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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자료/산행 지식

[스크랩] 등산복을 효과적으로 잘 입는 법

by 황금성 (Gold Castle) 2012. 4. 12.

등산학교 명강사의 족집게 강좌]

등산복을 효과적으로 잘 입는 법 - 종민 강사

 

귀찮더라도 움직일 때 벗고, 멈추면 입어라

등산객의 복장을 보면 이 사람이 산을 좀 타는 사람인가 아니면 초보자인가 하는 정도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산을 가는 횟수가 늘고 산행능력이 발전하면 제일 먼저 변하는 게 복장이다.

이렇듯 산에 한두 번 가보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산에서 어떻게 옷을 입는가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하게 된다. 이렇듯 기본적이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등산 복장에 대해

코오롱 등산학교 원종민 강사의 ‘등산복 입는 요령 을 소개한다.



등산복을 겹쳐 입는 요령

등산복에는 세 가지 기본 기술이 있다. 에너지 보존과 생산·절약 기술이다.

최근에는 첨단 기능성 소재의 우수한 등산복이 많다.

그러나 이런 비싼 기능성 소재를 입는다고 해서 에너지 보존 기술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잘 입느냐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움직일 때 벗고, 멈추면 입어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반대로 한다.

우리가 산에 열심히 올라갈 때 언제 옷을 벗었던가.

한참 올라가다가 휴식을 할 때 어휴! 더워 하면서 겉옷을 벗지 않았던가?

움직이면 당연히 몸에서 열이 나므로 옷을 많이 입을 필요가 없다.

반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외부로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옷을 더 입어야 한다.

너무 당연한 것인데도 많은 사람이 반대로 옷을 입는다.

특히 겨울에 옷을 반대로 입는 경우가 많다.

춥기 때문에 출발할 때는 우모복까지 입고 가지만 경사가 급해지면 땀에 흠뻑 젖게 된다.

멈춰서 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다시 출발하려면 일행은 저 앞에 가 있을 테고,

그것을 따라잡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겨우 따라잡아 앞서 쉬고 있는 일행을 만나면 그 사람들은 쉴 만큼 쉬었으니 이제 출발 하고 일어선다.

그래서 땀이 줄줄 흐르는데도 좀 참고 이따 쉴 때 벗자는 생각으로 계속 올라간다.


이렇게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올라가다 드디어 휴식을 하면
옷을 벗는데,

여기저기서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는 산속의 찐빵 집 풍경이 연출된다.

이렇게 쉴 때 처음에는 시원하지만 땀에 젖은 속옷들이 다 마르기도 전에 겨울철의 냉기가 들어와

차갑게 느껴지니 다시 옷을 입고 출발한다.

악순환인 것이다. 반대로 해야 한다.

노련한 산악인일수록 특이하게 보일 정도로 수시로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하며 부산을 떤다.

산의 기후는 수시로 변하고, 우리의 체온도 운동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변한다.

이렇게 서로 제각각 변해도 우리는 항상 체온을 36.5로 유지해야 한다.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정말 귀찮을 정도로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해야 한다.

속옷, 즉 첫 번째 옷을 어떻게 입을 것인가?

 

 속옷(1st Layer, Base Layer)은 가장 안쪽에 입는 옷으로 피부와 직접 접촉한다.

그래서 촉감이 좋고, 땀을 빨리 흡수함과 동시에 잘 말라야 한다.


보온옷, 즉 두 번째 입는 겉 옷?

보온 옷(2nd Layer, Insulation Layer)은 속옷 위에 입는 두 번째 옷으로 보온기능을 담당한다.

보온(保溫)은 온기를 지켜주는 것이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보온옷은 통기성도 지녀야 한다. 보온효과만 있고 통기성이 없으면 땀이 빠져나가지 못해 불쾌감을 주고

체온 관리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폴리에스터는 가볍고, 따뜻하며, 가공성 등이 좋아 최근에 매우 다양한 등산복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대표적인 등산 보온소재는 플리스(Fleece).

플리스는 원단 표면에 기계적인 스크래치를 일으켜 마치 양털처럼 올이 부풀어 오르게

한 것으로 단열효과를 주는 공기층을 두껍게 하기에 가벼우면서도 보온효과가 좋다.

아울러 보온옷이 반드시 지녀야 하는 통기성도 매우 우수한데 좀 심하게 우수해서

바람이 숭숭 들어오기도 한다.

        

겉옷, 즉 세 번째 옷은 ?

그렇다고 보온 옷에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바람이나 비, 눈보라 등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옷은 따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세 번째 겉옷(3rd Layer, Protection Layer)이 담당한다.

첫 번째, 두 번째 옷은 우리 신체와 관계된 옷인 반면 겉옷은 외부와 관련된 옷이다.

외부의 악조건을 차단해 몸을 방호하는 역할을 한다.

방수와 방풍, 그리고 투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겉옷 소재가 바로 고어텍스다.

그러나 고어텍스 등산복을 올바르게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고어텍스는 마법의 옷이 아니다


새로 구입한 고어텍스는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구른다.

비가 와도 스며들지 않고 신기하게 잘 구르는데, 이것을 고어텍스의 기능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고어텍스 필름은 원단 안쪽에 코팅되어 있다. 물방울을 구르게 만드는 것은

고어텍스가 아니라 옷감의 표면에 뿌려진 발수제다.

공장에서 물에 강력한 반발작용을 하는 발수제 코팅 처리를 해놓은 것이다.

그래서 고어텍스 의류는 세탁을 하다 보면 발수제가 마모되어 나중에는 물방울이 구르지
않는다.

그러면 물이 원단의 표면에 스며들기 시작하지만 고어텍스가 안쪽에 있기 때문에 안으로 침투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고어텍스 의류는 항상 표면에 물방울이 구르도록 관리하면서 입어야 한다.

가끔 발수제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살짝 다림질하면 늘 새 옷처럼 물방울을 구르게 한다.

또한 고어텍스 외부의 물코팅이 문제이듯이 내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많은 사람이 고어텍스는 땀을 아무리 많이 흘려도 모두 배출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어텍스의 수증기 배출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가벼운 땀 정도는 배출하지만, 힘든 비탈을 올라가며 흘리는 많은 양의 땀은 다 배출시키지 못한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땀의 습기는 이슬맺힘 현상으로 고어텍스 안쪽에 물코팅을 만든다.

문제는 이렇게 한 번 물코팅이 되면 고어텍스는 투습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비닐 우의나 다를 것이 없게 된다.

고어텍스 안쪽에 자기 땀에 의한 물코팅을 방지하려면, 수시로 앞 지퍼를 열고 옷자락을 펄럭여서

땀의 습기를 강제로 빼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겨드랑이 쪽 통풍구 역시 어느 정도 환기를 도와준다.

고어텍스 재킷을 늘 입고 다니는 것도 잘못된 습관이다.

큰맘 먹고 장만한 고어텍스 재킷을 입으면 그럴듯하게 산에 가는 폼도 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집에서부터 입고 나오고, 전철 안에서, 올라갈 때, 쉴 때, 내려와서 막걸리 한잔 할 때도

늘 고어텍스 재킷을 입고 다닌다. 고어텍스 재킷을 구입하면 작은 잡주머니가 달려 있다.

고어텍스 재킷은 입고 다니는 옷이 아니라, 이 작은 잡주머니에 잘 넣어 배낭에 휴대하는 옷이다.

옷 입는 데도 기술이 있다


이제 정리해 보자.

땀 흡수 잘하고 빨리 말라야 하는 속옷(첫 번째 속 옷),

보온성과 통기성을 지녀야 하는 보온옷(두 번째 겉 옷),

리고 외부 악조건을 차단해주는 겉옷(세 번째 겉 옷).

이 세 가지 옷의 기능과 개념을 이해했다면 앞으로는 등산복을 구입할 때 내가 몇 번째

겉 옷 살 것인가 먼저 결정하고 거기에 적합한 원단을 알아보고, 그 원단을 사용해

잘 디자인돼 있는 옷을 구입해야 한다. 이것이 등산복을 구입하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등산복을 모두 꺼내서 방바닥에 펼쳐 놓고 세 가지로 분류해보면

자신에게 부족한 옷이 몇 번째 옷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쿨맥스셔츠 속에 면 언더웨어를 입는 것도 잘못된 조합이다.

쿨맥스 셔츠는 고기능의 첫 번째 속 옷인데, 그 속에 면을 입으면 쿨맥스의 기능성을 포기한 셈이다.

바지의 경우, 추운 곳에서는 내복+바지+오버 트라우저(덧바지)와 같이 제대로 갖춰 입지만,

춥지 않은 곳에서는 보통 바지 하나로 속옷과 보온 옷의 기능을 함께 이용하는데,

이것은 하체가 추위에 강하고, 땀도 상체에 비해 매우 적게 흘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여름에는 잡풀이 많은 곳만 아니라면 항상 반바지를 입는 게 좋다.

더불어 한여름에는 장거리 종주가 아니라면 통기성 좋은 경 등산화와 목이 짧은 양말을 신는 게

체온 조절에 용이하다


체온 조절은 머리가 가장 중요하다


겨울 산행시에는 머리 보온을 위해 어떤 모자를 쓰느냐도 중요하다.

머리는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 중 30~50%를 차지한다.

체온 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가 머리인 셈이다.

그래서 서양 속담 가운데는 손과 발이 시리면 모자를 써라 라는 말이 있다.

머리 보온을 위한 모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머리 보온 장비는
, 얼굴

그리고 머리 전체에 뒤집어쓸 수 있는 발라클라바(Balaclava·안면모).

우수한 신축성과 플리스의 보온성을 지닌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원단으로 된 것이 가볍고 보온력도 우수하다.

이 발라클라바는 땀 배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지만, 바람에는 매우 취약하다.

별도의 바람막이용 모자를 휴대하지는 않고, 고어텍스 재킷이나 우모복에 달린 후드(모자)를 꺼내서

발라클라바 위에 더 쓰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조금 얇은 발라클라바는 사계절 내내 유용하다.

발라클라바 하나가 보온 스웨터보다 더 나을 수 있다.

만약 발라클라바를 준비하지 않고 동계등산을 나왔다면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머리는 온도가 너무 올라가도 나쁘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차양이 있는 모자로 강한 햇볕을 가려 머리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한다.

머리가 너무 뜨거워지면 중추신경이 마비되어 여러 가지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일사병이다.

햇빛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차양이 뺑 둘러져 있는 모자가

효과적이며, 모자 뒤쪽과 둘레에 반다나(Bandanna) 같은 큰 천이 달린 모자도 좋다. 

 

 피부 안 타려고 심장을 괴롭히지 마라

우리나라 등산인들은 벗는 걸 너무 못한다. 몸이 너무 뜨거운 상태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여러 면에서 신체적으로 좋지 않다.

사실 한여름에도 조끼나 스카프, 장갑 같은 걸로 몸을 칭칭 감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몸을 해치는 잘못된 복장이다.

특히 주머니가 많은 조끼를 등산복으로 입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숲 그늘이 있는 데서는 모자를 벗는 게 좋다. 더울수록 머리를 차게 해줘야 한다.

사실 등산의 복장에 있어 큰 노하우는 없다.

산 좀 탄다 하는 사람들이면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결국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이다.

실천이 중요하다. 노련한 산악인일수록 얇은 옷을 수시로 입었다 벗었다 한다.

북한산 같은 근교 산에서 잘못된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걸 지적하면

보통 그런 건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큰 산 갈 때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실천이 어렵다.

수시로 벗고 수시로 입어 항상 몸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등산객들은 한여름에도 장갑을 많이 낀다.

또 중년 여성들은 보기 흉한 얼굴 가리개를 쓰고 마주 오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도 한다.

이는 자기 피부를 보호하려고 심장을 괴롭히는 것으로 평균수명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식으로 등산을 하면서 건강해지길 바라는 건 무리다.

비 올 때 산에서 판쵸 우의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이것은 몸을 엄청 뜨겁게 하는 것이다.

물론 폭우가 심하다면 그래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방수 옷 만으로도 충분하다.

사람들의 선입견 중 하나가 산에서는 비가 와도 우산이 필요 없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정규 등산로는 대부분 우산을 쓰고 걷기에 큰 무리가 없다.

우산만큼 비는 잘 막아주면서 통풍이 잘 되는 은 아직까지 없다.

위험한 구간에선 우산을 집어넣으면 된다.

하체는 우리 몸에서 추위에 가장 강한 편이다
.

팬티와 브레지어 같은 속옷은 흡습·속건이 잘 되는 소재가 좋다.

그러나 겨울에 쿨맥스 같은 흡습·속건성 소재는 땀이 마를 때 차갑게 느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클라이머들이 잘 놓치는 것은 옷을 다 챙겨 가지 않는 것이다.

배낭의 부피를 줄이는 데 신경 쓰다 보니 필수 요소를 빠뜨리는 것이다.

암벽은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든 혹독하게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여름에도 세 가지 옷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

필자 같은 경우는 여름에도 발라클라바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그런 혹독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장갑이나 긴팔 옷이 불필요하게 느껴지고 여름 산에서 쓰더라도 딱 한 번 쓰겠지만

사고란 단 한 번 찾아오는 것이다.

언제 닥칠지 모를 악천후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룻밤 이상 버틸 수 있는 대비를 해야 한다.

손발을 추위로부터 지키는 방법


과거에는 보온장갑 소재로 울을 사용했지만, 투박하고 잘 줄어들어 지금은 폴리에스터 소재로 대체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착용이 편리하고 보온력이 좋은 소재도 역시 발라클라바와 같은

 폴라텍 파워스트레치윈드스토퍼등이다.

 

발에서 나는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해서는

쿨맥스나 드라이플러스 같은 흡습· 속건성의 소재로 된 속 양말을 착용하고,

그 다음 두툼한 보온용 양말을 신는다.
장갑이나 양말 그리고 옷이 땀이나 수분에 젖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노련한 등산가는 여벌의 장갑, 양말, 모자 등을 항상 배낭에 휴대한다.

젖었을 때는 빨리 마른 것으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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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 등산복 입기]

겨울에 산으로 나설 때 어떻게 옷을 입어야 될까? 고민해 본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무수한 종류의 옷들이 있어 선택 또한 쉽지 않습니다. 물론 옷을 어떻게 챙겨 입느냐는 산행지의 기후 및 산행 형태 (당일 산행 또는 장기 산행)에 따라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는 남한의 산을 당일에 다녀 온다고 가정하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습니다. 제 방식이 정답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본인의 산행 스타일에 맞게 응용하십시오.

 

[꼭 알아 두어야 할 사항]

1.   입어서는 안될 옷 – 면으로 된 옷 (면 런닝/팬츠, 면 내복, 청바지 등)

잘 입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입어서는 안될 옷이 있습니다. 바로 면 종류로 된 옷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런닝 셔츠, 내복, 청바지 류입니다. 면으로 된 옷은 무조건 제외시키십시오. 면으로 된 옷은 땀을 흡수하면, 쉬 마르지 않고 물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어, 이 젖은 옷은 체온을 급격히 빼앗아 갑니다.

 

특히 남자들은 런닝 셔츠를 안에 입는 경우가 많은데, 젖은 옷을 안에 입은 상태에서 겉에 아무리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입은들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면으로 된 옷은 절대 금물!!!

2.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산행을 한다!

체온 조절을 하지 않아 땀의 분비가 많으면 운행하지 않을 때 땀이 식는 순간 엄청난 한기가 엄습합니다. 특히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 기능의 자켓은 땀 배출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채 배출되지 못한 습기는 송두리 속옷을 젖게 만듭니다.

 

따라서 땀이 많이 나지 않게 산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더웠다가 또 능선에 올라서면 바람이 불어 추웠다를 반복합니다. 더울 때는 한 겹 벗고, 추울 때는 한 겹 입고 하면서 적절히 체온을 유지시켜야 땀을 많이 흘리지 않습니다. 두꺼운 한 벌로 입는 것보다는 얇은 두 벌의 옷이 체온 조절하기 좋습니다.

 

오버 자켓을 입어야 할 상황이라면, 자켓의 지퍼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몸 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상의]

시중에는 수 많은 종류의 옷이 나와 있습니다. 뭘 사야 할지 정말 혼란스럽지요? 브랜드는 많지만, 그것을 종류별로 분류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의 (내복도 여기에 포함)

    짚 티 (동계용)

    등산용 티

    오버 자켓 (방수 자켓. 고어텍스 류)

    방풍 자켓 (상품명인 윈드 스탑 이라고 불리어 짐)

    우모목 (오리털 잠바)

1.   등산 내의 (내복)

이 옷은 일상에서 남성들 런닝 셔츠에 해당하는 옷으로 보면 됩니다.

 

런닝 셔츠형와 내복(긴팔)은 같은 개념으로 봅니다. 둘 중 하나만 입으면 됩니다. 단지 소매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 그 기능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더 보온성을 높이고자 하면 긴팔의 내의을 입으십시오. 그런데 저는 좀 갑갑해서, 그냥 런닝 셔츠형의 등산용 내의를 입습니다.

 

이 옷은 맨 살과 바로 접촉하는 옷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등산 도중에 가장 섬찟한 느낌이 바로 땀에 젖은 옷이 식으면서 살갗에 와 닿을 때 느껴지는 “차가움” 입니다. 이러한 느낌을 없애주는 것이 이 속옷입니다. 살과 직접 닿는 옷이 젖어 있으면, 아무리 바깥에 보온력이 좋은 옷을 입어도 소용 없습니다.

 

2.   짚 티

런닝 셔츠를 입었으니, 이제 내복을 입어야겠지요? 이 옷은 내복이라 생각하십시오.

 

지퍼가 달린 티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만, 공식적인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동계용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이 옷은 기본이 되는 옷입니다.

 

내복 개념이니, 너무 두꺼워도 좋지 않고, 그리고 몸에 밀착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짚티의 일반적 형태 보기 (저는 이 사이트 와는 전혀 관계없읍니다. 사진을 찾다 보니 링크한 것임)! 

 

http://121.254.171.73/ProductImages/other16000/img16143_other9_big.JPG

 

3.   등산  

이제 내복까지 입었으니, 티 하나 걸쳐야겠지요. 이것을 일상에서 스웨터를 입는다고 생각하십시오.

너무 얇지도 또 두껍지도 않고, 그 위에 자켓을 걸쳐도 갑갑하지 않는 정도의 두께를 말합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이 폴라 계통의 티입니다. 폴라 계통이 보온성은 뛰어나나, 바람에 취약합니다. 바람이 불 때는 두꺼운 오버 자켓보다는, 바람막이 정도의 얇은 것만 걸처도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입고 운행하는 경우가 제일 많고, 바람이 불 때는 위에 가벼운 자켓 정도만 걸치면 운행 중에는 그리 춥지 않습니다.  

 

플리스 계통의 등산 티 보기

 

http://121.254.171.73/ProductImages/other16500/img16508_other0_big.JPG

 

4.   오버 자켓 (또는 고어텍스 류 자켓)

3 번까지 입었는데, 바람이 불고 해서 추위를 느낀다면, 위에 가죽 잠바 하나 걸쳐야겠지요. 
오버 자켓은 스웨트 위에 가죽 잠바라고 생각하십시오.  아무리 추운 날씨라도 이 정도 걸치면, 운행 중에서는 무난할 것입니다.

더 춥다면, 바람이 세차서 얼굴부분이 추운 것이지, 몸의 체온 유지는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꼭 오버 자켓이 고어텍스이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단, 눈이 온다면 방수 기능이 있는 옷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오버자켓이 고어텍스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대신 우의를 준비하면 됩니다. 옷이 젖으면 안되니까요.  

 

방수가 되지 않은 오버 자켓이라면, 우의를 별도로 준비해야겠지요.

 

오버 자켓은 모자가 달린 류의 자켓입니다.

 

http://121.254.171.73/ProductImages/other16500/img16724_other2_big.JPG

 

5.   방풍 자켓 (일명 윈드 스탑)

이 자켓은 위 3 번과 4 번을 합친 기능을 하는 자켓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3 번의 폴라 티 위에 입으면, 좀 둔하고 갑갑할 것입니다.
우리의 날씨로 보건데, 3 번까지 옷에서 추위를 느낀다면, 3 번을 벗고 이 자켓을 입으십시오.

 

이 자켓은 꼭 있어야 하는가? 위의 3 4 번 옷이 있다면, 굳이 필요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1+2+3+5번을 입으시고, 4 번 오버 자켓은 맨 바깥에 입으십시오.

 

* 방풍 자켓 보기
Wind Stopper (상표명) 또는 이런 유사 이름의 태그가 있음. 대체로 겉감은 겉감은 폴라 플리스처럼 보이나, 폴라 플리스 자켓과 다른 점은 안에 방풍 필름이 들어 있어, 바람을 막아줌. 

 

http://121.254.171.73/ProductImages/14500/img14719_big.JPG

 

6.   우모복 (일명 오리털 잠바)

우모복은 운행 중 입는 옷이 아닙니다 (물론 해외 원정대는 예외입니다). 운행하지 않을 때 보온용으로 사용하십시오.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보온성이 좋기 때문에 겨울 산행에 한 벌 있으면 마음 든든합니다.

 

http://121.254.171.73/ProductImages/15500/img15665_big.JPG

 

7.   기타

      눈이 올 때

눈이 올 때는 4 번 고어텍스 류의 방수 자켓이 있어야 합니다. (또는 우의를 준비하십시오) 옷이 젖으면 낮은 기온때문에 옷에 얼음이 얼어 보온력을 잃어 버립니다.

  

기온은 낮지 않으면서, 바람만 강해 추울 때

1번과 2 번만 입고 그 위에 4 번 자켓을 걸칠 수도 있습니다.

 

 

[하의]

하의는 대략 4 가지 종류가 필요합니다.

    타이즈 (일명 내복이라고도 표현되어 판매됨)

    동계용 바지

    방풍 바지 (일명 윈드 스탑)

    오버 트라우저

 

상의는 벗었다 입었다를 할 수 있지만, 하의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집을 나설 때 산행지 그날의 기후를 잘 감안 하셔서 입으십시오.

 

1.   타이즈

등산용 타이즈는 몸에 밀착되어 거의 입은 것 같지가 않습니다. 아주 추운 날씨가 예상되면 입으십시오.

 

        타이즈 보기 --> http://121.254.171.73/ProductImages/16500/img16957_big.JPG

 

2.   동계용 등산 바지

특별히 추운 날씨가 아니라면, 이 바지 하나만 입어도 무난하더군요. 타이즈를 입고 이것을 입으시면, 대부분의 겨울 날씨에는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3.   방풍 바지

방풍 필름이 들어 있어 두껍고, 약간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 Wind Stoppe 상표가 (또는 그와 유사기능을 하는 상표)붙어 있습니다. 장거리 산행 외는 이것을 입지는 않습니다. 장거리 산행 시는 타이즈을 입고, 이것을 입습니다. 당일 산행 시는 대부분 위의 1+2 번 옷으로 족합니다.

 

4.     오버 트라우저

당일 산행 시는 거의 필요 없습니다. 야영 시에 등산 바지 위에 덧입습니다.

                                                                    --끝--

출처 : 연리지부부산악회™
글쓴이 : 하늘본부 원글보기
메모 :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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