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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트레킹/해파랑길770 km 전구간 도보완주

해파랑길 24코스~26코스 (후포항~기성~덕신~울진~죽변항)

by 황금성 (Gold Castle) 2016. 7. 26.

 

 

 

2016. 7. 25(월)~7. 26(화) 비가 올듯 말듯한 예보를 듣고 지난주에 이어 해파랑길을 걷고자 집을 나섰다

오늘 부터는 연결지점까지 거리가 멀어서 1박 2일씩 이동하기로 하고 이틀분의 옷이랑 준비물을 챙겨서 새벽

04:30분에 출발하는 울진행 첫 버스를 탔다. 경주~포항~영덕을 거쳐 08:00경 후포항에 도착, 트레킹을 이어

   가게 되었는데, 이틀동안 24코스~25코스~26코스 구간을 59.34 Km // 15시간 40분에 걸쳐 완주하였다   

 

▲ 첫날(7. 25일) // 트랭글 GPS 기록

 

▲ 둘쨋날 (7. 26일) // 트랭글 GPS 기록

 

▲ 08:10 // 지난번에 후포항을 지나 거일리까지 걸었지만,

후포항에서 버스를 내리는 바람에 여기서 다시 출발키로 한다

※ 대구동부정류장에서 04:30분발 시외버스로 영덕~영해를 거쳐 평해까지 올라간후

지난번 종점지인 거일리로 가야하나, 시간절약을 위해 영해를 지나 후포항에서 하차 ~~

   

▲  08:29 // 지난번에 지나갔던 후포항 ... 오늘은 등대산으로 오르지않고 해안도로 따라 go~

※ 대게잡이로 유명하며 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종을 볼 수 있다는 후포항이다

 

08:40 // 후포항을 돌아 등대산 뒷쪽으로 ...

 

▲ 08:51 // 조용한 후포6리 마을에서 ... 조금전에 지나온 후포항 등대산을 돌아보고 ~

 

▲ 09:11 // 출발 1시간째, 지난번에 종착지였던 ... 거일리 대게공원을 지난다. 

 

▲ 09:33 // 이때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 ...

도로변 민가에서 잠시 큰비를 피하는데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엄청 굵다

 

▲ 09:42 // 비가 쉽게 끝날것 같지않아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길을 나선다

※ 출발할때 폭염과 자외선을 막고자 골프칠때 쓰는 큰 양산을 가지고 갔는데

오늘은 우산대용으로 아주 요긴하게 쓰네요 ^^

 

▲ 10:19 // 출발 2시간을 넘어서며 ... 직산 1리 해변을 지나고

 

▲ 10:25 // 조금후 ... 소나무길로 트레일이 이어진다

※ 느낌으로는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월송정"에 가까이 온 듯 ~     

 

▲ 10:28 // ... 월송정교를 건너고 ...

 

▲ 10:29 // 월송정교에서 바라본 월송정 소나무숲 ... 관동팔경중의 하나이다

※ 중국의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갖다 심어 송림을 만들었다는 월송정 ... 

 

 

▲ 10:35 // 마침내 ... 하얀 마사토가 깔린 월송정 소나무숲이 길을 열어준다

  30여년전에 한번 다녀간 기억이 있어서인지 감회가 크네요 ~

 

▲ tip // 월송정하면 ... 흔히들 月松亭으로 생각하기가 쉬운데,

정자의 편액에는 중국의 월나라를 뜻하는 越松亭으로 표기가 되어있다고 한다

월송정 정자앞을 지나갔는데 ... 단체로 오신분들이 정자누각에 진을 치고 있는 바람에

확인을 못했네요 // 어떤이는 신선이 솔숲을 날아서 넘는다하여 越松이라고도 하고^^  

 

 ▲ 10:46 // 일렬로 도열해서 낯선 이방인을 지켜보는 듯한 모습에 ...

 

▲ 10:55 // ... 소나무숲길은 40여분간 계속 이어지더니 ...

 

 

▲ 11:17 // 구산 해수욕장을 만나면서 손목을 놓아주네요 ^^

※ 여기서 점심 겸 가벼운 휴식을 취하고 ... 트레킹 출발후 3시간 경과 ~

 

▲ 11:36 // 비는 그칠기미를 보이지않고 ... 체험장이 많은 어느 해안가로 들어간다

 

▲ 11:38 // 체험장이 많은 어촌답게 ... 독도모형을 만든 조형물까지 설치가 되었네요

  

▲ 11:39 // 독도를 한바퀴 돌아본후 ... 갈길이 먼지라 여정을 재촉한다

 

▲ 12:16 // 오늘은 빗소리 파도소리를 친구삼아 호젓한 해안가를 하염없이 걸어본다

 

▲ 12:38 // 울진 비행훈련장 옆길로 오르면서 ... 반사경에 비추인 나자신도 한번 돌아보고

 

▲ 13:00 // 출발 5시간, 24코스 종점인 기성면으로 들어간다 ...

 

▲ 13:06 // 기성버스터미널 ... 24코스 종점이자 25코스 시점이다

※ 후포항에서 여기까지 18 km // 6시간 코스인데 1시간 정도 당겨서 도착했네요

 

▲ 13:14 // 기성면 들판을 지나 보이는 산길로 트레일이 이어질 모양이다

25코스는 이곳 기성에서 울진 수산교까지 23 km 구간인데

내일 일정을 감안하여 중간지점인 덕신해변까지만 걷기로~

 

▲ 13:48 // ... 30여분후, 산길을 지나 다시 사동리 해변가로 길을 잡고 ...

 

▲ 14:23 // 사동리를 지나 30여분후 ... 또 하나의 산길을 넘어 망양리 해변으로 내려간다

 

▲ 14:34 // 망양리 해변 ... 비구름은 아직도 미련이 남았는지

하늘로 오르지않고 산허리에 퍼질고 앉아 나그네의 근심을 더하게 하네요

 

▲ 14:40 // 야영객들이 펼쳐놓은 텐트숲을 지나 ...

 

▲ 14:52 // 망양정(望洋亭)으로 오른다 ...

고향을 바라보는 망향정이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는 망양정이다

 

▲ 14:54 // 여행객의 도움으로 망양정에서 한 컷 남긴다

※ 영동지방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관동팔경(關東八景)중

울진에 2곳이 있는데 오전에 지나온 월송정과 이곳 망양정이다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와, 울진의 망양정과 월송정이다

 

▲ 15:12 // 짓궂게 내리던 비도 실증이 났는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선선한 해풍을 받으며 신선의 걸음을 걷는데 ... 한폭의 동양화가 시선을 잡아끈다

  

▲ 15:16 // 대게의 진정한 본산인 울진 ... 황금 대게공원이다

 

▲ 15:17 // 가족여행나온분께 부탁하여 인증 샷 날리고 ...

 

▲ 15:17 // ... 흔히들 영덕대게로 알려져 있는데 ...

영덕은 대도시로 공급하는 집하지일뿐 울진이 진정한 대게의 원조라고 하네요 ~

지자체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이 치열하다

 

 

▲ 15:19 // 물과 바람이 빗어낸 작은 해금강을 뒤로하고 ...

 

▲ 15:29 // 포성이 멎은 지금은 세월의 흔적만 간직한 해안초소들 ... 동족분단의 아픔이기도 하다

 

▲ 15:37 // 해변길을 아름답게 수 놓은 여름 꽃 ... 해당화 ...

 

 

▲ 15:39 // 해맞이 명소 ... 망양휴게소에 들려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 15:45 // 해안 절경을 내려다보며 ...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 한사발로 더워진 몸을 식혀본다

 

▲ 16:19 // 덕신해변에 도착 ... 조용한 민박집(3만원)을 찾아 여장을 풀고 ...

※ 인터넷으로는 검색(전화번호)이 안되는 민박집이 많이 있어서 숙박하기가 수월하다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비에 젖은 옷가지를 말리며 일찍 잠을 청해본다

 

▲ 둘째날(7.26일) 05:12 // 덕신휴게소에서 트레킹을 출발한다

※ 새벽 5시쯤에 아침을 한다는 식당을 찾았더니 어제와는 달리 전화까지 받지를 않는다

할수없이 비상식량으로 준비한 경주 찰보리빵과 휴게소 자판기에서 뺀 식혜로 요기를 한 후

3시간뒤에 도착할 울진 수산교에서 아침을 먹기로 뱃속을 달래가며 새벽길을 나선다

 

▲ 05:40 // 출발 30분째, 일출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 구름때문에 아직은 여명의 시간인 듯 ~

 

▲ 05:47 // 어떠한 기교나 화려함이 없는 선 굵은 동해안의 우직한 해안길 ...

그래서 고독과 외로움을 벗삼아 걷는 여행자에게는 내면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구간이기도하다 ... 지금처럼 고요한 새벽시간이면 더할 나위가 없고 ~~

 

▲ 05:49 // 구름사이로 빨간점이 솟아오른다...

 

▲ 05:51 // 매일같이 만나는 태양이건만, 새벽에 바다에서 만나는 태양은 감동 ... 그 자체이다

 

 

▲ 06:08 // 지나가는 어선이 보이길래 ... 기왕이면 황금빛 속으로 가두어 보았다

 

▲ 06:11 // 어제와 달리 오늘은 화창하게 개인날 ... 주변의 별장형 펜션들을 지나고

 

▲ 07:01 // 출발 2시간째, 절경따라 우뚝선 촛대바위를 지나간다

  

▲ 07:18 // 산포 3리 해변을 지나며 ...

 

▲ 07:40 // 예쁜 펜션이 보이길래 카메라에 넣어버리고 ^^

 

▲ 07:54 // 울진 수산교 방향으로 진입 ...

 

 

▲ 07:58 // 소나무의 고장 답게 강변따라 시내쪽으로 가는 주변이 아름답다

 

▲ 08:43 // 출발 3시간후인 8시경에 수산교앞에 도착 ... 갈비탕을 먹었는데

땀 흘린후에 마시는 국물이 너무 시원하여 두그릇을 비웠네요

 

▲ 08:46 // 식사후 수산교를 건너가는데 ... 여기까지가 25코스 종점이자 26코스 출발지점이다

※ 26코스는 이곳에서 죽변항까지 13 km 구간인데 오늘은 죽변항까지만 갈 예정 ~

 

▲ 08:53 // 아름다운 수산교를 건너면 울진 엑스포 공원 소나무 숲길이 기다리고

 

 

▲ 08:58 // 우리몸의 축소판인 발 ... 역시 두발로 걷는것이 최고다 !!

  

▲ 09:00 // 은어와 연어가 돌아온다는 왕피천 하류에 조성된 생태공원길을 지나고 ...

 

▲ 09:09 // 울진 엑스포공원 동문을 지난다

 

▲ 09:18 //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은어다리를 건너간다

※ 매년 10월 중하순경에는 남대천 연어축제가 열리는 곳인데 ... 2만 km 나 되는 먼 여정길을

목숨을 걸고 달려온 연어에게는 산란후 숭고한 최후가 기다리는 슬픔의 장소이기도하다

 

▲ 09:21 // 은어다리를 건너며 ... 은어 뱃속을 걸어간다 

 

▲ 09:23 // 청정 울진을 상징하는 은어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산란철 회귀하는 은어를

구경할 수 있는 다리라는 의미로 은어다리로 명하였는데 야간 조명이 아름다워

야간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고 하네요

 

▲ 09:25 // 이번에는 다시 산길로 트레일이 이어진다

 

▲ 09:32 // 헬리포트를 지나고 ...

 

 

▲ 09:50 // 시원스럽던 숲길이 갑자기 잡초가 무성한 곳으로 안내를 하네요

 바닥이 보이지않은 찜찜한 길이지만, 경험측상 길지않으리라는 예상을 하고 일단 진입 ...

 

▲ 09:53 // 기대대로 조금후 넓은 숲길이 열리면서 트레일을 이어간다

 

▲ 10:09 // 다시 울진 시내로 들어가며 ... 연호공원 연꽃단지를 지나간다

 

▲ 10:11 // 작품사진을 찍은 사진사분께 부탁하여 한 컷 ...

 

▲ 10:22 // 연호를 한바퀴돌면서 죽변항 쪽으로 진행 ...  

  

▲ 10:41 // 다시 해변으로 나오며 죽변항까지 뜨거운 길을 이어간다

자외선 차단용 골프양산이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네요

 

▲ 10:57 // 연지리에서 바라본 죽변항 ... 오늘의 종착지이다

해안선 모퉁이를 두번정도 돌아가야하는데 ... 남은거리는 7.5 km 정도 될 듯   

 

▲ 11:12 // 양정 1리 해변을 지나고 ...

 

▲ 11:34 // 같은 길을 걸어가는 젊은 친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한 컷 부탁 ^^

 

▲ 11:35 // 잠시 쉬어가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

2개월전 인천 오이도에서 출발하여 서해안과 남해안을 거쳐 지금 삼척으로 북상중이라고 한다

20kg은 됨직한 큰 배낭에 텐트와 취사도구까지 갖춰서 비박을 하며 트레킹 중이라고 하는데

하루 30 km 정도 걷는다고 한다. 공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좀 하다가

지금은 인생수업도 할 겸 장거리 트레킹을 나섰다고 하네요

 

 

▲ 12:05 // 어딜가나 대게모형물이 설치된 울진지역 해변길 ...   

 

▲ 12:30 // 젊은 친구와 지나온 얘기를 나누다보니 ... 어느듯 종착지 죽변항이다

 

▲ 12:30 // 더위도 식힐겸 ... 오늘은 마주할 사람이 있어서 물회식당으로

 

▲ 12:31 // 객지생활 2개월동안 면도를 하지않아 수염은 자랐지만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외모의 호남형이다

 

▲ 12:40 // 시원한 물회를 점심으로 대접하고 남은 여정을 격려해 주었는데

땀을 흘린 탓인지 물회맛이 꿀맛이다. 곰치국물을 얼린 육수를 추가로 받아

야채와 어우러진 물회의 진한 국물 맛 ... 객지에서 맛보는 여행의 또 다른 별미이다

 

▲ 13:06 // 젊은 친구와는 여기서 작별 ... 친구는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다녀온후 다시 속초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블방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짧은 만남속에 여행자의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 정류소에서 울진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한 후,  울진 종합 터미널에서 14:00발 대구로 가는 

직행버스로 귀가 하였다... 오늘도 안전 트레킹에 감사를 드리며

 

 

25코스까지 걸어야할 거리 : 426. 8 km /// 26코스까지 걸어온 거리 : 438.1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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