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7 (토) 산악회로 신청한 덕유산 종주산행이 출발에 필요한 인원 미달로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때를 대비해 평소 준비해 두었던 경주남산 종주산행 카드를 뽑아들고 오늘은 Y선배님과 경주를 찾았다
경주남산은 종주산행을 포함하여 여러번 다녀왔지만 2015년 4월에 다녀온 후 2년동안 쉬었기에 산행을 결
정하게 되었다. 상서장에서 출발하여 금오봉~ 고위봉을 거쳐 4년전 겨울에 올랐던 이무기 능선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바위 능선길을 걸으며 트랭글 GPS기준으로 산행거리 12 km // 5시간 40여분정도 소요되었다
▲ 산행도 // 상서장 ~ 금오봉 ~ 고위봉 ~ 이무기능선 ~ 용장골
▲ 트랭글 GPS 기록
▲ 07:48 // 승용차를 상서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이다
▲ 07:57 // 상서장 입구 담벼락에 한줌 남아있는 보리가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키네요
▲ 07:58 // 마침 상서장(上書莊) 출입문이 열려있어서 안으로 ...
▲ 07:58 // 조선후기에 건립된 듯한 상서장 건물 ... 이곳을 4번째 지나면서 오늘 처음 들어가 보네요 ~
▲ 08:02 // 여기서 금오봉까지 4.7 km 거리 ... 들머리 산길로 진입하고
▲ 08:47 // 산행출발 1시간째 ... 일천바위능선답게 온통 바윗길이다
▲ 08:47 // 지리산 둘레길 완주과 낙동강길 종주까지 함께한 Y 선배님 ...
▲ 08:48 //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쉬어간다
▲ 09:03 // ... 부부팀도 쉬어가시고 ...
▲ 09:13 // 이 산길을 달리던 영웅호걸들은 흔적이 사라졌지만 ...
세월에 녹쓸은 바위 군상(群像)들이 ... 천년의 역사를 들려주네요
▲ 09:20 // 출발 1시간 30분째, 포석정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고
▲ 09:41 // 산행 2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금오정(金鰲亭) 입구로 올라간다
▲ 09:43 // 금오정(金鰲亭)에서 한 컷 ~~
▲ 09:44 // Y 선배님도 ~~
▲ 09:46 // 일천바위 능선길답게 바위위에 바위들이 널려있네요 ^^
▲ 09:50 // 금오정을 내려가며 ...
▲ 10:28 // 금오봉(468m) 정상 ... 기록을 살펴보니 오늘이 다섯번째 만남이다
금오봉의 "오(鰲)" 자가 "자라" 오자를 쓰는데 금오봉 주변 바위들의 문양이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진 것이 많다하여 "자라" 오(鰲)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 金鰲山이라 쓰고 金鰲峰으로 읽는다 ^^
▲ 10:54 // 금오봉을 내려오며 삼화령에서 다음 경유지인 고위봉과 이무기 능선을 조망 ...
" 남산을 오르지 않고는 경주를 논하지 말고, 이무기 능선을 오르지 않고 남산에 올랐다 하지말라 "
는 말이 있듯이 남산과 이무기능선은 경주산행의 아바타 격이다
▲ 11:08 // ... 삼화령을 지나 이영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
▲ 11:35 // 이영재에서 30분정도 오르면서 450봉 높이의 암봉을 지나고 ...
▲ 11:38 // ... 협곡같은 바윗길도 지나간다 ...
▲ 11:52 // 금오봉에서 1시간 30분째 ... 다시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린후
칠불암 방향 갈림길 암봉에서 점심 겸 잠시 쉬어간다
▲ 11:52 // 뒷쪽으로는 토함산 줄기가 흘러내리며 서라벌을 내려보네요 ...
▲ 11:54 // ...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
▲ 12:16 // 바위를 텃밭삼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경주의 소나무들 ...
▲ 12:44 // ... 30여분후 ... 고위봉에 도착이다
▲ 12:46 // 고위봉(494m)에서 인증 올리고 ... 천우사 이무기능선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 12:56 // ... 이무기 능선따라 용장골로 하산예정 ~
▲ 13:00 // 능선길에는 엄청나게 큰 바위들이 도열하고 ...
▲ 13:01 // 4년전 겨울에는 이 능선길로 올라왔지만, 오늘은 하산 등로이다
▲ 13:09 // 이무기능선의 명품 소나무 ... 모양이나 위치가 가치를 매길수 없는 최상급의 소나무다
▲ 13:10 // 잎이작고 가지끝이 가늘어서 분재처럼 생겼으며 바위에 착상하여
뿌리를 내렸는데 긴 세월에도 아름다움까지 간직하였으니 ... 가히 천하 제1松이다
▲ 13:10 // 선배님도 한장 담아주시고 ...
▲ 13:15 // 이무기 바위암릉에 소나무가 자라는 것은 거의 일상인 듯 ~~
▲ 13:18 // 4년전 겨울에 이무기 능선을 오를때에는 로프 구간이 10 여군데나 되었는데
지금은 로프구간에 데크계단을 설치하여 로프타는 재미가 없네요 ^^
▲ 4년전 겨울산행때 위쪽 사진과 같은 장소 ...
▲ 13:19 // 거대한 암봉을 지나고 ...
▲ 13:22 // 로프구간 ... 모처럼 로프줄을 타고 내려와 본다
▲ 13:21 // 선배님이 찍어주신 거임 ... 로프줄을 철거하면서 이곳에만
2중 로프줄로 안전하게 한가닥 남겨놓았네요. 옆에는 데크계단까지 만들어 놓고 ^^
▲ 4년전 겨울산행때 위쪽 사진과 같은 장소 ...
▲ 13:30 // 기암으로 형성된 멋진 바위길 ...
▲ 13:31 // 여기도 ... 잘 생긴 녀석이 바위를 둥지삼아 길손을 반긴다
▲ 13:31 // ... 걷기좋은 암릉길이 이어지고 ...
▲ 13:35 // 이번엔 암릉끝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와 함께 ...
▲ 13:35 // 선배님도 ... 뒷쪽으로 높은산은 3시간전에 지나온 금오봉이다
▲ 13:40 // 헐 ~ ... 이 구간은 로프줄로 계속 이어지는 암릉구간인데 계단을 설치해 버렸으니
▲ 4년전 겨울산행때는 이렇게 올랐는데 ...
▲ 13:41 // 10 여군데나 되는 로프구간을 대부분 데크계단으로 설치한 듯 하네요 ㅠ.ㅠ
▲ 13:46 //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서면서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건너편 태봉을 조망해 본다
▲ 14:05 // 천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바위들도 세월에 녹았는지 독특한 형태의 기암들로 엉켜버린 듯 ...
▲ 14:16 // 고위봉에서 하산 1시간 30분만에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고
▲ 14:18 // 마지막 하산길에 배웅나온 ... 개망초 ...
▲ 14:33 // 잠시후 ... 용장골 도로를 만나면서 산행을 엔딩 ...
덕유산 종주산행이 취소되어 가까운 경주 남산으로 산행지를 바꾸었는데
걷기좋은 등로와 4년만에 만나는 이무기 능선까지 함께한 즐산이 되었다
아쉬운 것은 이무기 능선에 설치된 로프구간이 데크계단길로 바뀌어져서
로프줄 타는 재미가 반감 되었지만, 안전을 우선하는 국립공원측 나름의
고충이 있었으리라 가늠을 해 본다. 남북으로 긴 타원형 모습으로 형성된
남산은 40여개의 계곡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노천박물관으로
불릴만큼 350군데가 넘는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오늘은 암릉길 산행
이라 바윗길 중심으로 산행기를 정리했는데 자주 찾아볼 생각이다
이무기 능선에 로프줄이 철거되어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도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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