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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영남알프스

영남 알프스 가지산 우중산행

by 황금성 (Gold Castle) 2021. 1. 23.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加智山) 정상(1,241m)

2021. 1. 23 (토) // 오늘도 비소식이 예보되었으나 가까운 가지산으로 주말산행을 다녀왔다.

가지산은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영남알프스의 9고산(高山)중 최고봉이다

출발부터 안개가 짙게 깔리면서 안개비속으로 올랐는데 하산할때는 촉촉한 겨울비까지 내려주었고

운문령에 주차후 가지산 정상까지 단독산행으로 왕복하며 11.3 km // 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산행도 // 운문령~쌀바위~가지산 ... 왕복산행
07:16 // 운문령에 주차후 산행출발 ~
초입부터 습도가 높은 짙은 안개를 만난다
자세히 살펴보니 비구름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 ~
고도가 높아지면서 더 짙은 비구름 속으로 들어온 듯 하네요
실낱같은 안개비가 촉촉히 젖어들고
출발 50분째, 상투잘린 억새녀석들의 환영을 받으며 능선길로 올라선다
짙은 안개속 ... 몽환적인 분위기가 산행의 운치를 더해주네요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안개가 연출하는 멋진 산행길이다
언양시가지를 내려볼 수 있는전망대 / 오늘은 개점 휴업 ~
오늘은 나홀로 산행이라 산중에서 만나는 분들이 반가울 수 밖에 ...
출발 1시간이 넘어서면서 쌀바위 대피소를 지난다 / 오뎅과 라면을 팔지만 오늘은 패쓰 ...
쌀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 쌀바위봉이 나타나는데 오늘은 안개속에 숨어버렸고
쌀바위봉 입구인데, 여기서 정상까지 남은거리 1.5 km ~
※ 쌀바위봉이 안개속에 갇혀버려 하산할때 보기로 하고 (2018.10.27 사진)으로 대체
여기서 부터는 산길 오름이 계속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년초부터 계속된 한파로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밟으면 이렇게 밑으로 꺼져버린다
비를 맞은 낙엽들이 붉은 빛 토해내며 겨울산행의 운치를 더해주네요
하얗게 쌓였던 눈들은 녹았지만, 싱그러운 산죽들이 겨울비에 한껏 멋을 낸다
안개비 자욱한 비구름속이지만 영상의 푸근한 날씨라 산행길이 가볍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 정상까지 남은 거리 1km (30분 정도 예상)
빗물에 말끔하게 씻기운 산죽(山竹)들과 낙엽길 ...
이 녀석들이 영하의 기온이었으면 눈꽃이나 상고대가 되었을 것인데 ...
설경과 조망은 놓쳤지만, 겨울비 촉촉한 고즈넉한 산행길이다
능선길에서 만나는 바람까지 차가움 보다는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
잔설들이 살짝 얼어붙은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며
미끄러운 길이라 얼어붙은 부분을 피하며 조심스레 ...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을 오르면
출발 2시간째 / 마침내,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 가지산 정상(1,241m)이다
정상에 선답자 두분이 계시길래, 한 컷 부탁하였더니
카메라 렌즈까지 비에 젖어 우중 샷이 되었다 / 가지산은 오늘까지 9번째 만남이고 ~
※ 정상 주변이 안개로 둘러싸여 ... (2019.11.2) 산행때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둔다
※ 역시 1년전 같은날 찍은 사진인데, 오늘 지나온 능선쪽으로 담은 것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을 포기하고, 하산길로 접어들며
눈이 많이 올때는 멋진 설경과 눈꽃들로 가득 채워지는 등로인데 ...
하산길에도 가늘게 내리는 안개비를 맞으며 ~
안개속 푸른길을 헤쳐나간다
※ 쌀바위봉 앞까지 왔는데, 안개때문에 (2019.7.26) 산행때 담아둔 사진으로 대체 ...
쌀바위봉 윗쪽에는 어느 산악인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고
쌀바위봉 상단 바위인데 대충 담아보며
※ (2018.10.27) 산행때 이곳에서 담아둔 사진으로 주변 풍경을 소개~
저 바위끝으로 올라가면 멋진 조망이 터지는데, 오늘은 X
쌀바위봉 상단 주변 ...
쌀바위봉 아랫쪽으로 내려온 후 ...
쌀바위 정상석과
올려다 본 쌀바위봉 ~
쌀바위 대피소를 지나면서 부터는 걷기좋은 임도따라 내려간다
쌀바위 대피소에서 하산지점 운문령까지는 편안한 임도길이 4 km 정도 이어진다
10시가 넘어서면서 등산팀들이 제법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하산 30여분을 남겨놓고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10:31 // 젖은 카메라 대신에 핸폰으로 하산길 담아둔다
10:52 // 아랫쪽에는 안개가 갇히면서 부슬비 수준의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11:05 // 하산 막바지, 건너편에 영남 알프스 북단에 위치한 문복산 마루금이 조망 ...
11:10 // 아침에 주차한 운문령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엔딩 ~
운문령 주변은 20여대의 등산객 차량들로 길게 채워지고
트랭글 GPS 산행기록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1,241m) 9번의 산행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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