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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경상도 여행

성주 / 한개 민속마을 탐방

by 황금성 (Gold Castle) 2023. 3. 10.

2023. 2. 26(일) // 성주읍성을 다녀온 후, 귀가길에 성산(星山)이씨의 집성촌인 한개마을을 찾았다

성주 한개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민속마을이다 

1450년경 조선 세종때부터 이어져온 마을인데 번성할때는 100여 채가 넘는 집이 있었으나 지금은

60여 채가 남아있고 대부분 18세기 후반~19세기 초에 걸쳐 세워졌다. 오늘 돌아보는 고택들은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들이며, 한개마을의 "한개"는 큰 개울이라는 뜻이다 

 

민속마을 고택 트레일 맵 // 안내소~교리댁~응와종택~월곡댁~한주종택~도동댁~하회댁~진사댁~우산댁
탐방객들이 많아 주차장부터 빼곡히 들어찬 마을 입구 ...
마을입구에 관광 안내소가 있고 ...
종합 안내도를 살펴보며 왼쪽 골목을 따라 마을로 진입 ~
문화재급 고택들이 대부분 마을 윗쪽에 있어서 ① ② ④ ③ ⑥ ⑦ ⑤ 번 순서로 돌아볼 예정이다
소담한 한개마을 고샅길을 따라 올라가며 ~ // ※ 고샅길 - 시골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
민속마을이라 인생 샷 찍은 분들을 위한 한복 대여점도 있네요 ... 내려올때 들리기로 하고
돌담으로 축대를 쌓아올린 마을 삼거리로 들어간다
광대바위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 여기서 좌측 응와 종택으로 방향을 잡고
백년은 족히 넘음직한 향나무가 마을 지켜나가고
첫번째 고택으로 대산동 교리댁을 찾아보았다
260여년전 약 600여평의 대지에 사헌부 집의(종 3품)를 지낸 이석구가 창건하였으며 6동의 건물로 구성
'一'자형의 정침을 중심으로 각 건물이 독립되어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ㅁ' 자형으로 건물들을 배치
교리댁을 돌아나오면 바로 윗쪽에 성산이씨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응와고택이 높직히 자리한다
응와종택의 대문, 종가집의 위용이 서려있네요
응와종택을 들어서는 대문
경종 1년(1721)에 이이신이 터를 잡은 곳으로 안채, 사랑채, 안행랑채, 사당, 북비채, 대문채등 6동으로 구성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가 높직히 가로막고
안쪽에서 바라본 사랑채
사랑채 뒷편으로 꺽어지면 안채가 자리잡고 ...
안채 맞은편에는 사당인 듯한 자혜당(慈惠堂)이 있네요
다시 대문쪽으로 나오다가 좌측으로
북비라는 문이 있어 들어가 본다
북비채, 영조때 이이신의 아들 이석문이 뒤주에 갇혀죽은 사도세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북쪽으로 문을낸 것에서 유래
북비고택 대문채까지 ...
응와종택 뒷편으로 월곡댁 / 집주인 이전희의 부인이 성주 월항면 월곡마을에서 시집을 왔다하여 월곡댁인데
보다시피 대문이 굳게잠겨 외관만 둘러보고 한주종택으로 향한다
월곡댁을 둘러싼 담장과 노거수(老巨樹)
마을윗쪽을 돌아나간후 내려오며
한주종택 흙담길을 따라 마을안쪽으로 들어서면
한주종택 표지판이 보이고
한주종택의 주인 한주(寒洲) 이진상과 그의 아들 이승희에 대한 설명이 있다
대문입구에는 한주 이진상의 아들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승희 생가라는 표지가 있고 ...
대문을 들어서면 한주종택의 사랑채가 보이고
사랑채 우측으로 돌아가며 다시 오른쪽으로 작은 문을 열면 한주정사(寒洲精舍)가 보인다
한주정사(寒洲精舍) / 1910년 이승희가 이 건물을 지으며 부친 이진상의 호를 따서 한주정사라 하였다
한주정사로 들어오는 또 다른 대문채 / 이 집 규모를 짐작케하는 엄청난 크기이다
독립운동가 이승희가 지은 ... 한주정사의 위용
한주종택은 한개마을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전통 살림집으로 모두 10동으로 구성되어있다
한주종택을 나온 후 내려가는 고샅길(시골마을의 좁은 골목길)
고샅길 우측으로 도동댁 안내표지가 있고
도동댁의 사랑채 ... 응와종택에서 분가한 이기상이 1850년경에 건립한 것으로 안주인이 달성군 도동마을에서 시집왔다하여 붙여진 이름
사랑채를 지나 안쪽으로 도동댁 안채가 자리한다
도동댁 아랫쪽으로 하회댁이 위치하고
하회댁 대문 입구
하회댁 사랑채와 안쪽으로 살림집이 위치 / 여기도 안주인이 안동 하회마을에서 시집을 왔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좌측부터 ... 중문채, 안채, 사랑채 순으로
봄빛 고운날,민속마을을 찾은 젊은 가족
마을아래로 내려오며 진사댁으로 ...
진사댁의 구조 ...
잘 정리된 정원을 지나 넓은 마당이 펼쳐지고
마당 좌측으로 사랑채가 자리를 잡고
사랑채를 돌아 들어가면 안쪽으로 살림집 안채가 자리한다
안채 주변의 가지런한 장독대 ....
안채 옆으로 작은 새사랑채까지 갖춘 집이네요
민속마을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한복 대여집 ...
마을로 올라가는 입구쪽에 위치한 양지바른 한옥이네요
높직한 토담으로 둘러싸인 넓직한 마당이 멋진 집이다
한켠에는 오래된 장독대가 이집의 연륜을 보여주고 ...
한복 대여집을 벗어나 다시 고샅길로 내려오면
한옥 민박체험집으로 알려진 '우산댁'이 있네요
마을 아랫쪽 공터로 내려오며 탐방을 엔딩 ~
영취산과 백천 사이에 위치한 ...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한개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전주 한옥마을까지 다녀보았지만 ...

대부분 고유한 전통미가 퇴색되었고 내부출입제한과 장사속이 보이지만 

이곳 한개마을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문화재급 고택들의 내부까지 볼 수 있어

무척 유익한 탐방이 되었다. 꽃이피는 좋은 봄날에 다시 찾아볼 예정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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