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꽃 / 이틀째 내린 비와 추운날씨로 대부분 사그러졌지만, 용케 견뎌낸 꽃들이 있었네요성불사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2023. 3. 25 (토) // 지난 주말, 부산 금정산 흰얼레지꽃 탐방을 마치고 오후에 천성산 성불계곡으로 들어갔다
1년전 이맘때 보라색 얼레지꽃을 만나며 다시 오기로 약속했기에 오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보게 되었다
이틀째 내린 비와 차가운 날씨로 얼레지꽃이 많이 사그러졌고, 폭포 아래 계곡에서 조금 만나볼 수가 있었다
햇볕이 들지않아 봉오리를 열지않은 얼레지를 만나 아쉬움이 있었지만, 흰얼레지를 두군데 만나고
제철맞은 진달래 붉은 춤사위에 행복한 계곡산행이 되었다. ※ 금정산까지 8km 구간을 탐방
오전에 부산 금정산 계명천 계곡에 들렸다가 정오쯤, 양산 천성산 상리천으로 올라간다산도화(山桃花) 연분홍빛에 눈 맞추며계곡 건너편 산자락으로 곱게핀 달래 아씨들이 환영일색이다새벽까지 내린 비로 상리천 계곡이 제자리를 찾고 ...잠시후, 성불계곡으로 방향을 꺽어 올라간다성불계곡 입구에서 맞닥뜨린 진달래 고운 모습에 눈길 멈추고성불계곡을 밝혀주는 밝은 미소를 간직해 둔다성불사 입구쪽 군락지에 들어섰는데 ... 대부분 사그러 지고 끝까지 남은 녀석 챙겨보며 상류쪽으로 ~작년 이맘때는 통나무 아랫쪽에서 만개하였는데, 올해는 통나무를 건너 윗쪽으로 올라간다새벽까지 내린비와 추위로 봉오리를 잔뜩 닫고있는 얼레지꽃 ....그래도 길손 맞이에 최선을 다하는 얼레지꽃 오체투지의 하심으로 담아올린다비온후, 짙은 구름대와 쌀쌀한 날씨에 야생화의 여왕마져 톨아진 느낌 ~^^닫혀진 마음문을 열 수 없어 침묵으로 알현하며 윗쪽으로 진행흰얼레지가 자생한다는 방향으로 살피며 올라가던중아 !! ... 오메불망, 흰얼레지가 눈앞에 .... 그런데 몰골이 말이 아니다이틀간 내린 비와 추위에 속이 상한 흰얼레지를 다른 방향에서 담아주며 내년을 기약한다흰얼레지를 만난 위치표시 ^^오후가 되면서 치마를 살짝 들어올리는 얼레지, 야생화의 여왕이지만 꽃말이 질투, 바람난 여인등이 있다그리고 ... 두번째 만나는 흰얼레지, 오전 금정산에서도 2송이를 만났는데 천성산에서도 2송이를 만났네요 ^^아직 마음을 열지않은 꽃님이들 담아보며두번째 만난 흰얼레지 위치표시를 남겨둔다폭포쪽으로 이동하며폭포 입구에서 만난 얼레지 ... 마음이 조금 풀렸나 보다성불계곡 폭포, 3단으로 이어지는 폭포인데 제일 하단에 위치한 폭포다줌인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수 담아보는데웬 탐방객이 내려서기에 모델삼아 담아본다다른 탐방객들이 폭포쪽으로 내려오기에 자리를 뜨며 하산모드로 ~폭포 주변에 둘러선 진달래 고운 무리들오후시간 기온이 조금 오르면서 조금 벌어진 얼레지꽃날씨가 조금 밝아지면서 마음을 열기시작 하더니조금있으면 올림머리처럼 꽃잎을 뒤로 틀어올릴 기세다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 성불계곡을 내려오며큰개별꽃이 살랑거리기에손 한번 잡아주고성불계곡을 벗어나며달래 아씨들의 환송을 받으며얼레지꽃을 대신하여 길손 대접하는 정성에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너무 이뻐요 ^^멋진 춤사위까지 지켜보며 내년을 기약새로운 기운이 비상하는 상리천 계곡의 봄그 봄을 지키려는듯 밤새 비박을 한 후 내려가는 이삿짐(^^), 두툼한 매트까지 대단한 정성이다산도화 고운 빛을 뒤로하고 ...상리천을 내려온다올해 벌써 두번째 찾아온 천성산 상리천 .... 한번은 더 와야 할것 같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