닌듯....
▲ 10:00 // 목아재로 오르면서 하늘을 헤치고 멀리 섬진강을 내려본다.
▲ 10:11 // 목아재는 능선길이 길어서 능선따라 오른다
▲▲ 10:34 // 이번에는 눈덮힌 능선길을 오른다....
▲ 11:06 // 목아재(470m) 도착....
▲ 11:08 // 임도를 가로질러 반드시 왼편 산길(시그날)로 올라가야한다.
※ 여기서 임도따라 진행하면 17구간이 시작되는데 17구간은 왕복하는 길이고, 이어지는 둘레길 형태가 아니므로 생략...
▲▲ 11:26 // 말이 둘레길이지 완전히 산행수준이다....멀리 섬진강을 내려보며...송정마을로 향한다
▲ 12:01 // 송정마을로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조망....삼도봉 방향인데 ??....
▲▲ 12:23 // 16구간 종점인 송정마을에 도착, 18구간(오미마을)으로 출발이다.
▲ 13:09 // 송정마을을 지나 40여분 산으로 오르니....다시 함박눈이...pung pung ~
▲ 13:20 // 눈이 그치면서 걷기 좋은길이 이어지고....
▲ 13:35 // 다시 눈발이 내리면서 변화무쌍한 지리산의 날씨를 체감한다....
▲ 13:39 //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길과 같이 합류....
▲▲▲ 13:51 // ...또 다시 눈이 내린후 기분좋은 설경을 지난다.....
▲ 14:48 // 눈이 그치는가 싶더니 또 다시 눈발이....가로막네요 ^^
▲▲ 14:51 // 눈이 그치고 이런 저런길...안내표시대로 진행 ~
▲ 15:14 // 구례노인요양원을 돌아서 다시 딱딱한 산길로 ....
▲ 15:23 // 먼쪽 아랫마을이 종착지 오미마을인데....바로가지않고 둘레길 안내대로 빙빙 돌아서 가야 하네요 ~
▲ 15:37 // 이제 오르막길은 끝나고 1시간정도 내려가면 구간종점(오미마을)이다.
▲ 15:53 // 솔까끔 마을은 지났고, 보이는 저수지 입구까지 갔다가 유턴해서 마을로 내려갈 모양이다.
▲ 16:10 // 내죽마을로 내려오니 돌담밑에도 야생화가 눈바람을 피해가며 길손들을 맞이하네요 ^^
▲ 16:24 // 드뎌, 이번여정의 종착지 오미마을에 도착....
▲ 16:24 // 주변을 돌아본다....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
▲ 16:26 // 선배님과 하산 인증 샷 ... 신나게 날리고 ~
▲▲ 16:27 // 주변을 돌아보니 제법 괜찮은 마을같은데....다음주에 다시 들러기로하고 서둘러 귀가길로 ~
※ 지리산 둘레길 22개 구간중 제일 힘이 든다는 구간을 넘게되어 체력소모가 많은 여정이 되었다.
출발당일부터 기온이 내려갔고, 오늘은 눈까지 몇차례 내려서 불편한 둘레길 이었지만, 힘든만큼
성취감으로 보상을 받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구간을 설계해 본다. 이틀동안 6개의 산을 넘어면서
반복되는 오르막 내리막길과 딱딱한 포장도로까지 갈길을 더디게 하였지만, 지리산만이 연출할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와 재미스러움이 많은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것 같다. 오늘도 안전산행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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