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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산행기/경상도

거창 현성산 ~ 필봉 ~ 모리산 암릉산행 ...

by 황금성 (Gold Castle) 2015. 12. 3.

 

 

 

 

2015. 12. 3 (목)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드림 산악회 1일 회원들과 거창 현성산(960m)에 다녀왔다

연접한 금원산(1,352m)을 모산으로 하는 현성산은 바위산인데 검은 성(玄城)이라는 이름처럼 수려한 솔숲 위에 검푸르게 

이어가는 암릉에 올려진 바위군상이 아름다운 산이다. 도착하기 전부터 강한바람과 함께 눈이 많이 내려 체력소모가 많은

산행이 되었는데 정상부 암릉길에는 초속 20m 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에 고생은 많이 하였지만

추억에 남을 겨울산행이 되었다. 오늘도 Y 선배님과 트랭글 GPS 기준 산행거리 10 Km // 6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 산행 경로도

 

 

▲ 트랭글 GPS 기록표

 

▲ 10:53 //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바람을 동반한 눈이 펑펑이다.

 

▲ 오늘도 암릉산행에 동행한 Y 선배님 ~

 

▲ 10:59 // 초입부 ... 출발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11:02 // 세찬 바람에 눈까지 쏟아지면서 앞길을 막아선다

 

▲ 11:17 // 바위산 답게 등로가 거대한 암석이나 바위들로 이어진다

 

▲ 11:20 // 눈이 덮힌 바위길을 오르지만 아직은 아이젠을 신을수 없어 조심스럽게 ...

 

▲ 11:27 // 너럭바위같은 암릉길이 이어지고 ...

 

▲ 11:27 // ... 뾰족한 암봉이 시야에 ... 저 암봉을 넘어가야 현성산 향일봉이다

 

▲ 11:33 // 현성산에는 단애(斷崖), 슬랩, 기암, 폭포, 암릉등으로 이루어져 암릉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 위험한 슬랩구간에는 데크계단이 있어서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다

 

▲ 11:33 // 암릉 산행에 노송이 빠질수가 없는데 오늘은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 때문에 시야가 좋지않다

 

▲ 11:34 // 눈바람이 치는 강풍을 옆으로 맞으며 긴 슬랩구간을 오른다 ...

 

▲ 11:35 // 보는 사람들은 좋을지 몰라도 ... 바위속으로 뿌리를 내리고 눈바람을 견뎌내는 녀석들 ...

 

▲ 11:35 // ... 좌측으로 현성산(향일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

 

▲ 11:39 // 눈 덮힌 암릉길을 넘어간다 ...

 

▲ 11:40 // 눈보라가 옆으로 세차게 치는데 ... 터줏대감 노송도 그냥 얻어맞을수 밖에 ... 

 

▲ 11:42 // 아직 한봉우리가 남은 현성산을 향하여 ...

 

▲ 11:45 // 거대한 바위군을 지나면서 ...

 

 

▲ 11:50 // ... 거대한 암릉에 뿌리를 내리고 자생하는 소나무들 ...

 

▲ 11:50 // 눈바람은 사정없이 몰아치는데 ... 현성산 정상석을 쳐다보니 무거운 긴장감이 짓 누른다

 

▲ 11:51 // 좌우측은 천길 낭떠러지 ... 눈덮힌 암릉길을 조심스레 건너간다

 

▲ 11:51 // 아주 위험한 구간은 그나마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다행이고 ...

 

▲ 11:55 // 갈수록 첩첩산중 ... 엄금엉금 기듯이 넘어가기도 한다

 

▲ 12:05 // 오른쪽은 미끄러운 낭떠러지 ... 손을잡고 윗쪽으로 끌어올려주면서 통과 ~

 

 

▲ 12:15 //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눈바람은 세차게 몰아치고 ... 강풍에 주의하며 정상으로 오른다

 

▲ 12:15 // 초속 20m짜리 강풍과 눈보라속에 현성산 정상(960m)에 도착 ...

※ 기상특보에 이쪽 산악기온이 영하 7도 정도인데 ... 초속 20m짜리 강풍까지 동반하니 체감온도는 상상이 안된다

목에 둘러멘 카메라는 모자를 벗어야 하기에 옷속에서 꺼낼 엄두를 못내고 선배님 카메라로 담았네요 ~ㅋ

 

▲ 몸을 추스린후 카메라를 꺼내어 가까스로 선배님도 한 컷 담아드리고 ...

 

▲ 12:18 // 정상은 올랐는데 거센 눈보라와 이어지는 암릉때문에 추위따위는 느낄수가 없다

※ 눈이 강풍에 밀려 등뒷쪽에서 앞쪽으로 올라가는 형국이다 ~

 

▲ 12:18 // 현성산 정상석 앞 ... 잡아주고 당겨주면서 암릉을 건너간다

 

▲ 12:45 // ... 다시 연화봉이라 불리는 서문가 바위봉 능선이 펼쳐지면서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된다

※ 거친 암릉길과 위험구간이 너무많아 1시간정도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안전에만 집중 ... 여기서 겨우 1장^^

 

▲ 13:26 // 현성산에서 1시간 가량 정상으로 몰아치는 눈바람과 씨름을 하며 마지막 위험구간을 지난다

※ 바위에 걸터앉아 산행대장님의 손등을 밟고 눈바위를 내려온다 ...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곤란 ...

 

▲ 13:29 // 현성산 정상에서 1시간 조금 지나 ... 금원산과 필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

※ 금원산(1,353m)은 작년 3월초에 기백산까지 단독 종주를 하면서, 그때 연접한 현성산을 들리지 못해

오늘 현성산을 찾았는데 날씨가 전혀 협조를 하지 않는다. 여기서 부터는 우측 수승대 방향으로 진행

★ 출발지에서 여기까지 2.5 Km 구간을 점심도 거른체 2시간 30분정도 걸렸는데 보통산행의 2배이상 걸린 듯

 

▲ 13:33 // 필봉 방향으로 능선길을 가면서 담아본 주변 모습 ...

 

▲ 14:01 // 눈바람은 거칠줄 모르고 ... 할수없이 눈속에 퍼질고 앉아서 늦은 점심을 ...

 

▲ 14:01 // 오늘 인솔자인 산행 대장님, 지역에서는 관록있는 전문 산꾼인데

이런 암릉코스에 오늘같은 날씨는 처음이라며 산악회 직원들의 업무태도에 일침을 가하기도 ...

※ 산행을 마친후에는 모두들 안전하게 하산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몇번씩이나 하셨다

 

▲ 14:01 // 이번에는 폭설이 엄청나게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 14:11 // 폭설이 엄청 퍼 붓더니 ... 지쳤는지, 갑자기 하늘이 구멍이 뚤린듯 푸른색이 보인다

 

 

▲ 14:12 // 잠시 휴전이라도 하는 듯 평화의 시간이 10여분간 지속되고

그러나 이 평화는 잠시후에 쏟아지는 폭설의 전주곡임을 알아야 한다 ㅠㅠ

 

▲ 14:13 // 갈림길 능선에서 필봉까지는 기분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 현성산 정상을 지나는 주능선은 거친 암릉구간이고, 필봉 모리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육산 형태이다

 

▲ 14:20 // 필봉 정상(929m)을 지나고 ...

 

▲ 14:28 // 한동안 잠잠 하더니 ... 어디서 끌어모았는지 또 엄청난 폭설이 쏟아진다

 

 

▲ 14:42 // ... 모리산 정상(878m) ...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모여있는 모리산 ~

  

 

▲ 14:52 // 세모바위 네모바위 연꽃바위 잠수함 바위등이 많은데 ... 겨우 세모바위 하나 찾았네요 ^^

 

▲ 14:53 // 갑작스런 영하의 혹한에 바위까지 감기가 들은 듯 ... 몸살을 앓는다

 

▲ 14:54 // 모리산에서 내려가는 하산길은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 내리막길이 또 발목을 잡는다

 

 

▲ 15:21 //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와중에도 하얀 겨울 풍경을 놓칠수 없어서 몇 컷 담아본다

 

▲ 15:42 // 지나온길 4.5 Km, 종착지 수승대까지 4.5 Km ... 중간쯤 온듯 하다

※ 출발지에서 4.5 Km 구간을 안전위주로 걷다보니 5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

 

▲ 15:45 // 여기서 부터는 등로가 좋아 속도를 높여본다

 

▲ 16:09 //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니 ... 가운데 뾰족하게 필봉이 보이네요 ~

 

▲ 16:28 // 성령산(城嶺山)으로 가는 갈림길 ... 원래는 성령산까지 왕복으로 예정을 하였는데

왕복 30여분이 소요되기에 생략키로하고 ... 수승대 방향으로 바로 하산 ~

 

▲ 16:38 // 갈림길을 돌아나오며 ... 성령산을 눈으로만 조망 ~

 

▲ 17:10 // 성령산 갈림길에서 40여분 하산후 ... 수승대에 도착 하면서 산행을 종료

 

버스에 오르면서 운전기사님이 에어건으로 눈을 털어주셨고, 긴장된 6시간이 지난후

무사히 안착하였다는 성취감과 피로감이 엄습을 한다. 기상 특보를 검색하고 연접한 기백산에 초속 20m 짜리

강풍이 분다는 사실을 알고도 설마하는 방심때문에 온 몸이 고생을 한 하루였다. 장갑을 두번이나 갈아끼고

안전에 집중하느라 먹는것도 잊는체 암릉을 기어서 오르내리며 팔을 혹사하여서인지 팔근육이 얼얼하다

산행대장님이 모두들 협조해서 어려운 구간을 잘 지나왔다며 거듭 감사를 표하였고

오늘도 안전산행에 감사를 드리며 후답자들을 위한 기록으로 남겨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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