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에도 요령이 있다! 올바른 산행방법은?> |
건강을 목적으로 또는 산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길은 보통 다니는 길과는 다르게 비탈지어있고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걷는데 많은 체력이 소모되게 됩니다.
올바른 산행방법,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올바른 산행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산을 오르는 요령은?
1. 완사면 오르기
산을 처음 오를 때는 대개 완만한 경사를 택한다. 여기서 걷기를 잘못하면 나중에 힘이 많이 든다.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는 것이 기본, 힘을 빼고 일정한 리듬으로 걷자.
ㅇ 페이스는 억제하듯이
초보자가 잘못을 범하기 쉬운 것이 오르기 시작할 때이다. 완만한 경사가 계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걸음걸이는 도심 속을 걷는 것처럼 가볍다. 마음도 설레는 상태여서 마침내는 페이스도 빨라지기 쉽다. 그러나 등산의 도정은 길다. 페이스 배분을 생각하고, 옳은 방법으로 걷지 않으면 빨리 지쳐 버리게 된다. 오르기 시작할 때는 특히 주의해서 서두르지 말고 자기 페이스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시작한지 30분 정도가 지나면 첫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짐의 상태나 복장 조정, 그리고 피로 정도를 보아 페이스 배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본격적인 등산에 대비해야 한다.
ㅇ 발은 흔들이처럼
지면을 차는 것처럼 힘을 주며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이렇게 걸으면 금방 피곤해져서 긴 코스를 도저히 걸을 수 없다. 걷기에서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힘을 낭비하지 말고 편안하게, 가능한 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걷는 것이다. 완사면에서는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오르기에서는 약간 발끝을 올려서 사면에 평평하게 발을 놓는다.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는 듯한 감각으로 발을 착지시키는 것이 좋다. 뒷발로 지면을 차지 말고 흔들이처럼 무게를 이용해 옮긴다. 보폭은 약간 작게 하는 것이 좋고,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인다. 단,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올라갈 때는, 신발 끈을 약간 느슨하게 매면 걷기 편하다.
ㅇ 호흡은 리드미컬하게
시선은 발에서 몇 미터 앞에 두도록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본형이다. 주변의 풍경이나 자연을 즐기지 않으면 등산의 의미가 없으므로, 완고하게 시선을 고정할 필요는 없다. 호흡의 혼란이 의외로 피로감을 더하게 한다. 숨을 토하고 한 발 전진, 숨을 빨아들이고 한 발 전진, 이것을 1단 호흡법이라고 한다. 숨을 한번 토해 내고 두 발 전진, 한 번 빨아들이고 두 발 전진, 즉 한번의 호흡으로 4보를 전진하는 것이 2단 호흡법이다. 꼭 이 호흡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편한 방법으로 호흡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보조를 맞추어 가능한 한 일정한 리듬으로 전진해야 한다.
ㅇ Point
평소에는 등산 때만큼 긴 거리를 걷는 일이 우선 없을 것이다. 아무리 옳은 방법으로 걸어도 당연히 피로는 쌓인다. 하산 후나 산장에서 숙박하는 밤에는, 도구와 함께 몸도 확실하게 관리해 두어야 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이 근육통이다. 그럴 경우에는 느긋하게 목욕을 한 후 마사지를 해 주면 많이 편해진다. 아픈 것은 대개 넓적다리와 종아리, 주먹으로 가볍게 두드리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또 편한 자세로 뻗고, 심장 방향으로 향해 마사지를 해 주면 많이 편해진다. 피로 때문에 발에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때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요한 것은 환부를 장시간 차가운 상태에 두지 말라는 것이다.
2. 급사면 오르기
체력적으로 제일 괴로운 것이 급사면 오르기. 서두르지 말고 한 발 한발 천천히 올라가자. 쓸데없는 힘을 사용하지 않고 천천히 오르자
ㅇ 일정한 템포 유지
산정에 가까워질수록 급사면이 많아진다. 몸도 피로하고, 집중력도 산만해지기 쉽다. 서두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비결은 역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한발 한발 일정한 템포로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황새걸음으로 보폭을 크게 해서 올라가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단숨에 올라갈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몇 보 전진하고 쉬고, 또 몇 보 전진하고 쉬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리듬이 깨지고,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서 금방 지쳐 버리다. 등산을 할 때는 가능한 여분의 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편하게 걷는 비결이다. 너무 자주 쉬게 되면 리듬이 깨져서 좋지 않다. 긴 시각으로 보면 어느 정도 참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계속 걸어가는 편이 피로를 덜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계속 걷는다고 해도 급사면 오르기에서는 오랜 시간은 무리이다. 정말로 피곤하다면 1,2분 서서 휴식한 후, 다시 일정한 템포로 걷는다.
ㅇ 발은 사면(斜面:비탈)에 평평하게
기본적인 걸음법은 우선 보폭을 작게 한다. 사면에 각도가 있으므로 발끝으로만 서기 쉬운데, 사면에 발바닥 전체를 평평하게 붙이도록 하자. 마찰을 크게 해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발은 약간 O형 다리모양으로 걷는 것이 안정감 있다. 발을 내디딜 때는 가능한 한 천천히.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아무렇게나 힘을 주며 걷는 것은 금물이다. 경사가 급하면 잔돌사면이 무너지기 쉽다. 그런 곳에 잘못 발을 디디면 낙석이나 활락(闊落:미끄러져 떨어짐) 사고를 초래하기 쉽다. 만약 낙석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낙석!" 하고 큰 소리로 뒤따라 올라오는 등산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급사면을 횡단할 때는 발을 사면에 평평하게 붙이기가 어렵다. 특히 산 쪽에 있는 발이 그렇다. 사면에 수평으로 디디려면 발목을 바깥쪽으로 구부려야 하지만, 관절의 구조상 이것은 상당히 힘들다. 이럴 경우에는 골짜기 쪽 발에 중심을 두고 걸으면 좋다. 약간 O형다리 모양으로, 발은 팔자 모양으로 하는 것이 비교적 걷기 쉽다.
ㅇ 상반신을 구부리는 것은 금물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배낭을 상반신 전체로 받치는 듯한 느낌이 좋다. 단, 몸을 너무 구부려서는 안된다. 무서워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거나, 필요 이상으로 산 쪽으로 몸을 경사지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균형이 나빠서 오히려 위험하고, 허리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게 된다. 가능한 한 똑바로 서도록 하자. 또 상반신을 너무 움직여서도 안된다. 초보자는 힘들어지면 자주 이런 식으로 걷는다. 그렇게 되면 복근이나 배근, 그리고 허리를 헛되이 사용하게 되므로 오히려 더 피곤해 진다. 마구 상반신을 움직이지 않고, 허리를 중심으로 몸을 옮기는 느낌으로 발만 움직여 걷는 것이 피곤해지지 않는 걸음법의 비결이다. 바위나 작은 가지, 풀 등을 잡고 걸어 올라가는 것도 급사면에서는 유효하지만, 너무 전체 무게를 실으면 가지가 꺽이거나 낙상 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균형을 잃는 점도 있고, 자연 보호의 관점에서도 함부로 가지나 풀을 손상시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 산을 내려가는 요령은 ?
1. 완사면 내려가기
하산이라고 해서 마음 놓아서는 안 된다. 위험이 많은 하강일수록 옳은 걸음법이 필요하다. 빨리 내려가는 것은 금물이므로, 페이스를 억제하면서 천천히 걷자.
ㅇ 무릎 쿠션 사용
고된 경사를 올라서 간신히 정상에 도착하면, 이제 하산하는 길은 편하겠지 하고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등산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많은 부분이 실은 하산 경사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완만한 내리막길일 경우, 걷는 법의 기본 산을 오를 때와 같다. 약간 앞으로 굽힌 자세로, 발은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착지시킨다. 지나치게 올리지도 말고, 지나치게 차는 동작을 취하지 말고, 발을 신중하게 옮긴다. 편안하고 리드미컬하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 오르막길과 다른 점은 발이 아래쪽을 향한다는 점이다. 즉, 발을 디딜 때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된다. 이때 너무 발을 뻗쳐서 내디디면 다리와 허리에 쓸데없는 부담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릎이나 발목의 쿠션을 이용해 힘을 흡수하도록 한다. 내리막길은 가속도가 붙으므로, 신발 안에서 발이 이동하기 쉽다. 상처나 물집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죄는 것이 좋다. 양말은 자기 사이즈에 맞는 것을 신어야 한다. 너무 커서 신발 안에서 헐렁해지면 물집이나 신발 까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소재는 촉감도 좋고 땀을 잘 발산시키는 화학 섬유가 좋다.
ㅇ 발보폭은 작게
완만한 하강 길에서는 공포감이 적어서 초보자는 스피드를 내기 쉽다. 중력에 의해 걷는 것이므로, 올라가는 것보다 체력적으로 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기운대로 스피드를 내서 걷게 되면 큰 함정에 빠지게 된다.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 미끄러지거나 부석을 밟아서 다치기 쉽다. 또 안내판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까지 생길 수도 있다. 보폭을 작게 해서 페이스를 억제하는 느낌으로 걷는 것이 완만한 내리막길을 걷는 방법이다. 보폭을 크게 해서 황새걸음으로 내려가는 사람이 있는데 삼가야 한다. 달리면서 내려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금물이다.
ㅇ 내리막길은 편하지 않다
내리막길에서의 오버 페이스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극도의 피로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짐이나 자신의 체중에 가속도가 붙어서 자기도 모르게 페이스가 빨라지기 쉽다. 내려올 때에 경사진 곳에서는 다리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힘에만 맡기게 되면 나중에 큰 사고를 당할 수가 있다. 처음 내려가기 시작할 때는 편하지만 금세 무릎이 부들부들 떨려서 하강 속도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 발목을 쉽게 다치는 사람은 휴대용 지팡이를 사용해서 천천히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2. 급사면 내려가기
급사면의 내리막길에서 사고는 큰 부상을 초래하기 쉽다. 특별히 신중을 기해 걷도록 하자. 힘에 맡기면 위험하다. 발바닥을 사면에 모두 붙여서 착지한다.
ㅇ 급사면은 위험천만
등산에서도 가장 주의해서 걸어야 하는 경우가 급사면이 내리막길이다. 사소한 사고가 생각지도 못한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급사면은 완사면에 비하면 수직으로 크게 중심이 이동한다. 발목은 그때까지의 도정으로 상당히 피로가 쌓여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몸에 주는 부담이 예상외로 크기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굴러 떨어질 위험도 있다. 또 발의 착지점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헛디딜 가능성이 높다. 미끄러져 떨어지거나 낙석을 일으킬 경우도 많다. 사다리나 쇠사슬이 설치된 어려운 코스처럼 확실하게 손잡이가 설치되지 않아 오히려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ㅇ 뛰어 내려가는 것은 절대 금물
제일 중요한 것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것이다. 속력을 애써 자제하자. 중력에 맡겨서 쾅쾅거리며 발을 내딛거나 뛰어 내려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위험할 뿐만 아니라 발목이나 무릎, 허리에 쓸데없는 부담을 주게 되어 관절을 삐거나 다치는 원인이 되며, 피로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껑충껑충 뛰어 내려가는 것도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절대로 안 된다.
ㅇ 발은 천천히 내 딛는다
급사면을 내려갈 때는 보폭을 좁게 하고, 발끝으로 지면을 찾는 듯한 감각으로 밟는다. 뒷다리를 크게 굽히고, 앞다리는 밟을 곳을 확인해 가며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비결이다. 최종적으로 신발 바닥 전체가 지면에 모두 붙도록 착지한다. 엄지발가락 의 바닥이 땅에 닫는 것을 의식하며 걸으면 쉽다. 무서워서 엉거주춤 구부정하게 걷거나 웅크리는 사람이 많은데, 균형이 깨져서 오히려 위험하다. 상체를 너무 젖혀도 안 된다.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편안한 자세로 상체를 가능한 한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이 기본적인 걸음법이다. 그러나 반드시 이 방법만으로 내려갈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사면이 극단적으로 급한 경우에는 사면과 마주 보면서 3점 지지로 내려가는 방법이 좋다. 사면을 지그재그로 내려가거나 몸의 방향을 바꾸면서 내려가는 것도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효과적으로 내려가는 방법이다.
ㅇ 산등성이에서 쾌적하게 걷기
등산 중에서도 가장 기분이 상쾌한 장소. 그러나 산등성이 걷기에는 위험도 적지 않다. 산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산등성이. 추락이나 날씨 변화에 주의. 산의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선이나 계곡과 계곡 사이에 있는 높은 곳을 능선 또는 산등성이라고 한다. 산정에 가까워지면 그 산등성이가 등산 루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삼림 한계를 넘는 듯한 높은 산의 산등성이는 시계가 열려서, 날씨가 좋으면 웅대한 자연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맑게 개인 푸른 하늘, 나란히 줄지어 있는 산들, 맛있는 공기, 여기에 상쾌한 바람이라도 살랑거리면 이미 기분은 최고다. 등산의 매력을 새삼스럽게 실감할 수 있다.
ㅇ 추락하게 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등산은 즐거움과 함께 위험도 잠재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상이 가깝다는 안도감 때문에 자칫 방심하기 쉬운데, 산등성이에서는 걸음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산등성이는 길 양쪽이 절단되어 있으므로 추락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폭이 좁은 산등성이를 걸을 때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개중에는 나이프에지(knifeedge)라고 불리는 칼날 같은 능선도 있다. 그런 곳에서 추락하게 되면 단순히 부상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방심은 금물이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해서도 안 된다. 도망칠 듯한 자세로 걷게 되면 균형을 깨는 원인이 된다. 편안 마음으로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걷는 것이 중요하다. 공포심이 있는 사람은 시선을 발 밑에 고정시키지 말고 때때로 조금 앞쪽으로 두는 것이 좋다. 산등성이에서도 달리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추월하는 것도 금물이다. 좁은 곳에서 상대편 사람과 마주 지나쳐야 할 때는 원칙적으로 올라가는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고, 안전한 곳에 서서 대기하자. 산등성이에서는 날씨 변화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조금 전에는 맑았어도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거나 돌풍이 불거나 짙은 안개가 끼는 경우가 있다. 산등성이를 사이에 두고 우측과 좌측의 기상 상태가 다르다고 할 경우도 있을 정도다. 산등성이로 나오기 직전에 우비나 방한복을 꺼내기 쉽도록 준비해서 날씨의 변화에 세심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 특히 바람에 대한 대책은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림지대의 산등성이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트인 곳에서는 강한 바람이 자주 분다. 날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체온을 빼앗기기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온 저하는 피로를 증가시킨다. 윈드브레이커(Windbreaker: 방한, 방풍용 점퍼)를 입는 등의 준비를 해 두자.
ㅇ 길을 잃기 쉬우므로 주의
산등성이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길을 잘못 들기 쉽다는 것이다. 바위가 노출된 산등성이는 어디가 길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또 케른이나 바위에 페인트로 쓴 표식은 놓치기 쉽다. 방향이나 표식에 주의하면서 걷도록 하자. 강한 비나 안개 등으로 시계가 안 보이게 되었을 때는 무리하게 전진하지 말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
■ 난코스를 걷는 요령은?
1. 사다리 걷기
무서워 보이는 사다리도 별로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걷자. 3점 지지(支持)로 착실하게 진행한다.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ㅇ 올바르게 이용하면 위험이 적다
바위가 많은 급경사 코스에는 사다리가 걸려 있는 경우가 있다. 베테랑들이 즐기는 고도의 코스뿐만 아니라 낮은 산이나 하이킹 코스에도 사다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로서는 어려운 코스 중의 하나다. 그러나 너무 불안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너무 긴장하면 쓸데없는 힘까지 쓰게 되어 오히려 위험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통과하면 그다지 위험한 곳은 아니다. 무서워서 단숨에 빨리 통과하고 싶어질 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착실하게 전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길게 이어지는 사다리도 없을 것이다. 사다리가 놓여 있으면 심호흡을 한번쯤 해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편한 마음으로 오른다.
ㅇ 계단은 발바닥의 장심(掌心:발바닥의 한가운데)으로 밟자
산의 사다리는 철제나 목재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비 오는 날이나 서리가 내린 날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계단이 둥근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져 헛디디기 쉽다. 미끄러져서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타박상이나 발을 삘 염려가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사다리의 단은 발바닥의 장심으로 밟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다리와 바위와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발바닥 장심에까지 들여놓을 수 없을 경우도 있다. 그럴 때 초보자는 발끝으로 사다리에 서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미끄러지기가 쉽다. 발뒤꿈치를 약간 드는 느낌으로 해서 발끝을 바위에 대고 가능한 한 발바닥 장심과 가까운 곳으로 발을 밟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ㅇ 3점 지지의 원칙을 지킨다.
사다리 등 급사면의 난코스를 오를 때는 경사면을 향해서 3점 지지로 전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3점 지지란, 한 손과 양 발, 또는 양손과 한쪽 발의 3점으로 몸을 확보해 두는 것이다. 사다리의 경우 손으로 다음 단을 찾을 때는 나머지 한 손으로 단을 잡고 양발로도 단을 밟아 둔다. 또 발을 전진시킬 때는 양손으로 확실하게 단을 잡고, 나머지 한쪽 발도 단에서 떼지 않는다. 이 원칙을 지키는 한 떨어지는 일은 우선 없을 것이다. 손은 반드시 단의 가로 봉을 잡도록 한다. 세로로 봉을 잡게 되면 만일의 경우 발이 미끄러질 때 손도 함께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 단, 힘이 너무 들어가면 안 된다. 균형을 깨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어깨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앞으로 너무 잡아당기는 것도 안 된다. 노후화 되서 바위에서부터 사다리 채로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등산자가 많은 산에서는 관리상태가 좋아서 별로 불안해 할 필요가 없지만, 사람이 적은 산에서는 붕괴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통과하는 것이 좋다.
ㅇ 매달리지 말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은 사다리에 매달리는 것이다. 무서워서 그렇겠지만 오히려 전진하기 힘들고 위험하다. 몸이 수축해서 동작하기 어렵고, 여분의 힘이 들어서 쉽게 피로해진다. 사다리를 바로 앞으로 잡아당기는 것과도 같아서 노후화된 사다리에서 위험도 높아진다. 몸은 가능한 한 사다리에서 떨어지도록 하자, 그러는 것이 편안하고, 3점 지지 도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사다리를 통과할 때 마주 지나가거나 코스 이탈은 절대로 안 된다.
ㅇ 내려갈 때는 발밑을 반드시 확인
사다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쪽이 어렵다.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공포감도 높고, 발 밑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밑을 보는 것이 두려워서, 발로 더듬으며 내려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하다. 발 밑을 확인하지 않으면, 붕괴된 단에 발을 디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발 밑을 눈으로 확인하고 내려가도록 하자. 무릎이 방해되어 보이지 않을 때는 머리를 좌우로 비켜 가면서 보면 된다. 하강할 경우도 3점 지지를 엄수한다. 사다리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경사가 완만한 사다리에서 가끔 이런 사람을 볼 수 있다. 사다리와 반대방향을 향하고,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낮추고 겁을 내며 내려간다. 이것이 최악의 방법이다. 불안정하기 짝이 없고, 배낭이 사다리에서 걸려서 아주 위험하다. 사다리에서 내려갈 때는 설령 아무리 완만한 경사라도 반드시 사다리와 마주 봐야 한다.
ㅇ 사다리를 통과하는 규칙
사다리는 한 사람씩 통과하는 것이 기본 규칙이다. 그리고 선임자가 우선이다. 사다리에서 마주 지나가는 것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자칫 초조해지기 쉽지만,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 무리하게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착실하게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기 있는 산에서는 올라가는 사다리와 내려가는 사다리를 구분해서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비어 있다고 해서 지정된 방향이 아닌 사다리로 통과하게 되면 매너 위반이다. 또 사다리가 있는 데도 이용하지 않고 벗어나서 다른 루트로 마음대로 통과하는 것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사다리가 걸려 있는 곳은 사다리가 없으면 통과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것을 스스로 위험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2. 쇠사슬 걷기
우선은 마음을 편히 가지자. 물론 방심을 해서는 안 되지만 필요 이상으로 긴장할 것은 없다. 한 발 한 발 착실하게 전진하면 떨어질 염려는 우선 없다. 쇠사슬을 탈 때도 경사면을 정면으로 마주 대하고 3점 지지의 원칙을 지키자. 손잡는 곳과 발 밑을 확인하자. 중요한 것은 쇠사슬에 너무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발로 걷는 것이 기본이며, 쇠사슬은 보조수단으로 사용한다. 쇠사슬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팔에 피로감을 빨리 준다. 혹시 쇠사슬이 느슨해졌다면 위험하다. 자기도 모르게 전체 무게를 걸어서 균형이 깨져도 발로 버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려갈 때도 쇠사슬에 매달려서 내려가서는 안 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수단정도로 이용해야 한다.
ㅇ 인기 코스에도 쇠사슬이 있다.
그다지 급한 경사가 아닌 바위 등에 쇠사슬이 걸려 있는 난코스가 있다. 사다리와 마찬가지로 낮은 산이나 인기 코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바위타기처럼 느껴져서 초보자의 경우 포기하려고 할지 모르지만, 이것도 그다지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차분히 통과하면 위험도 적고, 오히려 사소한 스릴감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능숙한 베테랑 중에는 쇠사슬을 이용하지 않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초보자도 반드시 쇠사슬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루트는 벗어나지 않도록 하자. 쇠사슬은 대게 제일 안전한 루트에 걸려 있을 테니까.
ㅇ 쇠사슬은 보조
수단 산의 사다리는 철제나 목재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비 오는 날이나 서리가 내린 날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계단이 둥근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져 헛디디기 쉽다. 미끄러져서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타박상이나 발을 삘 염려가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사다리의 단은 발바닥의 장심으로 밟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다리와 바위와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발바닥 장심에까지 들여놓을 수 없을 경우도 있다. 그럴 때 초보자는 발끝으로 사다리에 서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미끄러지기가 쉽다. 발뒤꿈치를 약간 드는 느낌으로 해서 발끝을 바위에 대고 가능한 한 발바닥 장심과 가까운 곳으로 발을 밟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ㅇ 상체를 뒤로 젖히지 말자
쇠사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예로서, 상체를 뒤로 젖히고 쇠사슬을 잡아당기면 가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제일 나쁜 방법이다. 체중과 짐의 무게를 모두 팔에 부담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기 쉽고, 상체도 불안정해서 휘청거리기 쉽다. 이런 걸음법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바위에 매달려서도 절대로 안 된다. 경사면과 수평 방향으로 하중이 걸려 미끄러지기 쉽다. 바위로부터 몸을 떼고, 가능한 한 신발바닥 전체를 바위에 붙이도록 한다. 벽면에 대해 가능한 한 수직 방향으로 체중을 거는 편이 마찰이 작용해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ㅇ 가로로 쳐진 쇠사슬 타기
바위 표면을 가로로 건너야 하는 곳에서는 쇠사슬이 옆으로 처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도 쇠사슬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옆으로 쳐진 쇠사슬은 대개 중간 부분이 축 늘어져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전체 무게를 거는 것은 금물이다. 중심은 기본적으로 발에 두도록 하고, 쇠사슬은 균형을 잡기 위해 가볍게 잡는 정도로 한다. 두려워서 몸을 산 쪽으로 너무 붙이면 신발 바닥이 지면에서 뜨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다. 가능한 한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도록 한다. 추운 계절, 비나 안개가 낀 날, 서리가 내린 날 같은 때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안 된 장갑을 끼고 있을 때는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통과한다.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은 사다리에 매달리는 것이다. 무서워서 그렇겠지만 오히려 전진하기 힘들고 위험하다. 몸이 수축해서 동작하기 어렵고,여분의 힘이 들어서 쉽게 피로해진다. 사다리를 바로 앞으로 잡아당기는 것과도 같아서 노후화된 사다리에서 위험도 높아진다. 몸은 가능한 한 사다리에서 떨어지도록 하자, 그러는 것이 편안하고, 3점 지지 도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사다리를 통과할 때 마주 지나가거나 코스 이탈은 절대로 안 된다.
3. 외나무다리 걷기
쓰러진 나무나 통나무 등을 걸쳐놓기만 한 외나무다리에서는 균형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건넌다. 중요한 것은 균형 감각이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은 습지나 폭이 좁은 계곡 등에 쓰러진 나무나 통나무를 걸쳐놓은 것이 외나무다리이다. 구조도 간단하고, 손잡이도 없어서 불안하다. 원래 강의 증수로 떠내려갈 것을 생각해서 간단한 통나무를 걸쳐둔 것이다. 두려워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부정하게 걸으면 오히려 위험하다. 여기서는 배짱을 가지고 임하자.
ㅇ 보폭을 좁게 옮긴다
제일 주의해야 할 사고는 미끄러지는 것이다. 외나무다리는 강물에 씻겨져서 미끄러지기 쉽다. 주의가 필요하다. 통나무 위에 판이 깔려 있을 때는 신발 바닥 전체로 밟도록 한다. 어렵지만 통나무밖에 없을 때는 중심은 발가락이 붙어 있는 부분부터 장심 쪽 부분으로 하면 된다. 두 개 이상의 통나무가 한데 묶여 있을 때는 발은 각각의 통나무에 올려놓는다. 외나무다리에서는 균형감각도 중요하다. 양손을 조금 벌려서 좌우의 균형을 취하면서 건너자. 상체는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는다. 보폭을 작게 해서 종종 걸음으로 발을 옮긴다. 시선은 발밑에만 고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선을 한 점에 고정시키면 오히려 균형을 잃기 쉽다. 때때로 전방으로 시선을 주면서 전진하자.
ㅇ 한사람씩 건너는 것이 기본
균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이런 걸음법도 있다. 앞발을 곧장 전방으로 향하고 뒷발을 가로 쪽으로 향해서 발바닥 장심으로 통나무를 밟는다. 여자 체조 선수가 평균대를 건너는 듯 하게 한다. 또 그룹 등산일 경우, 앞에 건넌 사람에게 로프를 걸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래도 무서운 사람은 통나무에 말 타기 식으로 걸터앉아서 손으로 전진해도 된다. 혹은 계곡의 흐름이 완만하고 얕을 경우에는 젖는 것을 각오하고 물을 건너 버
리자. 떨어져서 부상당하는 것보다는 낫다. 외나무다리는 한 사람씩 건너는 것이 기본이다. 로프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그것을 지켜야 한다. 한 사람이 균형을 깼을 경우, 나머지 사람도 끌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4. 줄다리 걷기
중요한 것을 우선 공포심을 없애는 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불필요한 힘을 빼고 건너자. 계곡 바닥을 의식하지 말고 거침없이 다리 중앙을 걷는다.
ㅇ 차분하게 건너자
등산에서는 깊은 계곡 등에 걸쳐 놓은 줄다리를 만날 경우가 있다. 폭도 좁고 불안정해서 자기도 모르게 주저하게 된다. 발 밑으로 계곡 바닥도 보여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다. 줄다리에서 제일 문제는 그 공포감이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맨 첫 번째 과제이다. 긴장해서 몸에 여분의 힘이 들어가면 균형이 깨지고 흔들려서 오히려 무섭다. 차분히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겁내지 말라고 말해 봐야 소용없을 지도 모르지만, 무섭다고 건너지 않을 수 도 없는 일이 아닌가. 물론 근처에 다른 루트가 있다면 그쪽으로 가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 건너든지 되돌아가든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ㅇ 정원 엄수, 마주 지나치기 엄금
다리에는 통상, 정원이 정해져 있다. 그 총중량을 기본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원을 지키고 건너는 한, 다리가 붕괴되어 떨어지는 일은 우선 있을 수가 없다. 줄다리 옆에 정원수가 표시되어 있을 것이므로, 그것을 엄수해야 한다. 가끔은 정원이 표시되지 않은 줄다리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한 사람씩 건너는 것이 좋다. 정원을 초과하지 않는다 해도 좁은 줄다리를 마주 지나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나 짐이 부딪히는 바람에 넘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폭이 좁은 줄다리에서는 선입자 우선의 일방통행이 원칙이다. 상대방이 다 건너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자.
ㅇ 일정한 속도로 경쾌하게 걷기
걷는 법의 비결은 일정한 속도로 거침없이 걷는 것이다. 조용하게 그리고 경쾌하게 건너는 것이 중요하다. 조심조심 겁을 내며 한 발 한 발 끊어 가며 걷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흔들림의 원인이 된다. 시간도 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멀미를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의 이동은 발을 끌듯이 살살 걷는 것이 좋다. 발을 높게 올려서 걸으면, 줄다리가 상하로 흔들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흔들리기 시작하면 일단 멈추고, 흔들림이 가라앉은 후 다시 걷기 시작하자. 또 줄다리 한쪽으로 치우쳐서 걸으면 경사가 생겨 위험하다. 다리 한가운데로 걷자. 손잡이가 손에 닿을 때는 확실하게 잡고 걷도록 한다. 특히 비나 눈이 내린 후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서 걸어야 한다.
ㅇ 가능한 한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자
공포감을 완화시키려면 가능한 한 계속 바닥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발 밑으로 보고 걸으면 아무래도 계곡 바닥에 신경이 거슬리므로, 시선은 몇 미터 전방에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때때로 건너편도 본다. 시선을 고정시키면 평형감각을 잃기 쉽다. 못된 장난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와이어를 흔들어서 남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짓은 말할 것도 없다. 다리가 노후화되어 있으면 위험하고, 다리 위에 있는 사람이 패닉현상을 일으킬 지도 모른다. 건너고 있는 사람을 조용히 지켜봐 주고 있는 것이 매너이다.
■ 포장로 및 계단을 걷는 요령은 ?
걷기가 쉽다는 것이 큰 함정, 페이스를 너무 오리면 많은 피로를 느낀다. 자신의 보조를 지키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ㅇ 포장로는 페이스에 주의
등산에서도 포장로를 걷는 일이 전혀 없는 경우는 우선 없다. 역이나 정류장에서부터 산 입구까지는 대개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며, 산에서도 산기슭과 가까워지면 임업자나 공사 차량 때문에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포장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걷는법 보다 오히려 페이스 배분이다. 등산에서는 평소와달리 무거운 짐을 등에 지게 된다. 또 긴 거리를 계속 걷는 일도 일상에서는 별로 없다.평소 때와 같은 페이스로 걷게 되면 금방 피곤해 진다. 특히 처음 걷기 시작할 때는 기분이 들떠 있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기 쉽다. 약간 자제하도록 하자. 또 짐을 등에 지고 있으므로, 차량 통행에는 부디 주의하도록 하자.
ㅇ 목도(木道)를 절대 벗어나지 말자
습원 같은 곳에서는 등산용으로 목도가 설치되어 있다. 우선 주의해야 할 것이 목도로부터 벗어나서 습원으로 내려가면 안 된다. 자연 중에서도 습원의 생태계는 특히 섬세하다. 식물에 손을 대는 것도 물론 엄금이다. 작은 손상이 큰 자연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걷는 법에서 주의 할 점은 일정한 리듬을 지켜야 한다. 길이 평탄해서 걷기 쉽다고 서둘러 걸어서는 안 된다. 페이스를 깨뜨리는 원인이 된다. 귀중한 습원의 자연을 즐기는 여유를 가지고 걷자.
ㅇ 계단에서는 페이스가 흐트러지기 쉽다
산길에서 계단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 보는 계단과는 달라서 반드시 걷기 쉽게 되어 있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밟는 면이 폭이 넓은 계단을 무리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갈(내려갈) 필요는 없다. 그와 반대로 밟는 면이 좁은 계단은 무심코 쾅쾅 뛰어 올라가고(내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겠지만, 그것도 피해야 한다. 또 포장로나 목도, 계단 등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나 안개 뒤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출처 : 국민생활체육 전국등산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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