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2 (토) // 장마가 잠시 쉬어가는 듯한 주말, 낙동강변에 배롱나무 고운 하목정(霞鶩亭)으로 출사
하목정(霞鶩亭)은 "집오리가 놀고있는 정자" 라는 뜻인데, 임란때 의병장 이종문이 1604년에 세운 정자형 별당이다
조선 16대왕 인조가 능양군 시절, 부친의 이복형 광해군을 피해 이곳에 피신 하였는데 능양군이 왕이 된 후
이종문의 장남인 이지영에게 하목정이라는 친필 현판을 하사하였다. (지금은 복사본으로 대체)
16대 인조임금이 능양군 시절, 당시 최고 권력자 광해군이 인조의 동생 능창군을 반역죄의 누명으로 죽이고
이 일로 아버지 정원군도 홧병으로 죽게되자 분노와 치욕으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던 능양군이 폭군 광해군의 눈길을
피해 경상도로 향하던중 하목정의 풍광에 취해 잠시 유숙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절대 권력자 광해의 눈총을
받고있는 왕손을 받아들이는 일이 위험한 일임에도 자신을 받아들인 집 주인을 기억하고 훗날 광해군이 왕위에서
쫒겨나고 능양군(인조)이 왕위에 오르자 방랑자 신분때 받은 대접을 기억하며 하목정이라는 친필 편액까지 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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