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전 이맘때 지리산 둘레길(244km)을 11일만에 완보한 기록입니다. (막간에 하루씩 연재할 예정임)
2014.11.12(수) 지리산 둘레길....진작부터 만나고 싶었지만, 쉽게 허락을 하지 않을 것만 같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지리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말이좋아 둘레길이지 만만치가 않는 것이
길이가 약 300Km에 이르는 장거리 도보길이기 때문이다.
3개도(전남.전북.경남), 5개시군(구례.남원.하동.산청.함양), 100여개의 마을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으며 출발점과
도착점간의 차량연결도 쉽지않기 때문이다. 사전준비를 하면서 대중교통편이 편리할 것 같아 버스로 출발을 하게되었다
전체가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하루에 20~25 Km 정도를 걸으면 12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제일 가까운 인월~금계 구간을 시작으로 긴여정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틀동안 44.2 Km // 13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다
※ 주천~운봉구간이 첫구간이지만 공사중이라, 3구간(인월~금계)부터 출발하여 1박 2일동안
3구간. 4구간. 5구간을 걸었는데 첫날은 3구간(21km//6시간)을 나홀로 걷게 되었다
트랭글 GPS 기록
함양가는 첫차시간(06:33)에 맞춰서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함양에서 다시 인월행 버스를 이용 ~
09:17 // 인월주차장에 내린후, 보이는 골목으로 쭈욱 걸어가면.....
09:18 // 남원 추어탕을 지나서 둘레길 남원센터로 간다....
09:27 // 둘레길 남원센터에서 출발 ....금계까지가 오늘 여정이다.
※ 센터에 들려서 지도를 구하고, 필요사항을 물어보고 출발 ~
※ 대부분의 구간거리가 10 Km 안팎으로 되어있으나 인월~금계구간은 20 Km 정도로
전체구간중 제일 긴 거리이며 작은산을 4개나 넘어야하는 까다로운 구간이기도 하다
▲ 안내서에는 22.4 Km // 8시간....으로 표기되었으나 실제로는 20.8 Km // 6시간 16분 정도가 소요 되었다
09:35 // 조금후 제 3구간 시작점인 구인월교 다리를 지나면서....강둑따라 한참을 걷는다.
09:48 // 논에 웬 사람들이 손을 흔들기에 환영나온 사람들인가 하였네....허수네 가족들 ^^
09:54 // 이정표 겸 구조목....빨강색 화살표따라 진행 ~
10:02 // 중군마을을 지나고....
10:14 // 들판이나 마을이나 감나무에 잘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10:53 // 갈림길에 주의하며 산길을 오른다....
10:56 //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도 건너고...
11:01 // 낙엽이 쌓인 호젓한 산길을 완만하게 올라간다....
11:25 // 산행 2시간째, 배넘이재를 넘어 장항마을로 내려간다...앞쪽은 고사리 재배지이다
11:32 // 나무에 달려있던 단풍들이 어느새 바닥까지 내려와....고운 자태를 아낌없이 보여주네요 ^^
11:37 // 휴게소에서 점심겸 사발면 하나 시켜놓고, 잠시 휴식을....
12:00 // 감이 많은 지역이라 곳감 만드는 집들이 많은듯.....
12:50 // 식사후 장항마을을 떠난지 50분째, 하나의 산을 넘으니 저만치 등구재(660m)가 기다리고 있다
13:26 // 등구재로 오르는 길목에 간단한 음식을 먹을수 있는 쉼터들이 많은 듯....
13:29 // 다랭이논....산골마을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경작지, 돌축대 높이가 4~5m 정도이다
13:34 // 전망좋고 양지 바른곳에 정갈하게 지어진 황금색 주택이 시선을 끄네요 ~
13:47 // 등구재...마천면 창원마을 사람들이 인월장에 다니거나 남원 산내로 넘어 다니던 고개 ~~
14:03 // 등구재를 넘어서면서 우측으로 멀리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이 조망....
14:07 // 줌으로 당겨보았더니...천왕봉 주변의 고봉들이 하얀눈으로 덮혀있다. (천왕봉 좌우로 중봉과 제석봉...)
14:30 // 구름에 쌓인 천왕봉을 바라보며 창원마을로 내려가는 멋진길이다....
14:38 // 창원마을로 내려오면서 담아본 그림같은 집들....
14:43 // 창원마을을 지나며....이제 작은산 하나만 넘으면 금계마을이다
14:46 //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산객을 만나, 한장 담아본다....
14:51 // 찻집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지.... 예사롭지 않는 글귀가 사람을 끄네요 ~
14:54 // 창원마을을 지나 다시 산으로 오른다.
15:02 // 어느 외국에 온 듯한 참 평화스런 모습이다.....
15:39 // 마천면 금계마을....천왕봉이 바로 보이고 칠선계곡으로 가는 입구
15:40 // 마을로 내려오니 독특한 간판 하나가....파전 ^^
16:07 // 오늘 하루밤 유숙할 민박집이다....아직 공사중인 새집이고 샤워시설.식사까지 된다고 하네요....
16:11 // 주인은 2층에 거주하는데, 아직은 손님이 없어서 1층 전체를 다 내어 주신다 ~~ 첫날 엔딩
지리산 둘레길 전구간 244km 완주증 ... 39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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