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 토암 도자기공원~월전 맛집탐방

부산 기장읍 ... 월전항 주변

2025.1.30(목) // 설날연휴 부산여행중 둘째날, 부산 기장읍 토암 도자기공원을 거쳐 월전항으로 이동하며

물색고운 겨울바다길을 드라이버 하였다. 월전항 입구 전복죽 맛집에서 40여분을 기다리며 바다전경을 담았고

맛집 오찬후, 임랑해변 입구 철암 박태준 회장 박물관을 둘러보며 1박 2일간의 가족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광안리 숙소를 떠나 10;20분경 부산 기장읍 대변항 뒷산 봉대산 자락의 토암(土岩) 도자기 공원을 찾았다

분청사기 장인인 토암 서타원 선생(1945~2005)은 30여년전 항암치료를 위해 이곳에 머물렀으며 도자기 공원을 조성

생전에 선생께서 토우(土友)들을 구워낸 전통 장작가마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성공을 기원하며 구워낸 ... 2002개의 토우들이 공원을 메우고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듯한 각양각색의 토우들이 선생이 떠난 빈자리를 메워간다

하늘을 향해 무언의 소리를 지르는 듯한 모습에서 선생의 예술혼을 가늠해 본다

토암 카페와 식당(선비식당), 선생의 작품실이 있는 곳

대변항이 내려보이는 높직한 곳에 자리한 선비식당과 토암 서타원방(안쪽)

생전의 고인이 항암과 투병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던 토암 서타원방 ... 선생의 유품들이 보관

갈치조림과 건강한 21첩 밥상의 선비정식으로 유명한 선비식당, 22년 전통 엄마손맛으로 알려진 맛집이다

토암 도자기공원을 지나 10:50분쯤 전복죽으로 유명한 기장끝집에 도착 ....

아직 오전 11시 이전인데 ... 대기팀이 벌써 40팀, 입소문으로 끝없이 밀려드는 탐방객들 ~

전복죽을 시키면 해물한상은 반찬으로 그냥 따라나온다

기다리는 동안 음식이야기를 살펴보며

큼직한 보온 밥통에는 대기손님의 간식거리 ... 강냉이 뻥튀기가 한솥 담겨있어서 4컵 정도 먹었다 ^^

기다리는 동안, 식당 바로앞 해변으로 잠시 나들이

하얗게 밀려와 바위에 부서지며 사그러지는 거품과 바다냄새에 취해본다

끊임없이 달려드는 하얀 파도를 넉넉하게 받아주는 바위들 ...

 

하얀 물보라가 흩날리며 겨울 정취를 돋우네요

거센 물살을 말없이 받아주고 돌려주는 바위가 있어 생동감이 넘친다

좌측 해안을 따라가면 월전항이 자리잡고

아름다운 월전항 ... 기장읍 대변항에서 해안따라 3km 거리

아직 더 기다려야 하기에

삼각대를 세우고 장노출 사진을 담아본다 ... 파도가 적어 겉 모습만 ~

거친 파도들을 잠재워 보며 ...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다가 ... 식당으로 이동

서비스로 주는 매생이 부침개는 우리가 직접 구워온 것임

전복이 가득 담긴 죽을 3그릇씩 비우며 ...

잠시후 월전항을 떠나 임랑항에 들어서며 스타벅스임랑점에 ...

작은 어촌의 바닷가에 ... 넓직한 야외까지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로 성업중이네요 ...

스타벅스 임랑점 길 건너편에 위치한 ... 포항제철 초대회장을 지낸 고 박태준 회장의 기념관

청암(靑巖) ... 푸른 바위, 꿋꿋하게 한눈팔지않고 외골스럽게 제철신화를 이룬 박태준 회장을 표현한 號

안쪽으로 들어서면 수령 200년이 넘는 곰솔(Black pine)이 엄청높게 솟아있고

안쪽으로는 청암 박태준 선생의 서예작품들이 빼곡하게 메워간다

포철 신화를 이룬 ... 고.박태준 회장

군인의 길에서 철강산업의 주역으로 일생을 바친 회장님의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예작품, 풍운아의 일생을 돌아보며 귀가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