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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탐방기/일반꽃 탐방

달성 / 남평문씨 세거지 여름꽃 탐방

by 황금성 (Gold Castle) 2025. 7. 5.

피어나는 순간조차 고요한 연꽃 ... 남평문씨세거지에서 올해 첫 알현이고,
작열하는 태양볕에 붉은 물이 들어가는 남평문씨세거지 능소화
토담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능소화 ... 시간이 멈춘 찰라의 순간이다

2025.6.29(일) // 폭염이 두터워진 주말 오후,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세거지를 찾아보았다. 대구수목원과 인접한

곳이라 여러번 다녀간 곳인데, 고려때 목화를 들여온 문익점 선생의 후손들이 200년전에 정착하여 한옥과 별당을 포함

총 70여채 규모의 "동성 집성촌"이다. 대구시 민속문화재이며 외부에 매매되지않고 장남 상속을 원칙으로 하며

고택과 토담, 목화밭, 능소화, 베롱나무, 연꽃등이 어우러져 대구수목원과 함께 대구 근교의 핫플이다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인흥마을, 남평문씨세거지 ... 9채의 주택, 2채의 별당을 포함한 70여채 규모의 한옥 고택마을
마을입구 입향 시조 문익점이 들여온 목화밭이 있고, 목화밭 앞에 탐방객을 위한 주차장이 있다
목화밭 앞, 입향 시조 문익점 선생의 좌상이 있고 ...
마을로 들어서면 ... 활짝 능소화가 담장너머로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며 길손을 맞는다
시간이 멈춘곳, 200년의 세월을 지켜온 토담들이 길을 내고 ...
흙담을 따라 걷는길 ... 200년을 묵혀온 숨결이 묻어난다,
흙담을 꺽어돌며 능소화 향기를 따라가면 ...
멋을 낸 모델과 진사들이 한편의 詩를 만들어댄다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고택과 능소화 ... 여심(女心)까지 촛점을 맞춘 정적의 순간,
무너질 듯 자신을 덮어 누르는 능소화를 마다않고 묵묵히 받쳐주는 토담 ...
능소화 넝쿨과 콜라보를 만들어가는 고택 토담길에 걸음이 멈추고 ....
마음속 작은 소란까지 잠재우는 ... 한옥의 고요
토담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능소화 ... 시간이 멈춘 찰라의 순간이다
햇살을 품은 능소화가 토담 위에 흐드러지니, 시간도 꽃잎처럼 고요히 흘러간다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안에 있다는 ....
꽃마음 여심(女心)
초대 민선 문희갑 대구시장님의 생가 ... 얻었다 한들 본래 있던 것, 잃었다 한들 본래 없던 것 ...
푸른 하늘에 펼쳐지는 소화낭자의 춤사위 ...
능수화 꽃향따라 꽃 담길로 들어서면 ....
담너머로 쏟아지는 능소화에 시선들이 모여지고 ...
오뉴월 뙤약볕을 즐기는 능소화 퍼레이드에 카메라가 먼저 달려든다
능소화 열기로 골목안까지 후끈 달아오르고 ...
곱디 고운 능소화 넝쿨들 ....
능소화 고운 속을 지나 ... 마을입구 연못으로 이동하며
한옥 고택마을 입구 ... 작은연못
한달 후에는 붉은 베롱나무가 멋을 부리는 연못 주변
성질 급한 연꽃이 고운 모습을 드러낸다
복사꽃처럼 펼쳐진 연분홍 고운 속살도 ...
백옥같은 꽃잎속에서 영글어가는 연밥

진흙을 딛고도 가장 맑은 얼굴을 피운다, 연꽃이 그렇다 ...

연잎 위 물방울처럼, 고요한 마음을 피워 올리는 연꽃 ...
무릇 아름다움이란 연꽃처럼 피는 것을 ...
잠꾸러기 수련(睡蓮), 고운 모습을 뒤로하며 대구수목원으로 향한다 (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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