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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트레킹/낙동강.금호강 470 km 도보 완주

강정고령보 녹색길 종주 (문양역~육신사~하목정~영벽정~강정고령보~대실역)

by 황금성 (Gold Castle) 2014. 3. 18.

2014. 3. 18 (화) 지난주 달성보 녹색길 종주(22.5 Km)에 이어 오늘은 강정고령보 녹색길 종주길에 올랐다.

강정고령보 녹색길은 사육신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달성군 묘골 마을에서 강정고령보까지 19 Km 이나

문양역에서 묘골마을(육신사)까지와 강정고령보에서 대실역까지를 추가해서 30 Km 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이번 녹색길에는 사육신 박팽년의 자취를 돌아보는 소중한 문화유산 탐방이 되었다. 문양역에서 육신사를

거쳐 삼가헌~하목정을 지나 다사읍 죽곡리 강정고령보까지 산과 낙동강변을 걷는 트레킹 코스를 돌았는데

얕은 산과 수변공원으로 이루어진 트레킹 거리 30 Km // 8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다...나홀로 산행이다. ^^

 

▲ 산행도 // 문양역 ........육신사 ........강정고령보.......대실역

                         8.3 Km         19 Km             2.2 Km  

 

▲ 08:35 // 2호선 종착지 문양역에 도착...

 

▲ 08:38 // 여기서 마천산으로 올랐다가 중간에 육신사(묘골마을)로 넘어갈 예정이다.

 

▲ 08:39 // 산행출발...오늘의 들머리 ~

 

▲ 08:43 // 초입부...걷기좋은 소나무길 능선길이다

 

▲ 09:00 // 체육시설을 지나 조금 더오르면

 

▲ 09:03 // 마천산 - 해발 196 m의 낮은산이다. 그러나 "오늘 오르는 산이 제일 힘든 산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나에게는 제일 높은 산이다....낮은 산에 오를때에도 자만하지 말자는 깊은 교훈적 의미가 담긴 말이다 

 산림청 집계자료에 의하면 전국에 4,440개 정도의 산이 있는데 200m 이하의 산이 10 개정도가 된다고 한다

제일 작은 산은 수원의 팔달산으로 128m 이고, 일본의 제일 작은 산은 오사카 해변에 있는 덴포산(4.5m)이다

 

▲ 09:04 // 오늘의 제일 높은산 정상에서 인증 샷 ~

 

▲ 09:29 // 산행 1시간째, 철탑을 만나면서 묘골마을 방향으로 진행....

 

▲ 09:36 // 마을로 내려와 묘골(육신사) 마을로 진행........

 

▲ 묘골마을 // 사육신 박팽년 후손들이 모여사는 달성군 묘골마을....육신사를 중심으로한 한옥마을이다.

국회의장을 지낸 박준규씨가 이 마을을 대표하는 인사라 할 수 있으며,

삼성그룹 창업자(호암 이병철) 부인인 박두을 여사가 이 마을 출신이라고 한다.

※ 여기에서 잠시 묘골마을에 얽힌 '박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456년 6월 사육신을 포함한 충신들이 피바람 속에 숨져간지 몇 달이 흐른뒤인 그해 늦가을,

경북 달성군 하빈면 묘리의 교동현감 댁에서는 두아이가 태어났다. 한 아이는 박팽년 대감의 손자였고 또 한아이는 그 댁 노비의 딸이었다. 핏덩이를 안은 박대감의 둘째 며느리 성주 이씨는 만감이 교차했다. 시할아버지 박중림과 시아버지 박팽년의 5형제, 남편 박순을 포함한 3형제까지 집안의 남자

9명은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집안의 여자들은 관노비가 돼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졌는데 아버지인 교동현감 이철근의 친정댁으로 관노비로 갈 수 있었던 덕은 그나마 행운 이었다. “아이가 사내면 죽이고 계집아이면 관노비로 보내라”는 나라의 서슬퍼런 엄명이 떨어져 걱정이 태산 같은데 마침 친정댁의 한 노비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았다. 며느리는 무릎을 치며 서로 아이를 바꾸면 이 아이는 죽음을 면하리라...박팽년 대감의 손자는 이렇게 현감댁 노비의 아들 “박비” 라는 이름으로 그 질긴 목숨을 잇게 되었고 성종대에 사면을 받은후 5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박팽년 대감의 원 손을 20대나 이어올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고 한다.

 

▲ 10:52 // 사육신 기념관....마을 입구에 있다

 

※ 강정고령보 녹색길 안내도

▲ 10:58 // 마을입구 녹색길 안내를 지나면서 마을로 들어선다.

 

▲ 10:59 // 충효당 - 인조 22년 박팽년의 7대손 금산군수 숭고가 별당으로 지은 건물.... 교육장소로 사용

 

▲ 11:02 // 만권당(萬券堂) - 무심코 들어간 고택인데....아마 문중의 서고(書庫)인듯 하다.

 

▲ 11:03 // 만권당을 나와 조금 더 들어가 본다.

 

▲ 11:04 // 도곡재 - 1778년 대사성을 지낸 박문현이 지은 재실로, 묘골마을에서는 가장 오래된 한옥이라고 한다.

 

11:05 // 육신사(六臣祠) -  원래는 박팽년을 모시는 사당이었으나 다른 사육신들은 후손이 없어서 후대에

6분을 같이 모시고 있다고 함

※ 사육신 박팽년이 남긴 시(詩)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한들 물마다 금이 나며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한들 뫼마다 옥이 나랴

 

.

아무리 여필종부(女必從夫)라 한들 님마다 좇으랴.

 

 

 

 

 

까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夜光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 11:11 // 육선생 사적비 오른쪽으로....박정희 대통령, 최규하 대통령, 박준규 국회의장의 휘호가 있다.

 

▲ 11:06 // 태고정 - 보물 554호로 지정된 옛 종가집 별당건물

 

▲ 11:15 // 마을을 돌아 나오다 보면,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의 생가도 만난다.

 

▲ 11:17 // 다시 마을 입구로 나와 삼가헌으로 진행....

 

▲ 11:20 // 묘골마을 벗어나면서 뒤돌아본 묘골마을 전경....

 

 

▲▲ 11:31 // 묘골마을에서 15분 정도 산을 오르면....쉼터와 낙동강변 능선으로 오른다.

 

▲▲ 11:36 // 삼가헌 - 1769년 박팽년의 11대손 삼가헌 박성수가 지은 집으로 영남내륙의 양반가 주택이다

 

▲ 11:37 // 이제 구봉산 등산로로 진행한다...

 

▲ 11:43 // 여기서 하목정 까지는 강변을 바라보는 조망좋은 능선길로 3 Km 정도 진행....

 

▲ 11:45 // 작은 언덕 하나를 넘으면....

 

▲ 11:46 // 여기서 직진하면 낭패...집뒤쪽 오른쪽으로 가야한다....직진했다가 10분정도 알바 ^^

 

▲ 11:56 // 집뒤쪽으로 가면 지하 터널로 건너간다....

 

▲ 11:57 // 아직...강정보 까지는 16 Km 가까이 남았네....

 

▲ 11:58 // 구병산 능선으로 오르는 길....

 

▲ 12:02 // 구병산 능선에 오르면 낙동강이 넉넉하게 흐르고 시원한 강바람까지 불어주어 무척 시원하다 ^^

 

▲▲ 12:13 //  낙동강을 바라보며 구병산 능선길을 걷는다.....

 

▲ 12:13 // 지나온 구병산 능선길을 돌아보며....

 

 

▲▲ 12:43 // 정상을 지나 소나무 능선길로 30여분 내려가다보면 ....

 

▲▲ 12:49 // 구봉산 전망대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주대교 ....

 

▲ 12:50 // 시원한 강바람에 땀을 식히며 인증 샷 ~

 

▲ 12:50 // 시원한 능선길을 한참 내려가다보면...

 

▲ 12:58 // 구병산 능선길이 끝나면서 강변으로 내려선다.

 

▲ 13:00 // 현위치 하목정....이제부터 딱딱한 강변길을 발바닥 아프게 걸어야 한다. ^^

 

 

▲▲ 13:10 // 하목정 - 임진왜란때 의병장 낙포 이종문이 1604년에 세운집인데,  인조임금이 능양군 시절에

광해군을 피해 이곳에서 들린적이 있으며 왕이 된후 대청 안쪽의 친필현판을 하사했다고함(지금은 복사본)

 

▲ 지금부터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사용중인 시멘트길을 같이 걸어야 하네....

 

▲ 13:18 // 시멘트 길을 걷기 싫어 자갈길로 걷다가 지루할 것 같아서 다시 강변으로 내려가기로.....

 

▲ 13:27 // 길은 딱딱하지만 강변의 운치도 보면서 그냥 걸어본다....

 

▲ 13:37 // 수변의 멋진 모습도 담아보고....

 

▲ 13:40 // 시멘트길 30분째,....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 14:14 // 그렇게 1시간 가량을 발바닥이 불나도록 걷다보면....

 

▲ 14:18 // 수변공원을 지나 원곡동 쉼터를 만나고, 조금 쉬어간다....운기조식도 하고 ^^

 

▲ 14:28 // 여기서 산길로 갈꺼냐, 시멘트 자전거 길이냐 선택의 기로에서....시멘트 길로 선택 ^^

 

※ 자전거 전용도로임....우측길은 보행자 전용도로

▲▲ 14:42 // 발바닥은 힘들지만, 더운날씨에 시원한 강바람이 좋아 자전거길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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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0 // 문산리 **사업소 를 통과하면서 철창길도 걸어보고......

 

▲ 14:53 // 언덕을 넘어 문산리 부락으로 내려선다....

 

▲ 15:04 // 강 끝부분에 강정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 15:05 // 영벽정 - 성균관 진사를 지낸 윤인협이라는 분이 낙향하여 1573년에 지은 정자라고 한다.

 

▲ 15:09 // 시멘트길 2시간째, 아직은 1시간정도는 더 가야할 것 같다....요런길은 흙을 밟을수 있어 좋다 ^^  

 

▲ 15:30 // 저 멀리 강정보가 선명해 지면서....마지막 박차를 ~~

 

▲ 15:30 // 이길이 보통길이 아니네.... 강정 고령보까지는 1.5 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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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1 // 강 안에까지 자전거길을 만들어 놓았네.....

 

▲ 15:46 // 강안에 설치된 자전거 길을 배경으로 한 컷....발바닥이 편치 않으니...^^

 

 

▲▲ 15:54 // 강정고령보 앞면과 뒷면....

 

▲ 15:55 // 강정고령보를 지나 관리 사무소 쪽으로 진행...

 

▲ 15:58 // 관리사무소 앞에서 종주신고를 하고....

 

▲ 16:11 // 다시 대실역으로 진행중....2.2 Km 구간

 

▲ 16:14 // 대실역까지 가는 안내표지....  

 

▲ 16:29 // 최근에 개발된 지역인지라....아직 문화적 구별이 뚜렷하네 ~

 

▲ 16:32 // 대실역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 어제는 비가왔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더운바람을 느낄정도로 기온이 높았다. 그늘이 없는 수변공원 3시간을

시멘트길로 걷다보니 발바닥이 고생 좀 했다. 과정이 힘들면 성취감이 높듯이 무더운 날씨지만 건강하게 완주

하게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중간에 안내표지가 미흡한 곳이 몇군데 있었고 자전거길과 혼용되어 녹색길 본연의

모습이 퇴색된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더운날씨에 시원한 강바람이 그나마 큰 위로가 되어주어 보람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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