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야생화 탐방

2018. 6. 13 (수) 오늘은 지방선거일, 지난 토요일 사전투표를 하였기에 승용차를 이용하여 집사람과

덕유산 여름 야생화 탐방길에 나섰다. 덕유산은 거의 매년 겨울산행을 다녀오는 곳인데 하절기에는 5년전 8월에

당일종주(영각사~남덕유~향적봉)를 한 후로 처음 찾아보는 곳이다. 덕유산은 해발고도 1,614m에 펼쳐지는 덕유평전이

겨울에는 하얀설원으로, 하절기에는 초원으로 덮혀있어 인기명산 4위에 올려져있다. 오늘은 여름 야생화 탐방을

목적으로 하면서 설천봉~향적봉~중봉까지 왕복 산행거리 3.7 km //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 트랭글 GPS 기록

▲ 10:18 // 덕유산 무주리조트에 도착, 곤도라를 타고 야생화 탐방길에 오른다

※ 덕유산 정상(향적봉)은 인원수 제한에 따른 사전예약제 기간이므로 허락을 받아야 한다

▲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오르는데 ... 산정에 운무가 많이 덮혀있는 듯

▲ 해발 1,520m에 위치한 설천봉 곤도라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고

▲ 12도 정도의 서늘한 기온이라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 안개가 짙게 깔려 조망은 놓쳤지만 ... 구름에 둘러싸인 듯 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설천봉

▲ 사전에 예약한 출입증을 관리사무소에 제출하고 향적봉으로 ~

 

▲ 오늘 제일 많이 만나게 될 ... 꽃쥐손이 ...

▲ 큼직한 꽃망울로 시선을 끄는 ... 산목련(함박꽃) ... 

▲ 역시 오늘 산정에서 엄청나게 많이 보는  ... 백당나무 꽃 ...

▲ 꽃쥐손이 다음으로 많이 보게되는 ... 산미나리 아재비 ...

▲ 그리고 ... 붉은 병꽃나무 꽃 ...

▲ 30여분후,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1,614m)에 도착 ...

▲ 집사람 한장 챙겨주고 ...

▲ 향적봉 // 작년 12월 말, 설경산행때 오른후 6개월만에 다시 찾았네요 ~

▲ 향적봉에는 두개의 다른 정상 표지석이 있는데 오늘은 두군데 모두 둘러본다

▲ 향적봉 정상 주변 분위기도 담아보고 ...

▲ 향적봉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 산미나리 아재비 꽃 ...

▲ 이번엔 ... 옅은 자주색의 꽃쥐손이가 하얗게 자리를 잡는다

▲ ... 꽃쥐손이 꽃 ...

▲ 향적봉에서 10분쯤 머물다가 중봉쪽으로 내려간다

▲ 내려보이는 향적봉 대피소 ... 저기서 맛점하며 쉬어가기로 ...

▲ 고산지역에서 자라며 꽃이 유난히 예쁜 꽃쥐손이는 꽃이 아랫쪽을 향하고 있어서

사진을 올려찍어야 하는데 잎 모양이 쥐 발바닥처럼 갈라져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 덕유평전을 하얗게 수놓은 ... 사상자 꽃 ...

▲ 볼수록 예쁜 ... 꽃쥐손이 ...

▲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꽃으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 산미나리 아재비

▲ 사상자(蛇床子) // 이 풀 주위에 뱀이 서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눈 개승마로 불리는 ... 삼나물 꽃 ...

▲ 눈개승마(삼나물) ... 봄에 가장 빨리나오는 나물인데, 눈을 뚫고 올라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꽃쥐손이와 눈개승마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 ~~

▲ 산미나리아재비도 한번 더 챙겨주고 ...

▲ 엄청나게 많이 핀 ... 꽃 쥐손이가 발목을 잡는다

▲ 흰접시에 음식을 담은 모습이라 하여 북한에서는 접시꽃나무라고 부르는 백당나무.

꽃 모습이 수국과 비슷하지만 수국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며, 9월이면 빨간 열매가 맺힌다

하얀 꽃두름이 단을 이루고 있는것 같아 백단(白檀)나무로 부르다가 백당나무로 ...

▲ 꽃쥐손이를 오늘 처음 만난 기념으로 몇 컷 추가 ...

털쥐손이 꽃 이라고도 하는데 꽃쥐손이로 통합되었다

▲ 환경이 보존된 깊고 높은산에서 만날수 있는 ... 박새꽃 ...

꽃이 금방 상해버려 싱싱한 꽃을 보기어려운 꽃으로 ,독성이 강하여 군락을 이루기도 한다

▲ 진한 향기로 시선을 끄는 ... 수수꽃다리(산 라일락) ... 

▲ 산 라일락 // 진하게 퍼지는 향기에 취해 앵콜 뷰 ~~~

▲ ... 산죽(山竹) 꽃 ... 조릿대 꽃이다 

▲ 겨울 설경산행때는 엄청 대접받는 고사목인데 ... 주목나무 한 컷 챙겨주고

※ 고사목(枯死木) // 고사목은 노화로 인해 나무가 서 있는 상태에서 말라 죽은나무이다

▲ 7월 10일쯤이면 덕유평전을 노랗게 물들일 ... 원추리 꽃 ... 

▲ 산 라일락 향기에 취해 ... 한 컷 더 올려둔다

▲ 백당나무꽃도 한껏 군무(群舞)를 추어대고

▲ 이번엔 ... 범꼬리 꽃 ...

▲ 중봉으로 오르는 초원에도 야생화가 지천이다

▲ 꽃쥐손이 군락지 ...

▲ 산미나리아재비 꽃도 어우러지고 ...

▲ 덕유산 중봉(1,594m)에 도착 ~

▲ 중봉에서 백암봉으로 가는 능선 ... 겨울산행때 많이 다니던 길인데,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까지

▲ 중봉 주변을 돌아보고 ...

▲ 마음같아서는 백암봉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 여기서 회군하여 돌아간다

 

▲ 돌아가는길 ... 구름속에 가려진 향적봉을 배경삼아 ...

▲ 이번엔, 박새꽃과 ... 사상자 꽃이 한자리에

▲ ... 벌깨덩굴 꽃 ...

벌이 좋아하는 깻잎을 닮은 덩굴성 식물로 새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 하산길에 다시 만난 ... 붉은병꽃 ...

▲ 근교산에서는 보기힘든 ... 박새꽃 ...

▲ 산목련이라 불리는 ... 함박 꽃 ...

▲ 하얀 속살을 엿보며 ... 줌으로 당겨본다

▲ ... 벌깨덩쿨 ... 보라빛 고운 색상에 이끌려

▲ 설천봉 곤도라 상부 승강장으로 돌아오며 상제루 주변을 조망 ~

▲ 80여대의 곤도라가 거대한 톱니처럼 돌아가며 탑승객을 실어나른다

▲ 짧은 야생화 산행을 마치고 ... 설천봉을 내려온 후 귀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야생화를 피우는 덕유평전 ...

다음달이면 푸른초원을 노랗게 물들일 원추리 탐방을 하려다가 

꽃쥐손이가 만개하였다는 선답기의 산행일지를 본 후,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해발 1500m 평원에 펼쳐진 꽃쥐손이와 백동나무, 보기힘든 박새꽃

향기짙은 수수꽃다리 꽃까지 함께한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다음달에 만개 할 원추리까지 은근 기다려진다 

▲ 6월에 만난 덕유산 야생화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