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9 (토) 연말과 새해를 지나면서 근교산행을 이어가던중 오늘은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청산(802m)을 거쳐서
최정산(905m) ~ 주암산(846m) 능선을 돌아보는 코스를 만들어 보았다. 팔조령에서 최정산을 거쳐 주암산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최근 4년간 해마다 봄철에 한번씩은 종주를 하였던 코스이다. 오늘은 출발시간이 늦고 겨울산행임을 감안해서
조금 짧게 코스를 만들어 나홀로 산행을 하였는데 트랭글 GPS 기준으로 산행거리17.5 Km // 6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 산행 경로도
▲ 트랭글 기록표
▲ 10:48 // 승용차를 하산지점인 가창중학교에 주차한후, 405번 버스를 타고 삼산리에 도착 ...
▲ 11:04 // 삼산리 쉼터를 지나고 ...
▲ 11:09 // 사찰건물과 교회건물이 담 하나 사이에 ...
▲ 11:10 // ... 삼산지 못을 지나면서 겨울풍경 한 컷 챙겨둔다 ...
▲ 11:27 // 삼산리를 지나 우록리에 들어서면서 만나는 녹동서원 ... 김충선 장군의 위패가 있는 서원이다
※ 녹동서원에는 임진왜란때 "가토 기요마사"의 우군 선봉장으로 출병한 "사야가" 장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장군은 조선 침략의 명분을 찾을 수 없다하여 부하 3,000명과 함께 박진장군에게 투항하여 조선 방어의
선봉장이 되고, 곽재우 의병장과도 힘을 합해 왜군을 무찔렀다고 한다.
특히 장군은 조총과 화약제조의 전문가로 기술까지 전수해 주었고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또 다시 전투에
참가하여 많은 전공을 세워 무관 정3품 자선대부의 지위에 올랐다. 선조는 조선으로 귀화한 왜장 "사야가"
에게 김해김씨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여 지금도 이곳 우록리에는 장군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후 병자호란때는 66세의 노구를 이끌고 남한산성으로 임금을 구하러 갔으나 인조의 "삼전도 치욕" 을
듣고 통곡하며 이곳 우록리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었다고 전해진다
▲ 11:34 // 우록리 마을을 지나면서 우록2교를 건넌후 ... 산길마을로 계속 올라간다
▲ 11:38 // 왼쪽 선유재로 올라 ... 청산으로 진행예정 ~
청산을 경유하는 능선으로는 팔조령에서 가창댐까지 이어지는 23Km 구간의 종주능선이 있어서
작년 3월에도 종주를 한 구간인데 오늘은 마을길로 단축코스를 만들어 올라가 보기로 한다
▲ 11:54 // 다리 하나를 더 건넌후 초인식당방향으로 진행(좌틀 ~)
▲ 12:13 // 백록마을회관을 지나 산골짝마을 끝까지 오른후 ... 등산로 표시가 있는 오른쪽길로 진행
주차장에서 이곳 마을 끝까지 오는데는 5.6 Km //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는데 ...
여기서 선유재 안부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40분정도 힘들게 올라야하는 구간이 이어진다
▲ 12:24 // 계단길을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S자 구간을 25분정도 오르면 ...
▲ 12:48 // 선유재 안부에 도착을 하고 ... 오른쪽 능선을 따라 청산으로 오른다
▲ 13:12 // 선유재에서 능선따라 30분정도 오르면 청산 정상부의 초원을 만난다
▲ 13:13 // 청산(802m) 정상에 도착 ... 작년 3월에 다녀간후 10개월만이다
▲ 13:14 // ... 겨울답지 않은 따스한 햇볕을 핑계로 한 컷 더 올리고 ...
▲ 13:15 // 정상 우측 쉼터 평상에서 따끈한 커피를 곁들인 런치타임을 갖는다.
▲ 13:29 // ... 다음 경유지 최정산(905m)을 향해 출발 ...
▲ 13:29 // ... 줌으로 당겨보니 ... 최정산 우측으로 KT 중계탑과 주암산으로 가는 능선이 펼쳐지고 ~
▲ 13:29 // 좌측으로는 비슬산 마루금이 펼쳐진다
▲ 13:31 // 통점령에서 안내표지따라 좌틀하고 ...
▲ 13:36 // ... 800m 고지에 펼쳐지는 광활한 억새평원을 지난다 ...
▲ 13:39 // ... 이제 3개월후 진달래꽃이 만개하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비슬산~조화봉 능선이 조망 ~
▲ 13:42 // 아늑하고 포근한 산길따라 ...
▲ 13:48 //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억새밭 사이로 걷는 기분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네요 ^^
▲ 13:52 // 하늘 끝까지라도 걷고싶은 길들이 이어지고 ...
▲ 13:55 // 임도를 만나면서 ... 포니목장으로 올라간다
▲ 13:57 // 해발 900m 고지에 펼쳐지는 평원과 목장 ...
한때는 군사시설이 있었는데 지금은 위락시설을 겸한 힐링파크로 운영되고 있다
▲ 14:25 // ... 사직단을 지나고 ...
▲ 14:30 // 최정산 정상부(905m) 도착이다 ... KT 중계소 방향으로 진행
※ 청산에서 포니목장까지 억새길 30분, 목장에서 여기까지 임도 30분정도 걸어왔네요
▲ 14:34 // KT 중계소 입구에서 우측 안내표지판을 따라 주암산으로 진행 ...
▲ 14:41 // 주암산으로 가는 능선에서 지나온 청산~목장~최정산을 돌아본다
▲ 14:54 // 능선 전망대에 올라서니 ... 이틀전에 다녀간 대덕산과 주변 봉우리들이 조망되고
▲ 15:13 // 주암산 정상(846m)을 표시하는 삼각점에 도착 ...
▲ 15:13 // 하산지 가창중학교까지는 2.6 Km 거리
※ 최정산에서 주암산까지 2.1 Km 구간은 40여분이 걸렸는데 잠시후, 주암산에서 가장중학교까지
하산길 2.6 Km 구간은 무려 1시간 30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나게 가파른길이 곧 전개된다
▲ 15:14 // 엄마따라 산책나온 아기 흑염소가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며 엄마뒤로 숨는다
▲ 15:18 // 주암산의 실질적인 정상을 대표하는 배바위앞에서 뜻밖에도 교우 K 장로님 부부일행을 만났다
▲ 15:21 // ... 배바위를 내려오며 가창중학교 방향으로 하산 ...
▲ 15:22 // ... 하산할 능선과 우측으로 지나온 청산을 조망해 본다
▲ 15:23 // 좌측으로는 수성구 주변의 600m 급 봉우리와 마루금이 펼쳐지고 ...
▲ 15:28 // 하산하기 좋은 능선은 여기까지이다 (정상에서 10여분)
※ 이후로는 잘 다니지않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반복되면서 낙엽까지 엄청 쌓여서 1시간 이상
힘들게 내려온 구간이다. 이쯤에서 좌측 계곡길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는데 3년전 눈쌓인 겨울에 이쪽
능선으로 길을 헤매며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작심하고 등로를 확인 하고자 능선으로 진행하였다
등로도 이정표도 안전시설도 없는 두번다시 걷고 싶지 않을 정도로 비추,비추 코스이다
▲ 15:41 // 서두의 고도표에 나와 있듯이 낙차 큰 내리막 구간이 반복된다
▲ 15:58 // 등로는 보이지 않지만 능선길을 고집하면 가끔씩 지나간 흔적도 보이고
하단부 부근에는 흔적마져도 지워져서 방향을 정하고 내려갈 수 밖에 ...
▲ 16:45 // 주암산에서 하산 1시간 30분만에 가창중학교 교정으로 내려와
아침에 주차한 학교 담벼락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조금은 쌀쌀하였지만 낮에는 기온이 올라 따사로움을 느끼게하는 겨울 햇볕을 받으며
조망좋은 능선길을 걸어본 하루였다. 3년전 겨울에 가창중학교에서 주암산으로 오르며
고생한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같은 등로를 내려와 보았는데 ... 역시 비추 코스이다
늦게출발을 하였지만 일몰시간전에 안전하게 하산을 하여 감사한 마음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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